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개인적으로 한국사에서 이름 잘 지었다고 생각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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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이랑 '청해진'이 먼저 떠오름.

둘다 직관적으로 만들어진 의도를 간결하지만 확 와닿게 지은 느낌.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백성의 교화, 모든 백성이 군자가 되어서 살게 만들기 위함.

'바다를 맑게 하는 진'

→해적 소탕으로 신라의 바다를 깨끗하게 하기 위함

당시 발음은 지금과 차이가 클지도 모르지만 어감도 뭔가 좋고.

[TERMI.D.OR]

혜민원, 국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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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인원'이라고도 하지요 ㅎㅎ 그 역시 설치 취지가 잘 드러나기도 하고.

[TERMI.D.OR]

살인검 활인검이라는 세치혀가 생각나는군요.

[TERMI.D.OR]

혜민원은 그야말로 백성에게 의료와 도움을, 국자감은 오히려 성균관보다 보다 교육이념을 더 담았다고 생각해서.

[카구라히카리]

나랏말씀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 뜻이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가엾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하여금 쉽게 익혀 날로 쓰기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카구라히카리]

킹종대왕님.... 그저 빛... 하지만 자식농사는... 둘째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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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문도 오늘날 감성으로 봐도 매우 깔끔한 글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