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로의 아들들과 박영신의 아들들이 이괄의 난 당시 자신의 아버지들의 시신을 참수하고 훼손한 이수백에게 어떤 방식으로 복수를 했는지는
그 명확한 내막이 기록의 중간중간의 실전등으로 사라졌거나 아니면 행장, 신도비등으로 야사화 되어서 확실히 공신하기 어려운데
그 중 한 이야기는 이 중 한 명이 종으로 가장하고 이수백의 시비중 한 명을 꼬셔서 아내로 맞이한 다음 아내를 통해 수백의 행적을 살피다가 죽였다는 이야기.
뭐 양반님네 였으니 험하게 구른 노비보다야 곱상했을 터이니 꼬시는 게 어렵진 않았을 듯.
다만 이중로의 아들들은 모두 아내의 신원이 확실한 데다 함께 복수한 박지병 역시도 아내의 신원이 확실하니 만큼
'만약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나머지 두 명, 박지원과 박지번 두 명이 수백의 시비를 아내로 맞이했거나
아니면 후에 복수를 행한 후 이혼했을 공산이 있고
(복수에 도움을 준 여성에게 고마웠을 것과는 별개로 시비의 입장에선 자신의 주인을 죽인데다 완전 농락당한 기분일 터이니)
애초에 이 이야기 자체가 야사이니만큼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