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유자광이 하나의 모델일지도...ㅋ
유자광도 간신모리배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신체능력이 매우 뛰어났고, 관직 커리어도 무관으로 시작한 사람임.
다만 유자광은 절대권력자의 의중을 잘 읽는 능력은 뛰어났고, 남이의 옥이나 무오사화의 주요인물로 알려져 있듯 뭔가 일은 많이 저질러서 조선 정치판을 크게 휘젓긴 했는데, 정작 본인이 권력의 중심에 서지는 못한 사람임.
뭐 조의제문을 공론화시키면서 김종직이나 사림 세력의 위선적인 측면을 폭로(?)해 버린 건 나름의 의의라면 의의라 할 수 있겠지만.
대단한 권신과는 거리가 매우 멀고 그냥 세조, 예종, 연산의 의중을 잘 읽고 거기에 기생해서 누릴 걸 누린 케이스.
아마 척준경에서 '순진함'을 빼고 그 자리에 '정치질 감각'을 채워넣으면 되는 게 유자광이 아닐까 싶음.
근데 '싸움질 좀 하는 간신' 캐릭터도 잘만 각색하면 나름 인상적인 악역으로 그릴 순 있을지도 모르겠다 ㅋ
중종반정에도 참여해서 귀신같이 들러붙었지만, 결국 말년에는 나가리된...
중종반정에도 참여해서 귀신같이 들러붙었지만, 결국 말년에는 나가리된...
박원종: "등신아 우리가 아무리 폐주 때 딸랑거린 인사들 살려줬지만 사람들이 다 너 간신배라고 욕하잖아. 이 판국에 어떻게 너 쉴드쳐주냐?ㅋㅋ"(대충 실제로 한 말)
뭐 그 박원종도 남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사실 중종반정 주체들이 다 그렇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