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비행장 근처서 호텔운영하던 중국인 가족…스위스 "스파이 패밀리" (msn.com)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35를 둘러싼 스위스의 스파이 갈등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최근 스위스 연방 경찰은 스위스 공군 비행장 인근의 '호텔 뢰슬리'를 운영하던 중국인 왕진씨 부부와 아들 다웨이를 연행했다. 이들 가족은 중국 정보당국을 대신해 최신예 전투기를 염탐한 혐의를 받는다.
매체는 스위스 경찰의 조처가 정당하다고 봤다. 그 이유는 2017년 제정된 중국 국가보안법 7조 때문이다.법안은 "어떤 조직과 개인도 모두 관련법에 따라 국가의 정보공작 활동을 지지하고, 돕고, 협조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즉, 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국적자는 누구나 스파이가 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스위스 연방은 미국으로부터 F-35를 수입하기로 했다. 이 기체는 2028년 배치될 예정이다. 스위스군의 F35 배치가 확정된 후 왕씨 가족은 스위스로 입국해 호텔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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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 여러 지역에서는 중국 스파이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최근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전직 의회 연구원으로 일했던 2명이 중국 간첩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독일에서도 3명이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다. 다만 이들 5명은 모두 자국 시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