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성주이씨 5형제의 숫자 돌림
장남 이백년(李百年)
차남 이천년(李千年)
3남 이만년(李萬年)
4남 이억년(李億年)
5남 이조년(李兆年, 위 초상): '이화에 월백하고'란 시조로 유명. 이인임의 할아버지
고려 말 봉화 정씨 3형제
장남 정도전(鄭道傳: 도를 전하다)
차남 정도복(鄭道復: 도를 회복하다)
3남 정도존(鄭道存: 도를 보존하다)
조선시대 창녕 성씨 4형제
장남 성삼문(成三問: 3번 묻다)
차남 성삼빙(成三聘: 3번 부르다)
3남 성삼고(成三顧: 3번 돌아보다. '삼고초려'의 그 삼고)
4남 성삼성(成三省: 3번 살피다. 증자의 '일일삼성'을 염두에 둔 이름이기도 함)
장남 성삼문이 출생할 때 하늘에서 "낳았느냐?"라고 세 번 물었다는 목소리가 들렸다는 설화가 알려져 있음. 그래서 돌림자가 삼(三)자가 되었고, 성삼문 형제들의 이름자에는 모두 무언가를 세 번 했다는 의미를 담게 됨.
조선시대 덕수 이씨 4형제
장남 이희신(李羲臣: 복희씨의 신하)
차남 이요신(李堯臣: 요 임금의 신하)
3남 이순신(李舜臣: 순 임금의 신하)
4남 이우신(李禹臣: 우 임금의 신하)
사실 정도전 형제나 성삼문 형제, 이순신 형제의 이름들은 모두 유교 이념을 내포한 돌림자긴 하지 ㅋ
정도전 형제의 이름은 유교의 도에 대한 의미를 담았고
성삼문 형제의 이름은 유교의 수양법에 대한 의미를 담은 거.
그리고 이순신 형제의 이름은 유교 세계관에서 성군으로 모셔지는 제왕의 이름을 넣어서 그런 훌륭한 임금을 보필할 만한 인재로 자라라는 의미가 담긴 거고. 하지만 충무공이 모신 임금은... 할말하않
근데 암만 생각해도 성주 이씨 오형제는 참 특이한 사례긴 함 ㅋ
아마 그만큼 아이들이 오래 살고 건강하라는 의미로 저런 이름을 지은 것 같기도 한데 의외로 그냥 저 5형제의 아버지인 이장경이 장난삼아 지은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