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삼국이나 대군사 사마의 등지에서 극적 효과를 위해 각색, 과장된 측면이 있는 부분이긴 함..ㅋ
애당초 사마의 가문인 사마씨는 아무리 조씨가 황제리 해도 그렇게 함부로 핍박이 가능한 레벨의 가문이 아니고 당시 낙양 근교였던 하내의 대호족 가문이었어서 드라마에 묘사된 수준으로 대놓고 괴롭히는 게 불가능한 가문임.
특히 삼국시대는 잘 알려져 있듯 진짜 지배세력은 이후 남북조시대를 거치며 '문벌귀족'으로 변화하는 호족 세력이었으니.
사마의가 조씨로부터 견제를 받은 건 조예가 죽고 조상과 함께 보정대신으로 어린 황제 조방을 보좌하던 무렵이었을 뿐이지, 사실 조비와 조예 치세 때 사마의는 굉장히 승승장구했음.
조비 치세 때 그의 입지를 보여주는 조비의 유명한 발언이 있음.
"짐이 동쪽으로 가거든 무군(사마의)은 마땅히 서쪽의 일을 총괄하고, 짐이 서쪽으로 가거든 무군은 마땅히 동쪽의 일을 총괄하라!"
- 진서, 선제기
그리고 조예 치세 때는 잘 알려진 제갈량의 북벌을 방어하거나 요동의 공손연을 토벌하는 야전사령관이 되면서 군권에도 영향력을 뻗치게 되었으니 조예가 일찍 죽고 어린 조방이 즉위하면서 자연스레 조씨의 견제를 받는 위치가 될 수밖에 없었지. 사마의가 견제를 받은 건 조예 사망 이후 조방이 즉위하고 얼마 뒤부터임.
조예의 사망이 서기 239년이고, 고평릉 정변이 딱 10년 뒤인 249년.
정작 견제받아서 중병환자 쌩쇼를 벌인 조상 집정기에도 정작 조상은 사마의의 아들인 사마사에게 다소 유화적으로 접근하는 등, 집중 견제라기보담 그냥 오늘날에도 종종 볼 수 있는 정적과의 줄타기를 서로 지속하는 관계에 더 가까웠고. 뭐 이런 모습은 뒷날 육조시대 귀족 가문들 정치질 하는 모습의 프로토타입(?)이기도 하지.
사마의의 능력이 뛰어나긴 했어도 위나라가 삼국 중 가장 인재풀도 넓어서 그의 '대안'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데 꼭 사마의가 조비와 조예에게 그렇게 크게 중용된 건 그들의 신뢰 없이는 거의 불가능하지.
다만 미디어 매체에서의 과장된 묘사가 오히려 시청자 입장에서는 뭔가 재미도 있고 감정이입을 하기 딱 좋게 묘사되기도 하고. "야 저러면 나같아도 반역한다 엌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ㅋ
다만, 다른 시각에서 보자면 사마씨가 다스린 시대를 다룬 정사서인 진서가 당 태종 때에 편찬된 물건인데 당나라가 굳이 서진과 동진을 윤색할 이유가 딱히 없다는 걸 생각하면
'사마의가 저런 후대를 받았어도 결국 조씨를 배신하고 정권을 장악한 것이다! 특히 사마사란 놈은 아예 충심이 없었다! 이런 놈들이 세운 나라가 어찌 잘 될 수 있겠냐?!'
뭐 이런 의도로 편집한 부분도 존재한다능.
왕조 시대 전대 역사서의 편찬은 중요한 정치행위 중 하나라서.
결국 사마의에 대한 이야기는 후대에 정치적인 용도로 써먹기 위해 각색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정도구만... 하긴 역적의 대명사인 망탁조의의 일원이니...
당의 건국 이전에도 진나라를 다룬 사서는 종종 편찬됐는데 이게 다 남북조의 전란이나 여러 정변 통해 남지를 않게 되서...ㅋ
내가 읽은 사마의는, 자신을 죽일 조씨 가문에서 살아남기 위해 조씨 아래에서 시대를 기다리는 선택을 한 인물... 이라는 느낌입니다.
두견이가 울지 않으면, 도쿠가와 - 울 때까지 기다리리 사마의 - 응, 나도.
그리고 사마의 본인이 존경했다는 순욱과 함께 후한 말엽 '청류파'란 사람들의 위선이나 모순점, 한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히기도 하지.
조예까진 이새낄 컨트롤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조예 이후엔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확 들었는데 조예가 빨리 나가리됨
그 두 명의 서역식 이름이 존 버(John Burr)라고 하네요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읽은 사마의는, 자신을 죽일 조씨 가문에서 살아남기 위해 조씨 아래에서 시대를 기다리는 선택을 한 인물... 이라는 느낌입니다.
뒷날 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스와도 흡사한 측면도 보이는 인물이긴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조조보다도 더 '간웅'이라는 단어에 더 적합하다 하겠지요. 그 음험한 모습이 뒷날 육조시대 남조 문벌귀족들의 하나의 정치판 롤모델(?)로 작용한 측면도 있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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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견이가 울지 않으면, 도쿠가와 - 울 때까지 기다리리 사마의 - 응, 나도.
특. 뒤에서 울리려 수작질함.
그 두 명의 서역식 이름이 존 버(John Burr)라고 하네요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인생은 존버야!!!!
결국 사마의에 대한 이야기는 후대에 정치적인 용도로 써먹기 위해 각색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정도구만... 하긴 역적의 대명사인 망탁조의의 일원이니...
당의 건국 이전에도 진나라를 다룬 사서는 종종 편찬됐는데 이게 다 남북조의 전란이나 여러 정변 통해 남지를 않게 되서...ㅋ
그리고 사마의 본인이 존경했다는 순욱과 함께 후한 말엽 '청류파'란 사람들의 위선이나 모순점, 한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히기도 하지.
사마의 : 아 내가 먹고 싶어서 그런건데 뭔놈의 탄압? ㅎㅎ
사마의: ㄹㅇㅋㅋ 아 내가 정말 저렇게 탄압당했으면 내가 조씨 강산 못먹었지 ㅋㅋㅋㅋ
아무튼 망탁조의 ㅎㅎ
영원한 악명을 남긴 것도 결국은 본인의 선택이긴 하지.
조예까진 이새낄 컨트롤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조예 이후엔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확 들었는데 조예가 빨리 나가리됨
ㅇㅇ 조예가 너무 일찍, 그것도 후계자의 지위도 불안정한 상태에서 죽은 게 상당히 치명적으로 작용함.
낭고의 상 : 성공 반골의 상 : ㅆㅂ
늑대라는 동물은 매우 영리한 동물로 알려져 있으니 사마의의 음험한 행적에 썩 어울리는 비유 같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