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임유저들 사이에서 대단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P. 이를 영화감상, MP3 감상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사용자가 늘며 덩달아 저장장치인 메모리 스틱의 인기도 하늘을 찌르고 있다. 20만원이 넘는 고가에도 1GB급 제품도 아예 품귀 현상을 빚은 정도.
그렇지만 하이스피드라는 설명 하에 고가에 팔리고 있는 메모리스틱들이 정작 PSP에서는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일부 PSP사용자들 사이에서는 고속이라는 이유로 고가에 마련한 메모리스틱이 저속으로 작동하자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한 사용자는 "20만원도 넘는 가격을 주고 산 하이스피드 제품이나 10만원대의 저속용 타사 제품이나 PSP에서 느끼는 체감속도는 비슷하다"고 말했다.
PSP 내에서는 일반 메모리스틱프로 듀오나 하이스피드 메모리스틱 프로 듀오나 성능은 똑 같은 셈.
컴퓨터에서 자료를 메모리스틱으로 내려 받을 경우에만 고속이 지원되는 셈이다.
그런데 만약 사용자가 보유한 PC나 노트북PC가 USB2.0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컴퓨터에서도 하이스피드 기능을 활용할 수 없다. 하이스피드는 USB2.0지원 기기에서만 지원되기 때문.
소니코리아 측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상태. 소니측 관계자는 "기기별로 전송 속도가 차이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PC나 노트북PC에서도 USB2.0이 지원되지 않으면 아예 하이스피드 기능을 느낄 수 없다. USB2.0이 지원되지 않으면 메모리스틱은 하이스피디가 아닌 일반 속도로 작동한다.
그렇지만 현재 소니코리아는 1GB이상 제품에서는 하이스피드 제품만을 출시한 상태. 고용량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높은 상황에서 실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제품만 고가에 판매하고 있는 셈.현재 2GB 하이스피드 제품은 20마원대 중반. 4GB품은 40만원대 후반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실정을 감안, 소니코리아 측은 다음주 중 1GB급 일반 속도의 메모리스틱프로 듀오를 발표할 예정이다.
* 참고 하세요~ ^^:: 충격적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