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5000억 증액 후폭풍… `대심도빗물터널` 또 해넘긴다 - [디지털타임스] (dt.co.kr)
서울시가 수해방지 핵심 대책으로 내놓은 '대심도빗물터널' 계획이 또 다시 해를 넘기게 됐다. 사업비가 5000억원 넘게 늘어나면서 5월 목표였던 '기본계획'을 아직까지 마치지 못했다. 시가 수 차례 강조했던 연내 착공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강남역·광화문·도림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착공 예정일이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기본계획 과정에서 사업비가 5000억원 이상 증액되자 기획재정부가 설계 적정성 검토에 나서면서다.
서울시가 처음부터 사업을 무리하게 계획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서울시는 기본계획 용역 막바지였던 지난 6월까지도 연내 착공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미 사업비 증액이 확정되고 기재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던 상황이었던 만큼 당시도 연내 착공 불가능이 이미 기정사실화 된 시점이다.
또 최초 사업을 구상했던 지난 2011년 이후 1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난 상황에서 공사비 증액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사업을 발주한 것 역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최악의 홍수피해를 면피하기 위해 급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지만 낙관적인 전망만 내놓았다는 것이다.
한강에 도 쳐바르지 말고 이런데 돈 써라
지하도보다 지하빗물터널부터 지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