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에 여자친구네 인사간적 있는데
그때 거금을 들여서 발렌타인 21년산을 사갔음
여자친구네 아버님이 호탕하셨는데 갑자기 회를 시키시더니
소주로 시작해서 발렌타인21년산 다 마시고
나중에 여자친구의 남동생도 퇴근하고 와서 합세
결국 집에 있던 반쯤남은 로얄살루트 17년과 헤네시 XO까지 다 마심(에펠탑 모양의 술병)
그거 보고 걔네 엄마가 내가 남편(여자친구 아버지)이랑 비슷한 성격인거 보고
극구 반대해서 결국 결혼 못했음 ㅋㅋ
근데 웃긴건 난 당시 20대라 결혼생각 전혀 없었고
연상이어서 서른이 넘었던 여자친구만 혼자서 결혼생각 하고 있었는데
프러포즈도 안하고 파혼당한 남자가됨 ㅋㅋㅋ
무고백 1패를 먼저 적립했구나..
모쏠: ㅡㅅㅡ
타이밍이 안맞아서 못사귄걸거야
모쏠: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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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여자친구가 29에서 30넘어갈때 은근히 결혼 얘기 하긴 했는데 와닿지는 않는 나이였음
장모님 1까임 스택이 이미 있엇구만
나아중에 여자친구를 소개해준 아는 누나한테 들었는데 술때문에 고생을 좀 많이 하시긴 했더만 아마 그 누나도 가족은 아니니까 전부 알진 못할텐데 그냥 대충 들은 얘기만 해도 그러려니 싶더라
가족중에 알중있으면 그럴수도 있게 되지
웃긴건 저 얘기를 그 전 여자친구 결혼식 날에 들었다는거야 ㅋㅋ 당시 PC방 할때인데 굳이 그날 가게에 와서 '오늘 XX 결혼식 다녀왔어' 이러더라 당시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었는데도 기분 진짜 이상했음
지나간 인연은 잊어
다 잊었지 걍 재밌는 해프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