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 수학여행으로 처음 가보고 두번째 입니다. 수학여행때는 기억도 안나네요 이제..ㅎㅎ
10월13일(일) 여행 첫째날.
KTX신경주역에서 내려 차 렌트 후에 문무대왕릉 먼저 갔습니다.
이날 일본은 하기비스인가 뭔가 태풍땜에 난리가 났는데 태풍 바람이 동해까지 뻗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파도가 위압감이 장난 아니더군요.
동해바다를 수호하고 있는 문무대왕릉을 보며 무사히 경주에 왔다고 인사하고 떠납니다.
두번째로 간 곳은 감은사지 입니다.
문무대왕의 아들인 신문왕이 재위 2년째에 지은 절입니다.
감은사지 옆에 대나무숲이 울창합니다.
나라의 근심걱정을 없애주는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이 생각납니다.
돌 바닥이 뚫려있는 이유는 아버지 문무왕이 동해바다의 용이 되어 저 뚫린 바닥으로 들어와 돌아다니게 하라고 만들었답니다.
감은사지 갔다 팬션 체크인 시간이 되어 좀 쉬다가
저녁에 간 곳은 울산 태화강에 있는 십리대 숲이라는 곳입니다.
대나무에 조명을 쏴서 너무 예뻣습니다.
구경하는데 커플들이 참 많더군요. 옆에서 사투리 듣는재미로 걸었습니다. 사투리 다이스키.
경주여행 2일차 오전입니다.
불국사를 답사했습니다.
여긴 옛날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었습니다.
그냥 제 머리만 커진거 같았어요. 중국관광객 많아지고...
농부였던 김대성이 생전에 부자가 되고 싶어 스님에게시주를 들었는데 자기네 옆집 부자집이 애를 갖게되면 그게 김대성 너가 될것이다.
라고 하고 김대성은 얼마 후 갑자기 급사를 합니다.
그런데 부자집 아이가 애를 낳았는데 애기 손에 뭔가 쥐어져있길래 봤더니 김대성이라는 금박으로 장식된 이름표가 있더랍니다...
인생 2회차가된 부자김대성은 전생에 가난했던 자신을 돌이키며 전생의 부모를 위하여 석굴암을 짓고
현생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를 지었답니다... 믿거나말거나ㅎㅎ
백제 블랙스미스 아사달 아사녀 설화도 있던데 그거능 꺼라위키를 봐주세여ㅎ
경주 박물관에서 에밀레종도 보고..
맥놀이현상이 틀리다 뭐 이러는데 잘 몰라서 패스
금관총 금관도 보고.
일제 강점기 시절 저걸 평양 기생이 썼었다네요. 허허..
오후에 대릉원 및 첨성대 답사.
리초야라는 커피집에 가서 첨성대아이스크림 먹고.
밤에 월정교 갔다가 너무 예뻐서 사진찍고 계속 구경했어요.
길 건너엔 경주 최부자집 교촌마을이 있습니다.
이틀째 여행은 여기서 끝.
여행 마지막날 아침.
여행오면 하루 아침은 꼭 맥모닝을 먹어야 한답니다..
일종의 규칙이...............랄까..??
여행 마지막 코스로
분황사를 답사 하였습니다.
선덕여왕 재위기간에 만들어진 절로
향기로운 임금이라는 뜻의 분황사 입니다. 선덕여왕을 위한 절인가봐요.
들어가면 모전석탑이 보이는데 원래는 9층석탑이었다네요. 위엄있어보입니다.
탑 모서리부분엔 사자상? 같은게 있네요 수호신인가 봅니다.
근처에 황룡사지가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분황사만 보고 갔습니다.
이제 다시 현실로 복귀합니다.
경주 2박3일 너무 짧았습니다. 보고싶은거 다 못보고 떠나서 아쉬움이 남네요.
암튼, 국내여행 경주 추천드립니당.
진짜 어릴때 학교서 단체로 한번가본게 생각나네요.기회되면 가보고싶네요
왠지 다시 수학여행 가서 보는 기분~~
경주는 매년 느낌이 다른것 같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