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직도 초인의 정치를 바라고 있으면서 정작 초인이 나오면 초인을 물어뜯어 죽이려고 한다, 예전부터 이를 보며 참 아이러니한 나라라고 생각했다."
"한국 정치인들은 약삭빠른데 한국 국민들은 아둔하다, 하지만 이것은 1948년 이래로 한국 내 대다수의 정치인들이 사기를 잘 쳐서 국민들을 세뇌했기 때문임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나는 아직도 한국에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하지 않았다고 본다. 희한하게도 한국의 민주주의를 방해하는 무리의 선봉에는 언제나 한국의 언론이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그동안 국민들이 언론을 무비판적으로 맹신해왔다는 것이다. 조만간 기존의 언론을 넘어서는 거대한 언론의 물결, 즉 유튜브를 이용한 언론이 나올 것이고, 장담컨대 국민의 40%는 이제 기존의 언론과 유튜브 언론을 동시에 맹신하게 될 것이다."
"한국의 장·노년층 세대는 지금의 청년·청소년 세대를 무지하다고 말하며 자기들의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반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그들이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헌납"하기까지 하며 경제 성장을 이룩한 시대는 절대로 그들의 훈장으로 기억되어서는 안 되며, 역설적으로 그들의 아둔함과 미련함을 드러낸 어둠의 시대로 기억되어야 마땅하다."
"그렇다고 중년층 세대에게 면죄부가 주어지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그들은 민주화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지만 정작 그들이 민주화를 이룩하려 했다는 명목하에 그들 내부에서 벌어진 일들은 성차별과 위계적 폭력과 부조리와 억압으로 점철된 "비민주적"인 것들 뿐이었으며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사회문제의 훌륭한 거름으로 썩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여기서 교편을 잡았던 나 자신도 여러분께 사과해야 할 것은, 이렇게 장황하게 떠들며 교단에서 잘난 척 하고 있는 나조차도 사실은 여러분들에게 죄를 지은 죄인이라는 것이다. 한국에서 먼저 살았던 선배로써 진심으로 사과하며, 부디 여러분은 이 나라를 이끌어갔던 선배들을 본받지 않기를 진심으로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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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내가 강의를 들었던 학기를 끝으로 은퇴하셨고 이때가 2017년 2학기인가 그랬고 저 어록들은 모두 이틀에 걸쳐서 나온 말이었고 저 때가 아마 기말고사 직전 주 수업이었을 거임.
평소에도 전형적인 모두까기셨으면서 동시에 자기혐오자였던 교수님이 저렇게까지 강하게 말씀하시니까 진짜 죽기 직전으로 내뱉는 마지막 사자후같이 느껴졌고, 여러모로 이제 슬슬 대학에 적응했던 학생으로서는 참으로 충격적인 수업이었음.
갑자기 생각나서 노트 펴서 기록 보고 살짝 말하듯이 각색해서 적어봄.
참 된 어르신이네 ㅜㅡ 그들은 민주화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지만 정작 그들이 민주화를 이룩하려 했다는 명목하에 그들 내부에서 벌어진 일들은 성차별과 위계적 폭력과 부조리와 억압으로 점철된 "비민주적"인 것들 뿐이었으며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사회문제의 훌륭한 거름으로 썩고 있었기 때문이다. 진짜 꿘충들 내부사정들어보면 개판중에 쌍 개판이라잖아. 성폭행 성추행 폭력 가혹행위 신분 급나누기...
참 된 어르신이네 ㅜㅡ 그들은 민주화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지만 정작 그들이 민주화를 이룩하려 했다는 명목하에 그들 내부에서 벌어진 일들은 성차별과 위계적 폭력과 부조리와 억압으로 점철된 "비민주적"인 것들 뿐이었으며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사회문제의 훌륭한 거름으로 썩고 있었기 때문이다. 진짜 꿘충들 내부사정들어보면 개판중에 쌍 개판이라잖아. 성폭행 성추행 폭력 가혹행위 신분 급나누기...
저 말 듣고 나서 한 2주간 머리를 얻어맞은 것 마냥 멍하더라고, 그리고 시험 하나 망쳤는데 그게 저 과목ㅋㅋㅋㅋㅋㅋ
뭔가 안타깝구만.. 그리고 꿘충들 급나누기를 내가 잘 아는게 한다리 걸쳐서 꿘충이 후배가 있었는데 말 들어보니 가관이엇지. 서울대가 성골 연고고연이 진골 서성한중경외시가 6두품 이 ㅈㄹ염병을 대학교 학부생이 급나누고 있었음
안타까운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시험문제가 딱 하나에 오픈북이었는데 문제도 진짜 생각을 복잡하게 했음: "지금까지 내가 가르쳐준 것에 근거하여, 혹은 지금까지 읽었던 도서 중 감명 깊었던 내용에 근거하여,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혹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서술하시오."
근데 중간이나 기말에 저런 문제를 낸다는거는 진짜 개 끔찍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개 학부생한테 인생설계마저 정해진 시간내에 다 쓰라는 미친문제잖아. 나 교수 그만두기전에 불지르고 끝내자 이런의도로 밖에 안 읽혀지는디 ㅎ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