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나이든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다.
네로소년과 할아버지는 밤마다 욕정을 불태우며 열심히 밀크를 만들어내었
다. 그래서 그들은 그 밀크를 읍내 가정에 배달하며 근근히 생계를 이어갔
다. 마을 주민들은 맛좋고 고소하면서도 왠지 깊은 풍미와 신선한 풋내음
이 감도는 그 밀크를 몹시 좋아하여 네로소년의 배달 밀크는 인기가 좋았
다.
물론 어린 네로 소년의 밀크의 양은 턱없이 모자랐지만 변강쇠 할아버지의
하룻밤에도 열두번씩 폭발해내는 엄청난 밀크의 양에 담요를 푹 적시고도
그들의 배달물량은 그다지 부족하지 않았다.
네로소년의 아나루는 나날이 헐거워져갔지만 할아버지의 욕망은 그칠줄 몰
랐다.
한편---.
다소 떨어진 마을에 냄비장수 사내가 살고 있었다. 그의 직업은 낡고 구멍
난 냄비들을 줏어모아 수선을 한 뒤 다시 내다파는 것이었다. 사내는 자신
의 직업이 몹시 만족스러웠다. 아침에 일어나 구멍난 냄비들을 모으며 돌
아다니다 비로소 밤이 되면, 그 구멍들을 상대로 정욕을 채우는 것은 그의
삶의 크나큰 기쁨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그는 조그만 양은 냄비를 상대로 불태
우고 있었다. 구멍도 작았기 때문에 그는 보통때보다 세배로 만족해하며
피스톤 운동을 거듭하고 있을 찰나, 구멍의 날카로운 부분에 크게 상처를
입고 말았다. 아픔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더더욱 상처입은 것은 그의
마음이었다.
'이토록 사랑해주던 냄비였건만... 배은망덕도 유분수지.'
그뒤로 그는 사랑을 믿지 않게 되었고 성품도 나날이 포악해져만 갔다. 그
러나 불타는 욕정은 그칠줄 몰랐으므로 그는 읍내에 나가 작은 강아지를
사왔다. 아나루를 헤집어 보아 밍크처럼 부드럽게 주름잡힌 좋은 놈으로
세심히 골랐다. 개장수는 몹시 의아해했지만 사내는 무시해버렸다.
사내는 그 강아지에게 파트라슈라고 이름 붙이고 밤마다 농락했다. 이미
사랑을 믿지 않게 된 그였기에 예전의 냄비를 상대로 할 때의 정성 가득한
애무란 일절 없었다. 촛농과 채찍을 동원한 그의 에스엠 파티에 시달리면
서도 파트라슈는 성장해갔다.
파트라슈에게도 사춘기가 찾아왔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에 관하여 의구심
을 갖기 시작했다. 다른 집 개 친구들과 비교해보아 자신의 처지가 너무나
도 남다르다는 것을 슬슬 깨닫기 시작했다.
'이것은 사랑이 아니야!!'
그날 밤 처음으로 파트라슈는 반항을 시도했다. 사내와의 동침을 거부한
것이었다. 늘 순종적으로 자신의 채찍과 쇠사슬 아래 애처로우면서도 섹쉬
한 신음 소리를 내던 이전의 파트라슈가 아니었다. 사내는 순간, 예전의 냄
비의 배신을 떠올리며 눈이 뒤집혀졌다. 이번엔 개한테 배신당한다고 생각
하니 분노를 누를길 없었다.
"용서할수 없어!!!!!!!!!"
"깨개앵~~~~~(그만!!!)"
그는 그날밤 파트라슈를 침대에 묶고 마구 범해버렸다. 그러고도 분이 풀
리지 않은 사내는 동네 개들을 다 불러모아 마구 돌림빵을 시켜버렸다. 동
네 개들은 웬떡이냐 하며 군침을 삼켰지만 몇몇 호모포비아 개들은 그러한
그들을 경멸했다.
다음날 아침, 혼절한 파트라슈는 아랫도리가 마구 헐어 피범벅으로 된채 길
바닥에 내던져졌다. 반항의 대미지는 너무나도 컸다.
한편 전날밤도 뜨거운 욕망을 불사르며 엄청난 양의 밀크를 만들어 낸 할
아버지와 네로는 분주히 배달 준비를 마치고 문간에서 딥키스를 나누던 중
이었다.
"끄르릉~~~....."
어디선가 갸냘프게 들리는 개의 신음소리에 다가가 보니 아나루가 걸레가
된 한 마리 개가 널부러져 있었다. 마음씨 착한 네로 소년은 그 개를 치료
해서 키우자고 했다. 그러나 걸레쪽 된 아나루 보자마자 갑자기 아랫도리
가 단단해져오는 것을 느낀 할아버지는 의미 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니가
원한다면 그렇게 하라고 했다. 천진난만한 네로 소년은 몹시 기뻐했다.
그러나 응급조치를 마치고 겨우 정신이 든 파트라슈의 눈빛은 몹시 황폐해
져 있었다. 말도 못하고 음식, 심지어는 물조차 거부하는 파트라슈의 정신
상태는 공황 그 자체였다.
시간이 흘러 네로소년의 정성어린 치료에 몸의 상처도 많이 아물고 제법
짖을줄도 알게 되자 네로 소년은 파트라슈의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같이 배달을 나가기를 제의했다. 파트라슈도 신세지는 것이 조금은
미안했던터라 그러면 수레를 자신이 끌겠노라고 했다. 네로소년은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그러던 어느날 파트라슈가 수레를 끌다말고 질문했다.
"멍멍 왈왈왈?(할아버지가 널 괴롭히지 않니?)"
"그렇지 않아. 할아버지는 늘 나를 사랑으로 대해주시는걸."
"크르르르 컹컹!!(웃기지마 그건 단순히 너를 상대로 욕망을 채우는 파렴치
한 짓일뿐이야)"
"그렇지 않아!! 진짜로 욕망을 채운다는게 어떤건지 보여주지!!!!"
네로소년은 갑자기 수레를 멈추고선 강제로 파트라슈를 질질 끌고 마침 옆
에 세워져 있던 물레방앗간으로 들어가 내던졌다. 짚풀속에 파트라슈를 내
던지고 거칠게 셔츠를 벗어던지는 네로 소년의 알몸은 의외로 우람했다.
밤마다 하드한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시킨 덕분인 듯. 난폭하게 파트라슈의
양 발목을 움켜 잡는 네로소년의 손길에 그만 파트라슈는 예전의 공포가
엄습하였다.
"깨개애애애애앵!!!!!!!!!!!!!!"
순간 네로소년은 자신이 무슨짓을 하고 있는건지 ㄲ닫고 깊이 반성했다.
"미안해.. 울지마...내가 잘못했어...울지말아..베이비.."
그날 그들은 물레방앗간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내 소원은.. 읍내에 커다랗게 세워진 교회가 있는데 거기 그려진 벽화를
보는거야..내 꿈이 화가거든.. 후훗. 네게도 보여주고 싶구나."
"멍!(고마와)"
한편 여전히 냄비를 팔고 있던 냄비장수는 자신이 버렸던 파트라슈가 건강
해져서 어린 소년과 즐거워하는 것을 보고 분노가 치밀기도 하면서 다시금
그의 부드러웠던 아나루 주름이 떠올랐다. 냄비장수는 그들의 뒤를 밟아
네로 소년의 집을 찾아갔다. 마침 집안엔 할아버지밖엔 없었다.
"내 개를 주시오."
"자네 개가 무언가? 난 잘 모르네."
"이 집에 파트라슈라는 개가 있잖소. 그 개가 내개요."
"그 개는 버려진것이라 우리가..."
냄비장수와 할아버지는 옥신각신했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고 냄비장수가 억
지를 부리자 할아버지는 사랑하는 손자를 위해 파트라슈를 사들이기로 했
다.
그러나 지불할 돈이 마침 없었던 할아버지는 자신의 육십년간 갈고닦은 테
크닉으로 온 힘을 다해 냄비장수를 만족시켜주었다. 냄비장수는 그뒤로 투
철한 경로사상의 신봉자가 되었다.
냄비장수를 돌려보내고 파김치가 되어 침대에 쓰러져 있던 할아버지는 네
로와 파트라슈가 돌아오는 기척이 들리자 반가운 마음에 허리가 쑤시는것
도 잊고 벌떡 일어났다. 그러나 할아버지의 발걸음은 얼어붙고 말았다. 흐
트러진 셔츠차림새의 네로 소년과 등에 붙은 지푸라기를 붙인 파트라슈가
왠지 열에 들뜬 눈빛으로 걸어들어왔기 때문이었다. 문기둥 뒤에서 그런
둘을 노려보는 할아버지의 눈빛은 이글이글 불타오르고 있었다.
"허억...헉 읍 흐윽.."
자그마한 통나무 방안은 할아버지와 네로가 뿜어내는 습한 열기로 가득차
있었다. 보통때와는 다르게 격렬히 몰아붙이는 할아버지의 허리운동에 네
로는 숨이 막히고 허리가 부러질 듯 아팠다.
"네..네로. 흐읍 너..너는 나만의 것이야.. 헉 윽."
온 몸을 두쪽내듯 깊숙이 꿰뚫고 들어오는 할아버지의 거대한 불기둥을 전
력을 다해 받아들이는 것으로 네로는 대답을 대신했지만, 요즘 폭주하는 물
량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는 할아버지를 보면 내심 걱정이 되긴 했다.
"하..할아버지 흐읍, 억 억 요..요즘 무리하시는 것 같아요 윽윽 읏. 건강을
읏"
하긴 요즘들어 힘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몸이 딸리는 것을 느끼던 할아버지
였다. 게다가 사랑하는 손자를 위해 연로한 몸으로 변강쇠 냄비장수에게
값을 치르느라 뼈골이 빠지던 차에, 파트라슈에게 오히려 네로를 뺏기고 왕
따가 되버리는건 아닐까 두려운 나날이었다. 예전같지 않은 자신의 몸에
분노와 비애가 폭발할 지경이었던 것이다.
"난 아직 거뜬해애애애애애애애액 케켁!"
갑자기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할아버지는 네로의 알몸위로 푹 고꾸라졌다.
할아버지가 오늘은 격렬하게 가버리시는구나 하고 생각하던 네로는 그뒤로
전혀 미동도 없이 무겁게만 느껴지는 할아버지의 몸뚱이에 비로소 이상함
을 느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왜그러세요? 할아버지!!"
"할아버지!!!!!!!!"
울부짖는 네로 소년의 아나루 속에 굳게 박힌 할아버지의 페니스도 서서히
식어가고 있었다.
장례식은 조촐하게 네로와 파트라슈 둘이서 치루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
시자 우선 밀크의 양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가세는 기울어져만 갔다. 그간
할아버지가 모아둔 돈으로 어렵사리 집세를 치루고 생활비를 아꼈지만, 하
루하루 끼니를 잇기 어려운 형편이 되었다. 결국 네로와 파트라슈는 집에
서 쫓겨나 갈곳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네로는 거리를 헤메이다가 결국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몸을 팔아 끼니를 잇
기로 결심했다. 파트라슈는 눈물을 흘리며 만류했지만 네로소년의 굳은 결
심은 되돌릴수가 없었다.
뜨겁고도 부드럽게 네로 소년을 사랑해주었던 할아버지와는 달리 거리의
아저씨들은 난폭하기만 했다. 초롱초롱했던 네로 소년의 눈동자는 차츰 흐
려져갔고 뽀얀 살결도 푸석푸석 퇴색해갔다. 세파에 찌들며 네로 소년은
점점 사람을 믿지 않게 되었다. 그러한 네로소년을 보는 파트라슈의 마음
은 안타깝기만 했다.
알코올과 쾌락에 몸을 맡기던 네로 소년은 마침내 몸을 파는 일도 할수 없
을 지경으로 폐인이 되고 말았다. 파트라슈도 네로 소년을 위해 동네 두목
개에게 몸을 바치고 생선 머리나 빵조각따위를 얻어오곤 했다. 희망 따위
는 보이지 않았다.
어느날 그들은 눈을 맞으며 정처없이 거리를 걷다가 커다랗고 멋진 이국적
인 외양의 교회를 발견했다. 바로 예전에 네로가 말했던 그 교회였다. 교회
의 문간에는 무어라 씌여있었다.
"탄트..라...?"
둘은 가진돈을 다 털어 헌금을 내고 안으로 들어가보았다.
순간 네로는 뜨거운 눈물이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예전 할아버지와 자신이 했었던 낯익은 체위의 벽화들이 장엄하게 펼쳐져
있었던 것이다.
기마위...후배위...69자세...벽치기...요가자세...
네로와 파트라슈는 저도 모르게 서로를 쳐다보았다. 말은 없었지만 둘은
서로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다음날 힌두사원 탄트라 교회의 청소부들이 소년 한명과 개 한 마리의 얼
어붙은 시체를 발견했다. 청소부들은 순간 그 어느 벽화보다도 아름다운
자세의 그들에 경배하며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죽어서도 하나가 된 그들
의 모습에 감격하며 차가운 교회 바닥에서 도나스자세로 서로의 빈곳을 채
워주며 네로소년과 파트라슈의 명복을 빌었다.
.
.
.
감상문 제출 요망!!
허억 흑 허억 흑 허억 흑 허억 흑 감상평 우선 이런 명작을 작성한 버서커옹에게 심휘 찬사와 이글은 영화화작업을 착수하고 드라마작업과 각종 미디어 메체에서 배경음악으로 쓰일정도의 탄탄한 효과와 엠비씨에서 음향감독으로 계신 김벌레옹도 못하는 정신으로 합일된다는 그 효과 와 소리 이스토리는 우리나라에서 나온 올드보이의 원작인 일본 모 만화책보다 더욱 상품가치가 100배는 높고 이것은 곧 예술이자 환희로 뒤바뀌고 있었다오 당신은 천재요 당신에게 내 파트라슈 택배로 보내드리리다~~~ 나에게 원츄 3방 을 보내주시구려 버서커옹 원츄 *_*乃
-_-;;; 한가지만 말하리다.... 바운서 일본판을 구했다오...언제 부치리까?
크크크 . . . 저한테 보내주신게 이거였군요.
+_+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