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를 보면 익히 잘 알려진 조선시대판 인생게임인 승경도(난중일기에는 '종정도'라고 표기됨) 역시 자주 즐겼다고 하지.
딱딱하기만 할 거 같은 FM 장군만이 아니라 술도 인사불성이나 숙취에 종종 시달릴 정도로 좋아하고 그 시대 감성의 스타, 롤, 보드게임까지 두루 섭렵한 슈퍼 인싸셨다고 ㅋㅋ
이런 레크레이션(?)이 가미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동료나 부관들이랑 친목을 도모하기도 하고 이것이 바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전란 때 충무공 지휘하의 조선 수군이 무적을 자랑했던 원동력 중 하나였을 거.
李舜臣爲人忠勇, 且有才略, 明紀律, 愛士卒, 人皆樂附
이순신은 사람됨이 충용(忠勇)하고 재략(才略)도 있었으며 기율(紀律)을 밝히고 군졸을 사랑하니 사람들이 모두 즐겨 따랐다.
- 선조실록 106권, 선조 31년(1598) 11월 27일
'사람들이 즐겨 따랐다'는 사관의 평이 매우 인상적인데, 사람들을 즐거이(樂), 기꺼이 따르게 할 수 있다는 건 누구나 다 할 수 있을 거 같으면서도 그게 정말 어려운 거...
인간적으로 매력이 있었으니 병사들이 끝까지 따랐겠지 FM대로만 하믄 진짜 도망갈걸 그상황에
남긴 글을 보면 제갈량을 동경했던 일면도 보이고.
전쟁에 공을 세우면 노비탈출 기회까지 주셨으니 교과서 그 자체인 분이긴 해
금기서화는 기본이자너
도망쳐!!
(김완에게) 새퀴야. 개빠져가지고. 자꾸 뺀질거릴래? (명량에서) 왜놈이랑 싸우면 내가 살려줄 거고, 도망치는 새퀴는 내손에 디진다? 안위씨. 맞을래요?
또한 삼국지도 읽었다고 하지
남긴 글을 보면 제갈량을 동경했던 일면도 보이고.
역시 항상 엄한 분은 아니었군요.
사실 엄하기만 했다면 칠천량 직후 조선 수군을 재건하는 것도 쉽지 않았겠지...ㅋ
전쟁에 공을 세우면 노비탈출 기회까지 주셨으니 교과서 그 자체인 분이긴 해
"죽을 힘을 다해 싸운 자들은 모두 신이 본대로 기록하였습니다"(실제 장계 내용)
금기서화는 기본이자너
원모씨: 엩 술이랑 먹는거로 충분한 거 아니었어?!
인간적으로 매력이 있었으니 병사들이 끝까지 따랐겠지 FM대로만 하믄 진짜 도망갈걸 그상황에
명량해전을 보면 그런 상황에서 초반에 슬금슬금 뒤로 빠지거나 적극적으로 교전하진 않았어도 아예 전장을 이탈한 함선은 하나도 없었다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