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하치의 16세기 당시 한자 표기는 흔히 알려진 노이합적(努爾哈赤)과 달리 노아합적(奴兒哈赤, 또는 노아합치)과 노을가적(老乙加赤, 또는 노을가치)등이 유명했는데
명나라에서는 주로 노아합적이라고 표기하였고 조선에서는 노을가적이나 노가적 등이 많이 쓰임.
하지만 조선에서도 광해군대서부터는 명나라의 표기를 받아들여 노아합적이라고 주로 표기했는데 명나라와 외교 자문을 주고받으면서 누르하치에 대해 의논할 일이 많아지니 하나로 통일하는 게 편했는데 명나라식으로 통일하는 게 당연히 우선되었기 때문.
근데 사실 풀네임으로 부르기보다 그냥 노추라고 많이들 표현함.
그것도 노추(奴酋)인지 노추(老酋)인지가 달랐는데 후기에 더 많이 쓰인 것이 노추(奴酋)임
그렇지만 사실 혼용도 많이 했다고...
누르하치는 저리 불렀으면서, 청태종은 황태극(皇太極).... 삼전도에서 제대로 쳐발려서 단단히 쫄기라도 했는가...
누르하치를 어떻게 대할지에 대해 고민은 많았지만 그 방향성은 일정했다는 이야기 같네.
누르하치는 저리 불렀으면서, 청태종은 황태극(皇太極).... 삼전도에서 제대로 쳐발려서 단단히 쫄기라도 했는가...
조선에서는 삼전도 이전까지는 그냥 '칸'이라고 부르고(영화 남한산성에도 고증된 부분), 아버지 누르하치처럼 '노추'라고도 썼음. 다만 인조실록에는 노추(虜酋)라는 글자로 쓰고 있는데 이것도 멸시하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부분이지. 사실 황태극(홍타이지)는 '용골대'처럼 그냥 단순히 만주어 이름의 음차에 불과하고 이게 청 태종의 본명이 아니라는 견해도 있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