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인도는 근대 이전까지는 특정 국가가 독점하는 국호가 아니라 인도 아대륙 또는 인도 문화권을 가리키는 지리적 명칭이었고, 주권국가의 정식 국호로 사용된 건 1947년에 영국령 인도가 해체되었을 때부터였음
따라서 인도 불교의 쇠퇴를 논할 때는 어디까지를 인도로 보고 얘기하는가에 따라 말이 달라질 수 있는데, 남인도는 지금 온전히 인도 영토라서 딱히 범위 논쟁이 생길 일이 없지만, 북인도는 전통적인 북인도랑 현재 인도 공화국 북부 지역이 일치하지 않아서 논쟁의 여지가 있음
일단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는 전통적으로 북인도에 속했지만 오늘날 인도 공화국에는 속하지 않고, 라다크, 시킴, 아루나찰 프라데시는 전통적으로 티베트 문화권에 속했다가 근대에 들어서야 인도로 편입된 지역임
그러므로 인도 불교 중에서도 북인도 불교를 논할 때는 크게 3가지 관점에 따라 논지가 전개되는데
1. 그냥 현재 국경선 기준으로 생각하는 관점
2. 전자는 포함하면서 후자는 제외하는 관점
3. 전자랑 후자 다 포함해서 생각하는 관점
그래서 인도 불교 논쟁할 때 네팔이나 방글라데시 불교를 예로 들면 1번 관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왜 인도 얘기하는데 뜬금없이 옆 나라를 들고 오냐면서 반발하고, 라다크, 시킴, 아루나찰 프라데시를 예로 들면 2번 관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거긴 근대 이전에는 인도가 아니었다면서 반발해서 문제가 생김
여기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고 깊게 파고 들면 더 복잡해지는 게, 네팔 불교는 티베트계 소수민족, 방글라데시 불교는 동남아시아계 소수민족이 신도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서, 그 나라들을 인도에 넣고 생각한다 해도 과연 인도계가 아닌 소수민족들이 믿는 불교까지 인도 불교에 포함되는가? 하는 문제로 또 개싸움이 터질 수 있음
이래서 인도 불교에 관한 논쟁은 깊게 파고 들수록 복잡하기 짝이 없는 주제임
의외로 인도의 범위도 보는 시각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능
나도 그렇게 알고 있음. 인도가 통일 된 게 무굴 제국 때가 처음이라며?
심심풀이로 알아보기에는 너무 복잡해
무굴 제국도 인도 전체를 먹진 못했음 남인도에서도 최남단 지역은 타밀족이 끝까지 무굴 제국의 침공을 물리치면서 독립 유지했고, 본문에서 언급한 지역 중에서 라다크는 18세기에 시크 왕국의 정복 전쟁을 통해, 아루나찰 프라데시는 영국이 신해혁명 직후에 청나라에서 독립한 티베트에게 할양받으면서 인도에 편입되었고, 시킴은 아예 1975년에 이르러서야 인도 땅이 된 지역임
의외로 인도의 범위도 보는 시각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능
심심풀이로 알아보기에는 너무 복잡해
나도 그렇게 알고 있음. 인도가 통일 된 게 무굴 제국 때가 처음이라며?
무굴 제국도 인도 전체를 먹진 못했음 남인도에서도 최남단 지역은 타밀족이 끝까지 무굴 제국의 침공을 물리치면서 독립 유지했고, 본문에서 언급한 지역 중에서 라다크는 18세기에 시크 왕국의 정복 전쟁을 통해, 아루나찰 프라데시는 영국이 신해혁명 직후에 청나라에서 독립한 티베트에게 할양받으면서 인도에 편입되었고, 시킴은 아예 1975년에 이르러서야 인도 땅이 된 지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