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는 우리나라 최상위 여성기사 두 분이 둔
실전대국인뎅 글이 긍정적인 내용이 아니라서
오늘은 대국자를 밝히긴 곤란해.
이해를 부탁할게.
103번째 착수를 보면 흑 침입수가 지나치게 깊어.
나처럼 인터넷 중저단자가 보기에도
찍어눌러서 차단하는 수가 일감으로
떠오를 만큼 심각한 무리수야.
예상대로 백이 어깨를 짚으면서 단 한 수로
완벽하게 차단했엉.
그치만 더욱 심각한 건 돌이 끊긴 이후에 이어지는
흑 행마야.
흑이 자기 돌을 선선하게 버리지 못 하고
이걸 살리기 위해서 왼편 아래에 이미 절명해 있던
폐석 두 점과 연결을 도모하면서
오히려 곤마의 볼륨을 몇 배로 키워버렸엉.
패모양으로 버티면서 상변을 희생하고
대마를 살리고야 말겠다는
장대하고 난해한 착상이야.
인공지능이었다면 어땠을까.
물론 인공지능은 무리수를 극도로 혐오하기 때문에
애초에 저런 식으로 들어가질 않겠지만
아무튼 인공지능이었다면,깊이 침입해서 자기 돌이
죽을 위기를 맞았다면 살리기 보단 99% 이상의 확률로
사석을 활용해 최대한 판세를 맞추려는 수순을
보여줬을 거야.
앞에 이미 써놨듯이 이 대국은
우리나라 최상위 여성랭커들 대국이라서
흑은 침입수를 놓은 직후에
바로 자기 실수를 인지했을 거야.
그치만 흑은 차마 왔던 길을 돌아가지 못 하고
스스럼없이 자신을 사지로 내던지고 말아요.
왜 이런 비극이 반복될까.
인간 바둑은 아주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자신이 놓은 수의 당위성을 상대에게 인정받고
여의치 않다면 힘으로 관철시키는 과정이
대국 내내 반복되는 거라고 볼 수 있엉.
이걸 두리뭉실하게 기세나
승부를 하는 전업기사들 만의 프라이드라고도 하는뎅
인공지능과 인간 바둑이 극명하게 갈리는 부분이야.
인공지능은 가늠할 수 없는
압도적인 수읽기가 가장 돋보이는데
못지않게 무서운 점은,인공지능은 대국이 진행되면서
누적되는 감정이라는 게 일절 없기 때문에
살기위해서 1선을 박박 기어가는 데 부끄러움이 없고
처참하게 굴종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아.
오직 승리만 생각할 뿐이야.
그치만 인간은 약간 달라.
비록 나의 실착이더라도 상대가 내 착수에
응하지 않거나 살 길만 겨우 열어주고
굴종을 강요한다면 대부분은 높은 확률로
거기에 저항하게 돼.
유일하게 전성기 이창호 사범님만이 이 굴레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뎅
그 이창호 사범님마저 전성기를 마친 후엔
굉장히 격정적인 바둑으로 변모했엉.
기성 오청원 선생 또한 한창 절정의 기력을 자랑하던
40대 시절엔 끊임없이 자신의 힘을 드러내면서
상대를 잔혹하게 찢어발기는 걸 즐겼다.
다 장단이 있는 거 같아.
이미 본격적인 인공지능 시대가 왔지만
그렇다고 팬들은 절예나 골락시 기보만 파진 않거든.
여전히 바둑이 망하지 않고 어찌어찌 명맥을
유지하는 건,기세가 충돌하는 인간 바둑도
나름대로 경쟁력이 있다는 뜻이 아닐까.
더불어서 우리 고운 사범님들을 몇 시간이고
계속 보는 건 건강에도 몹시 좋다.
마지막 두 줄만 읽으면 된다. 한줄요약 : 스토커 박
그니까 대마자리에 오사범님 얼굴을, 각 집의 중심에 그 머시기 중국 여배우 얼굴을 놓으면 되는겁니까?
그런 건 아니지만 포상은 배우인데요. 우리나라에도 왔었다고 해.
인간의 바둑은 끝이 없고 계속 변모를 이뤄낸다 이게 이 글의 요지인가?!
역시 박씨 연애하니까 사람이 달라지네
오사범님패배의이유.mp4
내 말이 이 말이네
역시 박씨 연애하니까 사람이 달라지네
사귀는 사이는 아닌뎅 잘 되면 자랑글 쓸게!
삭제된 댓글입니다.
붕유게의 자연재해
당황스럽게ㅋㅋㅋㅋㅋ
안 읽었읍니다
제발 한 번만 읽어주십쇼. 사람이 쓴 정성이 있는뎅ㅋㅋㅋㅋㅋ
역시 공격적이야
이모지가 좀 그래. 내가 이해해야지.
마지막 두 줄만 읽으면 된다. 한줄요약 : 스토커 박
바둑은 평정심이 중요하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ㅋㅋㅋ
성실하게살겠습니다
내 말이 이 말이네
오해할 수 있죠ㅋㅋㅋㅋ
그니까 대마자리에 오사범님 얼굴을, 각 집의 중심에 그 머시기 중국 여배우 얼굴을 놓으면 되는겁니까?
그런 건 아니지만 포상은 배우인데요. 우리나라에도 왔었다고 해.
아라시 박
오사범님패배의이유.mp4
그런 날도 있는 거라고ㅋㅋㅋㅋㅋㅋ
인간의 바둑은 끝이 없고 계속 변모를 이뤄낸다 이게 이 글의 요지인가?!
역시 지성인은 달라.
이런 이야기를 만나는 분과 하고 싶지만 그분이 바둑에 흥미를 못느껴서 슬픈 박씨
기원가서 어르신들이랑 복기하면 돼. 뭔가 조금 울적하긴 하당ㅋㅋㅋㅋㅋㅋㅋ
막줄이 핵심이군여
물리적으로도 좋은 취미라는 걸 어필하고 싶었습니당ㅋㅋㅋㅋ
大 큰 [대]. 國 나라 [국]. 心 마음 [심]. 理 다스릴 [리]. ...큰 나라의 마음을 다스린... 어?
그런 거 아닙니당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