엄마가 뉴스에 나온 기후소송을 보고 저게 뭐하는 거냐고 묻길래 "기후위기에 무관심한 지금의 어른들 때문에 미래 세대는 어른이 됐을 때 ㅈ되게 생겼으니 이에 대한 책임을 묻고자 저걸 하는 것이다"라고 했지.
그러니까 엄마가 대단히 어이없어하며 "지금 너희들이 먹고 마시고 사는 모든 것들을 다 기성 세대가 이루어준 건데, 그게 뭐하는 거냐. 아주 그냥 잘 되면 내 탓, 못 되면 조상 탓이냐"는 반응이었어.
그렇다고 이 에피소드만 가지고 우리 엄마를 ㅆ꼰대로 몰아가지는 말아줬으면 좋겠어. 우리 엄마는 내 학창 시절 때 내가 남들과는 달리 학업에 별 뜻이 없음을 눈치채자 그 욕심을 내려놓은 분이고, 무엇보다도 그 '어른들'이 기성 정치인들을 말하는 거란 사실을 전하는 걸 깜빡했거든.
[잡담] 기후소송이라는 걸 안 우리 엄마의 반응이 참 골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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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들어 가면 반만 맞음 선진국 어른들은 그걸로 자식들 키웠지만 지금 후진국 아이들은 그걸로 크지도 못하고 피해 볼꺼 거든 전 세계 조별 과제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