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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자다 깨서 와보니 뭔 괴상한 불교글이 올라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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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자로서 지적할 게 한둘이 아닌;;; 뫄 따지고보면 국내에 인도철학 입문서들이 옛날 학설이 그대로 실려 개정할 게 한둘이 아닌 상황인데 계속 유지중인 것도 문제지만.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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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동서교회의 분열을 '성상숭배'때문이다라고 가르치는 한국 개신교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해야 하려나 ㅇㅅㅇ
건전함을 추구합니다 | (IP보기클릭)58.125.***.*** | 24.05.07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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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으르쉰들 배우던 세계사 교과서가 현재 세계사보다 기독교사, 중세유럽에 대해 더 정확하게 가르쳤다면 믿을 수 있겠어?
건전함을 추구합니다 | (IP보기클릭)58.125.***.*** | 24.05.07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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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동아시아 불교의 보살계 발달이나 각종 불교의례발달이 오히려 불교의 원동력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님.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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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안 누른 나의 승리다 ㅇㅅㅇ
건전함을 추구합니다 | (IP보기클릭)58.125.***.*** | 24.05.07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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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먼나라 이웃나라가 현재의 먼나라이웃나라보다 더 균형잡혔던 것처럼(...)
헌거타케씨 | (IP보기클릭)14.32.***.*** | 24.05.07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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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베드카르의 업적을 부정하려는 건 아닌데 그 분이 개종했다는 종교는 불교가 맞나?
인민배우 심영 | (IP보기클릭)59.16.***.*** | 24.05.07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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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안 누른 나의 승리다 ㅇㅅㅇ

건전함을 추구합니다 | (IP보기클릭)58.125.***.*** | 24.05.07 02:26
BEST 건전함을 추구합니다

전공자로서 지적할 게 한둘이 아닌;;; 뫄 따지고보면 국내에 인도철학 입문서들이 옛날 학설이 그대로 실려 개정할 게 한둘이 아닌 상황인데 계속 유지중인 것도 문제지만.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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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번호-745705044

아직도 동서교회의 분열을 '성상숭배'때문이다라고 가르치는 한국 개신교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해야 하려나 ㅇㅅㅇ

건전함을 추구합니다 | (IP보기클릭)58.125.***.*** | 24.05.07 02:29
죄수번호-745705044

정확히는 신학대쪽이 아닌 교회쪽이지만 ㅇㅅㅇ

건전함을 추구합니다 | (IP보기클릭)58.125.***.*** | 24.05.07 02:30
건전함을 추구합니다

뫄 따지고 보면 세계사 교과서부터...(먼산) 그나마 지금은 예전보단 나아졌다지만.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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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번호-745705044

의외로 으르쉰들 배우던 세계사 교과서가 현재 세계사보다 기독교사, 중세유럽에 대해 더 정확하게 가르쳤다면 믿을 수 있겠어?

건전함을 추구합니다 | (IP보기클릭)58.125.***.*** | 24.05.07 02:34
건전함을 추구합니다

저는그 냥정신 을잃고 말았습 니다요 ㄷㄷㄷㄷㄷㄷ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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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함을 추구합니다

초창기 먼나라 이웃나라가 현재의 먼나라이웃나라보다 더 균형잡혔던 것처럼(...)

헌거타케씨 | (IP보기클릭)14.32.***.*** | 24.05.07 03:13
헌거타케씨

흠냐;;;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3:16
건전함을 추구합니다

지금 보게된 나의 승리닷

고기국수파게티 | (IP보기클릭)211.48.***.*** | 24.05.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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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베드카르의 업적을 부정하려는 건 아닌데 그 분이 개종했다는 종교는 불교가 맞나?

인민배우 심영 | (IP보기클릭)59.16.***.*** | 24.05.07 02:26
인민배우 심영

그게 학계에서 진지하게 비판되는 부분 중 하나임. 암베드카르는 사실상 불교에 대한 신앙심보다 인도 불가촉천민 권리운동에 기반이 될 이데올로기가 필요한 게 더 강함.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2:29
인민배우 심영

실제로 암베드카르는 불교의 교리를 자기한테 도움되는 형태로 대폭 무단 수정하는 모습을 보였고, 꺼라위키 서술과 달리 그가 테라와다(남방불교)를 접하고 개종할 때를 보면 그 과정이 순탄하지도 마냥 불교 좋아도 아니었음.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2:43

상좌부에서 계속 관념적으로 빠진거 때문에 대중부에서 대승불교가 분리된것도 모르나보1지

¡Hola! | (IP보기클릭)106.252.***.*** | 24.05.07 03:10
¡Hola!

대승은 상좌부에서도 나오고 대중부에서도 나오고 다 나오긴 함. 대표적으로 유식은 무착/세찬부터 상좌부 쪽.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3:17
¡Hola!

여튼 대중성 중심 대승의 경우 부파불교의 관념화에 반대해 나오긴 했는데, 정작 이게 제대로 정착한 건 중국불교였다는 아이러니. 인도불교에서 대승은 성향 불문 기존 주류인 부파(소승)의 한 학파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함.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3:19
죄수번호-745705044

그거때문에 결국 불교의 원래 장점을 흡수한 힌두교에 밀려서 소수종교가 될수밖에 없는데..

¡Hola! | (IP보기클릭)106.252.***.*** | 24.05.07 03:25
¡Hola!

사실 인도불교 몰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의외로 종교의례 문제임. 이게 미신적(?)이라고 외면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로 힌두교의 득세에는 의례를 통한 신도간의 결집/단합이 있었고 동시에 불교/자이나교 등 사문 종교들의 약점이었음.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3:28
¡Hola!

실제로 힌두교가 득세하면서 밀려나는 사문종교들이 어떻게든 버티려고 힌두교에서 벤치마킹하는 게 바로 의례임. 불교보다 더 빡세게 원칙을 지킨다는 자이나교조차도 힌두교의 호마의식을 도입해 신도 결집용 의례에 사용함.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3:31
BEST ¡Hola!

괜히 동아시아 불교의 보살계 발달이나 각종 불교의례발달이 오히려 불교의 원동력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님.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3:34
죄수번호-745705044

지금 개신교도 그렇고 일단 모여서 왈라왈라 해야지 단합력이 생기고 그러긴 하지

¡Hola! | (IP보기클릭)106.252.***.*** | 24.05.07 03:35
¡Hola!

ㅇㅇㅇ 결국 종교는 단합력이라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3:41
죄수번호-745705044

붓다가 그런 의례를 중요하게 여긴적도 없고, 보여준적도 한번도 없지 않나? 이미 죽은 사람 취급인 인도수행자 전통에서 의례에 의미를 두진 않았겠지. 그런 자세를 장자의 하늘과 땅을 관으로 삼는다는 것과 비교하면서 진짜 큰 것은 없는 것과 같군하면서 비슷하게 봤는데.

BD-CTMN | (IP보기클릭)223.62.***.*** | 24.05.07 05:13
BD-CTMN

이미 붓다 당시부터 베다/인도 민간신앙의 주술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은 1900년대에도 인정받던 얘기임.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5:15
BD-CTMN

그런 의례가 브라만이 힘을 갇는 원동력이기도한고, 보통사람은 있어보이는 거기서 위안을 얻는 것도 사실이니까 아이러니하네.

BD-CTMN | (IP보기클릭)223.62.***.*** | 24.05.07 05:16
BD-CTMN

그리고 인도 사문 수행자 전통에서 출가자는 죽은 취급이 아님. 동북아 불교에서 너무 원리주의로 가면서 오히려 출자-재가자간 거리가 멀어진거지 인도, 동남아, 티벳불교에서 출가자와 속가 가족들은 생각 이상으로 밀접했고 지금도 그럼.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5:17
BD-CTMN

당장 율장에서도 속가 가족의 경조사는 정해진 기간 동안 안거를 빠질 수 있는 공식적인 사안 중 하나임. 가족이 죽어도 선방 나가는 거 꿈도 못 꾸었던 동북아가 이상해진 거.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5:18
BD-CTMN

그리고 장자 쪽은 해석이 너무 복잡다양해서 한 가지로만 해석하기도 뭐함. 내가 장자 전공은 아니지만 그래도 동철이라 옆에서 지켜보는 건 있는데 그것만 봐도 국가나 학계별/학자별 해석과 분위기가 완전히 다름.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5:20

몇개는 유튜브에서 본 내용들이네.

비삭 | (IP보기클릭)223.38.***.*** | 24.05.07 03:35
비삭

요즘 유튜브에 분야 상관없이 왜곡된 정보가 판쳐서 곤란하다는...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3:42

나도 너랑 싸우자는건 아닌데. 1. 네팔지역은 인도가 아님. 현재 인도내 불교인구는 180만명 정도로 추정됨. 현직스님도 인도에 불교는 흔적만 남았다고 말함. 2. 붓다는 실제로도 우상화 기복신앙화를 경계하였음. 초기불교의 모습이 그렇다는거지 붓다가 그걸 권장한건 아님. 우상화에서 팔이 여러개 달린 관음상 같은경우는 난 밀교이야긴 꺼낸적도 없고, 오히려 불교가 현지의 힌두교와 경쟁하면서 힌두교에서 모시는 시바신상 같은걸 접목한 결과라고 봤음. 물론 이부분도 빼먹음. 3. 불교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한 지역에 대해서는 특정지역~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지라고 분명히 서술했음. 물론 종교적인 부분만 적고, 전쟁으로 치고받으면서 영역이 변한 부분은 안적긴 함. 인도인구에서 180만이면 불교는 사실상 없는거나 마찬가지라고 보임. 일본에서 기독교인구가 150만 집계되는데 사실상 없는거 취급하는것처럼.

로건-울버린 | (IP보기클릭)118.38.***.*** | 24.05.07 04:27
로건-울버린

1. 네팔지역은 분리이전 과거엔 인도의 일부였음. 그리고 영국 인구조사 기록은 전에도 언급했지만 현 인도 내에 있는 불교 관련 유적지의 불교 신자들을 분명히 언급하고 있음. 수가 너무 적어 사실상 없다는 관용적 표현이야 그렇다쳐도 문자 그대로는 아님. 오히려 인도 베단타 학자가 불교의 인도 사상계 영향력이 남아있다는 지적을 한 사례도 있음.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7984 2. 붓다가 우상화 기복화를 경계했다는 주장은 인간 붓다 담론에 근거하고, 이는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근대 영국의 동남아 지배력 강화를 위한 식민사학에서 나온 거임. 정작 고고학적/문헌학적 연구결과는 이와 정 반대를 보여주고 이 역시 내가 글 판 적 있음. 현재 학계 주류는 말하기 조심스러워 대놓고 얘기 안해서 그렇지 이미 인간 붓다 담론의 오류를 인정하는 추세임.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4:55
로건-울버린

3. 불교의 무혈 이슬람 개종관련 그 이론이 나온 일본 쪽 추가연구를 본 적 있는데, 불교-이슬람 개종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일대 한정이라 단정할 수는 있을까 싶을 정도로 국지적으로 일어남. 거기다 불교가 카스트 시스템-힌두이즘의 대항마로서의 위치를 상실한 시점은 인도-중앙아시아 불교 위축시기에 비해 너무 거리가 멈. 사학계 주류에서 홍산문화 유물/유적 중에 한국 고대 유물/유적과 비슷한 게 있어도 시대상 차이로 인해 직접적 관련성은 없다고 보는 거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거임.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5:00
죄수번호-745705044

국지적인거 치곤 무굴제국 크기를 보면 1/3 정도 되지 않냐???

로건-울버린 | (IP보기클릭)118.38.***.*** | 24.05.07 05:02
로건-울버린

4. 님이 해당 글에서 언급한 팔 여럿달린 관음상이나 지금 언급한 쉬바신상 접목 등이 전부 밀교(정확히는 순밀)와 관련있는거임. 그리고 순밀이 불교를 정체성 상실로 내부적으로 파괴한 게 불교 위축의 결정타라는 것 또한 구 학설에서 통용되던 거임. 지금은 영향은 주었을지언정 결정적 이유는 아니었다고 봄. 그리고 더 깊이 파면 이것도 후대 밀교를 죄다 불교의 타락화로 속단한 영국 쪽 식민사학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은 거임.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5:03
로건-울버린

그 무굴제국 영역 전반으로 치기도 애매함. 불교의 이슬람 무혈개종 사례는 해당 사서(차즈나마)의 내용 중 몇몇 도시의 사례와 벵골 정도고, 그나마도 벵골은 완전 무혈개종이라 보기도 애매한데다 이슬람을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5:08
로건-울버린

피해 불교 세력이 대거 이주한 것도 확인됨. 괜히 인도인 학자가 일본인 학자보고 면전에서 꼽준 게(것도 내 기억에 학회라는 공식석상이었음)아님. ㄹㅇ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선전물만 보고 평가하는 꼴임.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5:10
죄수번호-745705044

그리고 우상화 부분에 있어서 말인데 너라면 내의견을 좀 이해를 하지 싶은데. 나는 종교의 담론이라는게. 종교화 이전에 선지자라고 할수 있는 붓다, 예수의 근본적인 가르침들 파고들자면 생명에 대한 사랑, 사람에 대한 사랑이 그 바탕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말씀들이라고 봐. 그런데 여기서 윤회사상이니, 천당지옥심판이니 하는건 전부 후세에 만들어졌다고 보는 입장이거든. 가르침을 단순화 하고 믿게 할 일종의 뭐랄까 포인트를 만든거라고 봐. 그리고 윤회사상, 지옥심판천국 이런걸로 종교지도자는 권력화를, 국가종교로 받아들인 국가지도자는 그걸로 일종의 반역을 막는. 윤회사상을 뜯어보면 천한것으로 태어난 건 전생에 업을 많이 쌓아서고, 현생에서 착하게 살면 내세에 왕ㅁㅁ상으로 태어난다. 반역을 막기 딱 좋지. 내가 종교와 사상이라는걸 역사공부하면서 부터 싫어하게 됬고, 긍정적인것과는 별개로 역사속에서 작용한 그 의도라는게 보이면서 계속 그부분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할수 있어. 천당지옥심판 이것도 후세의 작품이라고 하는것도 예수제자중 하나인 요한이 동굴에서 계시록 적은게 내려온거고, 죽은예수가 3일뒤에 되살아 났다는걸 안 믿는다는 전제 하에서 휴거 역시 안믿거든. 덤으로 예수 사후에 300여년이 지나서야 제대로 로마국교로 만들어지는데, 그 300년동안 지하에서 예수의 가르침이 어떻게 왜곡되어왔는지, 기독교 역사를 보면 보이잖아. 그 두꺼운 성경책 전체에서 예수가 진짜 한 말은 얼마 안되거든. 그래선지 난 두 선지자의 가르침에서 생명에 대한 사랑 , 사람에 대한 사랑 부분 말고는 별로 믿음이 안가더라.

로건-울버린 | (IP보기클릭)118.38.***.*** | 24.05.07 05:17
죄수번호-745705044

그래서 내가 전쟁부분은 이야기를 안한거라고 했잖음. 불교세력은 전쟁에서 져서 도망가도 거기에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선택지라는게 뭐겠어. 개종이지. 민초들에게야 어차피 불교랑 똑같이 카스트가 없다면 이슬람을 안받아들일 이유가 없는거고.

로건-울버린 | (IP보기클릭)118.38.***.*** | 24.05.07 05:20
죄수번호-745705044

난 애초에 무혈개종이라는 말을 한적이 없어. 전쟁역사에서 이슬람이 동진하면서 인도랑 부딪히는게 잔잔하게 악수하고 인사나 하고 넘어갈리가 절대 없잖아.

로건-울버린 | (IP보기클릭)118.38.***.*** | 24.05.07 05:23
로건-울버린

님 세계관은 알겠는데, 문제는 나오는 객관적 사료와 연구결과들이 죄다 정 반대인 걸 어쩌겠음(...) 심지어 지금 나오는 얘기들 중에는 흔히 불교의 개성으로 알려진 무아론은 후대에 강조된거고 정작 석가모니 본인은 그렇게 적극적인 무아론을 펼치지 않았다는 얘기까지 나옴. 승려들이야 당연히 이를 부정하는데, 문제는 실제로 고층 문헌으로 갈수록 우리가 아는 무아론이 비아론 정도로 략해지니 이런 얘기가 안 나올수가 없음.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5:25
로건-울버린

무혈개종이란 말은 둘째쳐도, 사료에 나오는 불교 세력의 이슬람 개종은 민초 중심하고는 거리가 먼 게 문제. 그리고 아까도 얘기했지만, 이슬람이 들어오기 이전에 인도 불교는 진즉에 카스트 거부 성격이 무너져서 이슬람이 들어올 때쯤이면 인도 불교 구성원들은 딱히 반 카스트 성향도 아니었음.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5:27
로건-울버린

괜히 인도불교 위축 하나를 놓고 아직도 전 세계 학자들이 명확한 답을 못 내는 게 아님. 뭐 하나 잡아서 '오 이거 때문에 인도불교가 무너졌구나!' 하면 바로 기다렸다는 듯 정 반대 사료가 튀어나와 '아닌데? 연구 다시하셈 ㅋㅋㅋ' 이러는 상황이라 진짜 뭐가 결정적 문제인지 몰?루임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5:29
죄수번호-745705044

그래서 내가 말하는 거임. 기본적인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 그 이외 전해져오는 문헌이 세대를 거듭해 내려오면서 이루어진 재해석이 첨부된 거라면. 본질적인 의도와 달라질수 있다고 봐.

로건-울버린 | (IP보기클릭)118.38.***.*** | 24.05.07 05:30
로건-울버린

그나마 결정적 원인에 많이 다가간 게 있다면 이슬람의 무력 탄압인데 바꿔말하면 이슬람한테 탄압당한 게 불교 하나가 아닌데 왜 불교만 그 정도로 위축되었는가는 아직도 완벽한 답이 안 나옴.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5:31
죄수번호-745705044

단순히 이슬람의 침공으로 무너졌다고는 말 못하지. 무굴제국도 이슬람왕조지만 불교를 완전히 탄압한건 아니고 초기 이슬람의 경우 애초에 대규모로 확산된 이유가 믿으면 지켜주고 세금면제~ 안믿는다고?? 그럼 세금 더내셈. 이정도 였으니 지금의 이슬람처럼 생각하면 안되거든. 오히려 불교의 반카스트 성격이 무너지고, 그 빈틈을 이슬람과 힌두가 찢어먹은게 원인이라고 보는게 맞지.

로건-울버린 | (IP보기클릭)118.38.***.*** | 24.05.07 05:32
로건-울버린

그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과 그것에 의지해 살던 시절 부분을 담은 사료에서 이미 우상화와 기복신앙이 나옴. 오히려 후대 사료에서 철학적인 면이 발달하면서 상대적으로 묻힘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5:32
로건-울버린

아니 그니까 불교가 반 카스트 지위 상실하며 생긴 빈틈을 이슬람과 힌두가 못 갈라먹었다니까? 시대가 안 맞아요 시대가.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5:34
로건-울버린

그리고 이슬람이 인도불교 몰락시키려고 집요하게 인도불교 사원대학들 상대로 탄압/공작벌이는 거 보면 관용은 찾기 힘든 수준임. 오히려 힌두교가 자기네 인재들도 불교 사원대학이 키워주니 후원하고 정통 브라만교 상대로 힌두-불교 연합전선 펴기도 하고 그랬지.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5:36
로건-울버린

인도불교가 이슬람에 의해 크게 위축되는 결정적 사건이 날란다 대학 작살나는 1193년인데 그보다 한참 전에 현장 삼장이 날란다에서 유식을 배운 645년의 인도불교가 이미 오래 전 카스트에 푹 절어서 오성각별설이라는 자체적인 카스트 해석이론이 상식이 된 상태였음.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5:40
죄수번호-745705044

시대가 너무 길어서 단순한 증거로는 못찾는거 같기도 해. 이미 카스트제도는 석가모니 탄생이전부터 존재했고, 석가모니는 기원전에 탄생한 인물이고, 불교가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정립해서 종교로 출발하는건 거의 기원전 6세기. 여기서부터 수많은 인도를 지배한 왕조들 제국들을 모두 줄세워서 봐야하니.

로건-울버린 | (IP보기클릭)118.38.***.*** | 24.05.07 05:41
로건-울버린

이미 그 이전 대승열반경부터가 힌두 카스트 영향을 받은 일천제 이론 넣었다가 뒤에서 부랴부랴 불성 강조하며 만회하려 한 흔적이 보이는 문헌인지라 이슬람이 신도 빼가고 힌두랑 갈라먹기하고 여부를 따지기 이전의 문제임. 더 깊이 들어가면, 근래 학계의 연구결과 중 초기 불교의 주적이 힌두문화가 아니었다는 부분까지 나옴. 이쪽 연구결과 보면 애초부터 불교가 탄생한 지역은 당시만해도 힌두문화가 약하고 브라만교 교세도 약했지만 반대로 힌두 문화를 배척하는 사문 종교 등이 성행하였기에 초기불교의 성격은 통념과 달리 적극적인 힌두문화 배척과 거리가 있었다는 얘기까지 있음.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5:50
로건-울버린

학계에서 이쪽 파는 분들 사이에서도 말은 많지만 어? 그럴싸한데? 하는 얘기 나오는 담론임. 이거랑 무아론 문제까지 각잡고 고려하면 우리가 아는 불교의 통념을 아예 뿌리부터 바꾸는 어마어마한 껀수가 되기에 함부로 확답을 자제하는 거지만 이미 이 문제는 진짜 각잡고 파게 되면 뭐가 나올지 모름.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5:53
죄수번호-745705044

선지자의 가르침과 종교라는건 난 달리봐야한다는 입장이야. 그 둘이 하나가 될수는 없다고 보거든. 아까 위에서 적었던 우상화, 기복신앙화 역시. 가르침이 종교로 자리잡는데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봐. 사람의 생명은 짧고. 종교로서 체계화되고, 경전을 만들고 자리잡는기간은 길고 기니까 너님 말대로 파고들어가면 원래의 내용과 전혀다른 뿌리부터 뒤집히는 껀수가 나올수도 있는거지. 당장 이슬람만 봐도, 마호메트라는 사람의 뜻과는 상관없는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는데, 세월이 흐르고 후인들이 개인적인 마찰로 분파가 갈리고, 전쟁을 겪으면서 그 가르침이랑은 상관 없이 많이 바뀌는거 같에.

로건-울버린 | (IP보기클릭)118.38.***.*** | 24.05.07 06:03
로건-울버린

불교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 텍스트이자 석가모니 원음에 가장 가깝다는 숫타니파타부터 우상화/기복신앙이 드러나는 4장, 5장이 가장 오래되었고 철학적/관념적인 1, 2, 3장은 순서대로 후대 붙여졌다는 게 이미 문헌학적으로 밝혀졌음. 과거에는 서구 식민사학에 고초한 불교학 영향으로 우상화/기복신앙 나오면 님 주장처럼 무조건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6:16
로건-울버린

종교로 자리잡는 과정에서 후대 첨가되었다 봤지만 객관적인 문헌학적 분석과 고고학/금석학/문현비교학적으로 나온 결과는 전혀 다름. 애초에 유교도 종교학 쪽에서 나오는 얘기론 원시유교는 초기 기독교의 예수라는 메시아를 따르는 교단이었던 것처럼 공자라는 메시아를 따르는 종교집단이었다는 얘기도 나오는 판이니 통념과 학계 연구가 달라도 이상할 것은 없지만, 사실 여부를 따지려면 개인의 주관은 좀 밀어둬야 하는 게 이 바닥이기도 함.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6:16
로건-울버린

그나마 님 주장에 부합하는 종교/철학이 있다면 그건 불교가 아니라 자이나교임. 자이나교는 본래 종교적 성격이 옅었다가 후대에 들어 종교적 색채가 점점 진해졌다는 게 입증되기에 이 부분에서 딱히 이론이 없음.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6:18
죄수번호-745705044

고초-기초 문현-문헌 아 자꾸 오타나네;;;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6:29

아아 어제 그거구만... 참 이글 보고도 많이 배우고 감...

이삭루리아 | (IP보기클릭)211.234.***.*** | 24.05.07 05:31
이삭루리아

뭐 본의 아니게 길어졌음;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5:33

ㅋㅋㅋㅋㅋ..

보드카🍸 | (IP보기클릭)106.101.***.*** | 24.05.07 06:46
보드카🍸

잘 자다 갑자기 잠 깨서 이게머야 ㅠㅠㅠㅠ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6:48
죄수번호-745705044

나도 그 글 보긴 봤는데 귀찮아서 아무 말도 안했는데 ㅋㅋㅋㅋ

보드카🍸 | (IP보기클릭)106.101.***.*** | 24.05.07 06:48
보드카🍸

흐에엥 ㅠㅠㅠㅠㅠ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6:49

잘 보고 갑니다

서로빛나는숲 | (IP보기클릭)211.202.***.*** | 24.05.07 06:54
서로빛나는숲

ㄱㅅㄱㅅ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6:54

1번 반박: 인도 남부와 북동부만 가도 인도에서 불교가 죽었다는 건 개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Ο·Π·Α☦️ | (IP보기클릭)112.144.***.*** | 24.05.07 07:07
☦️Ο·Π·Α☦️

2번 반박: 최소한의 종교학도 공부하지 않으셨나 봄, 붓다의 손과 수레바퀴가 본래 어떻게 사용되던 조각이었는지 알면 그런 말 못하지

☦️Ο·Π·Α☦️ | (IP보기클릭)112.144.***.*** | 24.05.07 07:09
☦️Ο·Π·Α☦️

3번 반박: 아소카왕: ??? 힌두 카스트로 차별하는 거 없앤 건 내가 무굴보다 먼저 했는데요?

☦️Ο·Π·Α☦️ | (IP보기클릭)112.144.***.*** | 24.05.07 07:11
☦️Ο·Π·Α☦️

결론: 저런 글이 베스트를 갔다고?

☦️Ο·Π·Α☦️ | (IP보기클릭)112.144.***.*** | 24.05.07 07:11
☦️Ο·Π·Α☦️

베스트는 모르겠고 추천은 20개 넘게 박혔더라(...)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07:12
죄수번호-745705044

으에에엑

☦️Ο·Π·Α☦️ | (IP보기클릭)112.144.***.*** | 24.05.07 07:12

초대교회와 그 기록물인 신약성서가 이미 예수의 가르침과는 멀어진 추종자들의 생각으로 오염되어 있듯이 초기불교도 이미 추종자들의 생각으로 오염되었었겠지. 우리는 예수와 싯달타의 생각을 배워야하는 것이고 추종자들의 생각은 조심해야 한다.

NEW進 스님 | (IP보기클릭)14.161.***.*** | 24.05.07 07:38

그리고 중국인이 무상 고 무아로 한역한 단어는 아니까 두카 아나트만인데 비상 불만족 비아로 한역할 수도 있다. 번역자 생각이 많이 들어가겠지. 번역자 생각은 지우고 싯달타의 생각을 찾아야지.

NEW進 스님 | (IP보기클릭)14.161.***.*** | 24.05.07 07:42
NEW進 스님

그런 주장을 하고 싶으면 '가장 오래된 싯달타의 생각'을 가져와야 근거가 되는데 현존하는 자료 중에 그런게없음. 당연히 있는 것만으로 얘기를 해야겠지?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13:24
NEW進 스님

그럼 현존하는 문헌 중 최고층에 속하는 것들과 금석문으로 얘기해야 하는데 그 중에서 어느것도 소위 '순수한 불교'추종자들이 말하는 그런 철학적이고 이지작인 것에 한정된 건 없음.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13:27

ㅎㅎㅎ

복정 | (IP보기클릭)211.234.***.*** | 24.05.07 08:40
복정

ㅠㅠㅠ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13:38

근데 님말도 진리는 아님

루리웹-0962708720 | (IP보기클릭)222.235.***.*** | 24.05.07 09:00
루리웹-0962708720

내 글은 학계에서 유물과 학술적 연구결과에 근거해 내놓는 것들을 기준으로 하는거고, 당연히 환빠마냥 진리를 찾는다면서 자료 취사선택하는 인간 붓다론보다 정확함.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13:28

지나가던 길에 조금 보태면 1. 토속/민속/심지어는 기복종교라 할 수 있을 요소(folk religion)은 20세기 서구에서 '순수한 기독교'를 설정한 것과 마찬가지로 철학적인 '순수 불교'를 상정하고 이것을 규명하기 위해 비-순수불교적 요소를 구분한 것. 그런데 이는 어느 종교에서나 보이는 요소들이고 애초에 순수불교라는 구분 자체가 자의적이라는 의견. 2. 대승불교 문헌, 경전들의 내용과 달리 초기 대승(이게 대중부일지는 모르겠음)이 오히려 재가자와 출가자를 분리하려는 원리주의적 성향이 있었고, 흔히 소승이라 불리는 당대의 주류 불교계는 재가자와 출가자가 잘 어울려 있었다는 의견. 도 서구쪽 책에서 봤음.

카미우 | (IP보기클릭)211.234.***.*** | 24.05.07 09:33
카미우

애초에 우리가 아는 스타일의 대승은 5,6세기에나 고고학적 증거 같은 것들로 나오지 그 이전에는 이게 대승이 맞냐에 대해 이견이 있거나 대승이라 해도 국지적이었다나

카미우 | (IP보기클릭)211.234.***.*** | 24.05.07 09:36
카미우

ㅇㅇ 전부 내가 유게서 한번씩 얘기했던것들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13:29

역시 제대로 된 정보를 접하려면 전공자를 긁어야 ㅋㅋ 잘 읽고 갑니다.

운드르 | (IP보기클릭)106.101.***.*** | 24.05.07 10:01
운드르

ㄷㄷㄷㄷㄷ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13:28

암베르카르! 미스타 언터쳐블!!

무함마드 리 | (IP보기클릭)218.150.***.*** | 24.05.07 12:15
무함마드 리

의외로 그닥 언터쳐블은 아닌...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13:29
죄수번호-745705044

아닛ㅋㅋㅋ 내가 암장관님 이름만 알지 제대로는 잘 몰라서 뭔 얘긴가 찾아봤는데 여태 암베'르'카르로 잘못 알고 있었엌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오늘 또 하나 배웟네 고마워

무함마드 리 | (IP보기클릭)218.150.***.*** | 24.05.07 14:57
무함마드 리

ㄱㅅㄱㅅ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14:58

거의 철야로 댓글이 업데이트가 진행 되었넹.. 뭐 밀교도 마지막에 등장해서 그나마 상황이 조금 나은 거지 걸고 넘어갈게 없는 건 아니니.. 인터넷과 디지탈화로 아날로그 시절보다 불교 저변의 확대와 오류 수정이나 업데이트에는 유용하면서도, 의도치 않은 외곡과 오해 & 의도 된 외곡과 오해도 걱정이긴 함.

변조금강 | (IP보기클릭)175.211.***.*** | 24.05.07 14:57
변조금강

자다 깨서 우련히 본 글에 반박하느라;;; 진짜 날 잡아서 학계와 교계에서 불교관련 싹 정리가 필요한데 그것도 말이 좋지 구체적인 방법은;;; 그나마 조계종처럼 표준화된 정보 포탈 제공하는 건 좋은 방법같음.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15:0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아고고힘들어

또 누구 출몰함?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17:04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아고고힘들어

아...

죄수번호-745705044 | (IP보기클릭)1.245.***.*** | 24.05.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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