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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걸어가기 시리즈
시작하기 전에 잡설
1. 저는 짭(?)입니다.
저는 수원시민이고 원조님은 안양시민입니다. 원조님이 최근 활동 재개하셔서 독자 여러분께 참고로 알려드려요
2. 내년 여름에 수원을 떠나 오산으로 이사합니다.
수원 시리즈는 내년 여름으로 끝입니다. 오산 시리즈는 아무래도 수원 시리즈만큼의 활동 빈도는 보여드리지 못할 거예요...
게다가 내년이면 나이가 30대...
아무튼 2022년의 첫 여행으로 안산 놀러갔습니다.
수원에서 안산에 '걸어서' 가기는 이번이 마지막이겠지요.
거리는 약 32km
3월 6일 오전 7시 40분경 출발
영상 5도 안팎으로 꽤 추운 날, 옷은 가볍게 입고 나왔습니다.
걷다 보면 몸이 더워져서 의외로 균형이 맞습니다. 하지만 쉴 때는 반동으로 몸이 빠르게 식으며 끔찍한 추위가;;;
4월에 열리는 신축 경기도청&경기도의회
CJ 블로섬파크
이미 여러 번 보여드린 수원월드컵경기장 대신 독특한 형태의 건물을 찍어봤습니다.
대략 여기까지가 광교신도시 영역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08:40)
교육청이 광교로 옮겨오는데 이 청사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요.
(의정부에 있는 북부청사는 '2박3일 걸어서 수원에서 연천으로'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교육청 앞 경기중앙교육도서관
교육청이 이전해도 이 도서관은 유지되는 듯합니다. 홈페이지 가서 보니 연말까지 일정이 짜여 있더군요.
교육청에서 구운오거리까지 약 5km를 그저 직진, 직진, 직진
서수원버스터미널 (10:20)
면적의 약 95%가 그린벨트라는 입북동. 휑합니다.
'작은 갓띠'
'큰 갓띠'
당수체육공원
수원-안산 접경 구간에 마땅히 쉴 곳이 없어서 좀 돌아가더라도 들르는 곳입니다.
수원의 서쪽 끝, 당수동
수원에서 안산으로 (11:25)
테콤공업단지
반월동
42번 국도 주변은 시골 수준으로 휑합니다.
4년 동안 도보 경험치가 쌓였어도 이런 곳을 지나기는 조금 무섭네요...
쭉 가다가 방향을 틀어서
정오를 넘겨서 점심 먹으러 마을로 진입
간짜장 곱배기... 글 쓰면서 보니 다시 먹고 싶군요.
반월천
팔곡동으로 넘어왔습니다.
여기도 그린벨트가 있어서 초반은 휑~
쉬려고 들른 공원에서 나무 십자가를 든 소년이 물리적 전도 중입니다.
"너 교회 다니니~?"
본오도서관 (13:40)
들어와서 보니 사실상 어린이도서관입니다.
도서관 내에서도 '종합자료실(어린이자료실)'로 표기
SON&SON
감골도서관
사동 행정복지센터
말 그대로 '4동'입니다.
안산에는 이런 식으로 일동, 이동, 사동(...)이 있습니다.
상록구청 (14:40)
그런데 GTX-C 안산유치 사실상 확정이라니... '사실상'은 뭔가 불안한데요.
교회와 절이 이렇게 가까이 있는 건 신병교육대 이후로 처음 봅니다?
짧은 안산천 구간
중앙역 (15:30)
안산 로데오거리
원래 북적거리는 곳이 대통령 후보 선거운동으로 더욱 시끌벅적합니다.
안산시청·안산시의회
작년 말 수리산 원정의 종착지였던 안산시청.
이번에는 해 지기 전에 여유롭게 도착했습니다.
안산 '와~' 스타디움
단원구청 (16:35)
안산시청에서 서쪽으로 불과 1.8km만 더 가면 나옵니다.
여기서도 GTX-C 안산유치 '사실상' 확정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단원구청 바로 옆은 휑한데
조금 더 가면 압도적인 높이의 아파트 단지가 보입니다.
초지역
어느새 무려 3개의 전철 노선(4호선, 서해선, 수인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요지가 되었습니다.
안산역 (17:35)
안산 다문화거리
이번에도 종착지에서 저녁 먹을 계획은 엎어버리고 빠른 귀가로 선회했습니다. 춥다 추워!!!
귀가 전 마지막 휴식지인 다문화 어울림공원
어째서인지 우즈베키스탄 표기가 '우주베키스탄'입니다.
안산과 광교를 환승 없이 잇는 11번 시내버스를 타보려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는지 올 기미가 안 보이는군요.
그래서 전철 탔더니 수인분당선도 배차간격이 20분 이상...
지상역에서 밤 추위에 벌벌 떨다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더워지면 차라리 추위가 그리워질걸?
무난한 안산 여행이었습니다. 다시 안산 땅을 밟을 날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일지도 모르겠네요...
상록구 지역이 옛날 광주군 소속일때 일리, 이리, 삼리, 사리, 오리가 존재했는데 안산으로 편입되면서 일동, 이동, 사동만 그때 그 지명을 사용중이고 삼동은 사동으로 흡수 (현 사동이 삼리, 사이동이 사리) 오리는 넓어서 분오리, 본오리로 쪼갰다가 안산으로 편입되면서 본오리로 통합되어서 본오동이 되었습니다
광주군일땐 안산동이 그나마 마을이 있는 안산최대 거주구역이였는데 현재는 안산동일대는 그냥 안산 변두리 동네가 되었고 공단을 계획하면서 거주구역이 원곡동으로 시작해서 성포동,일동,본오동 일대로 퍼져나가다가 폭발하는 인구를 감당하기위해 바다를 메꾸고 신도시를 지은 현 고잔신도시가 안산의 중심지가 되었죠
오동은 없고 사동과 중간인 사사동까지만 있는 동네 ㅎㅎ
ㅎㅎㅎ 맞네요 왜냐면 제가 수암동 살았었는데 항상 이곳은...너무나 외딴 동네에 너무나 작은 동네라고 배달도 안된다고 항상 그랬는데 거기서 오래 살았던 분이 하시는 말이...거기 있는 안산초등학교가 120년 넘은거라고 예전에 안산에서 제일 잘 살고 제일 번화가가 이 동네였다고 하시길래 뻥 치지 말라 그랬었는데 맞는거네요 ㅎㅎㅎㅎ
오동은 없고 사동과 중간인 사사동까지만 있는 동네 ㅎㅎ
루리웹-587938476
상록구 지역이 옛날 광주군 소속일때 일리, 이리, 삼리, 사리, 오리가 존재했는데 안산으로 편입되면서 일동, 이동, 사동만 그때 그 지명을 사용중이고 삼동은 사동으로 흡수 (현 사동이 삼리, 사이동이 사리) 오리는 넓어서 분오리, 본오리로 쪼갰다가 안산으로 편입되면서 본오리로 통합되어서 본오동이 되었습니다
섀도우 라비리스
광주군일땐 안산동이 그나마 마을이 있는 안산최대 거주구역이였는데 현재는 안산동일대는 그냥 안산 변두리 동네가 되었고 공단을 계획하면서 거주구역이 원곡동으로 시작해서 성포동,일동,본오동 일대로 퍼져나가다가 폭발하는 인구를 감당하기위해 바다를 메꾸고 신도시를 지은 현 고잔신도시가 안산의 중심지가 되었죠
안산 히스토리를 이렇게 잘 알고 계시다니 토박이신가 보네요 전 10년 좀 넘었습니다 직장상사도 안산에 오래 살았었는데 옛날에 다 뻘이고 논이였을때 땅 안사둔걸 후회한다고 했던ㅎㅎ
안산동이 수암동 말씀하시는건가요?
저도 같은 얘기 맨날해요 20년전만해도 단독주택이 2천이면 샀는데 ㅠㅠ
네 수암동이요 ㅎㅎ
섀도우 라비리스
ㅎㅎㅎ 맞네요 왜냐면 제가 수암동 살았었는데 항상 이곳은...너무나 외딴 동네에 너무나 작은 동네라고 배달도 안된다고 항상 그랬는데 거기서 오래 살았던 분이 하시는 말이...거기 있는 안산초등학교가 120년 넘은거라고 예전에 안산에서 제일 잘 살고 제일 번화가가 이 동네였다고 하시길래 뻥 치지 말라 그랬었는데 맞는거네요 ㅎㅎㅎㅎ
지금이야 사이동 살지만서도 ㅎㅎ 신기하긴 하네요 ㅎㅎㅎ
팔곡동 유래도 알려주세요 ㅋ
팔곡리는 화성군 반월면 팔곡리였다가 96년엔가 안산시로 편입됬을거에요 반월면이 건건리 팔곡리 당수리 송라리 도마교리 대야미리 둔대리 속달리로 있었는데 현재 안산시 수원시 군포시 화성시로 분할되었습니다
걷는 분은 춥고 힘드셨겠지만, 저는 모르던 새로운 도시를 편안하게 잘 봤습니다. 여기 저기 많이 걸으시는군요. 다음 도시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안산이 나오니 반갑네요 ㅋㅋ 고생하셨습니다
원조분 따로 있는거 처음 알았네요. 아무튼 꾸준한 걸어서 시리즈 대단합니다.
초지역이 이제 인천발 KTX 도 멈추는 철도 교통의 요지로 태어나고 있습죠
사동에서 꽤 살았었네요. 참고로 사사동도 있습니다. ㅋㅋㅋ
매일 출퇴근하는 길이라서 저도 자전거로 도전해볼까 하고 흥미롭게 봤네요 입북동부터 사동 까지의 길이 대로변이라 위험 할꺼라 생각 했는데 마을 쪽으로 돌아서 가는 길이 있었네요 잘 보고 갑니다.~
이번에는 팔곡동 마을 쪽으로 돌아가서 티가 안 났지만 3년 전에 한국가스공사 쪽으로 갈 때는 잠깐 위험한 구간이 있습니다.
어휴… 저길은 걸어가기에는 너무 위험하죠
팔곡동 살 때 상록수역에서 술먹고 저길로 맨날 집까지 걸어갔었죠. 생각해보면 진짜 위험한 길인데 ㅋㅋㅋ
저도 걷는건 좋아하지만 엄두가 안나네요 잘보고 갑니다 ^^
저희동네 앞도 지나가셨군요 ㅋ 본오동으로 넘어오셨다고 했는데 팔곡동 입니다 ㅋ 그린벨트 산을 돌아가야 본오동 시작이에요 ㅋ 그나저나 포청천을 가셨으면 짬뽕을 드셨어야 하는데...ㅋ
지도를 잘못 봤네요. 수정했습니다. 맵찔이라 짬뽕은 잘 안 먹는 편이에요;
안산 이름있는 오뎅만드는 회사 공장 다닐려고 방 잡고 갔는데 진짜 동네 수준 보고 경악 회사 수준 보고 더 경악 진짜 최악의 도시 삼개월만에 그만두고 서울로 옴 서울하고 가까워서 도시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님
안산드레아스
오산이면 이젠 충청도 쪽으로도 뚫으실수 있으려나?
예전 직장이 안산이라 반가운 사진들이 많네요. 초지역 근처 고층아파트 지어진거 보니 격세지감입니다. 원래 저기 짓다만 빌라폐가? 있었던 곳인데.... 회사 기숙사가 그 유명한 원곡동이라 다문화거리 길가에 쓰러진 시체도 보고...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이제는 추억입니다.
2013~14년까지만 해도 초지역 반대편 동네 너무 무서웠죠. 밤에 지나가면 뭐가 튀어나올지 모를 모습이었음.
30대가 어때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수원역에서 707번 909번타고 안산역까지 1시간은 가야되는 거린데 그걸 걸어서......
감골도서관ㅊ
제가 사는 곳도 나오네요.ㅎ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면 먼 거리지만 걸어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광교 좋은데 사시는 군요 ㅎㅎ
대단하군요.
상록수에서 안산역까지 걸어가는데만도 짧게는 30분에서 1시간걸리는데.......
20초반 돈 없을 때 택시비 아낀다고 수원역에서 팔곡동까지 똑같은 길로 4시간 걸어간적 있었어요. 새벽이라 반월동 쪽 갈땐 진짜 스산하고 무서웠고 힘들었는데 , 님 코스 보니깐 진짜 대단하십니다.
으헉 대단합니다.
단원구청 옆 휑~ 한곳은 여름 가을에는 꽃을 잔뜩 심어놔서 공원처럼 꾸며놓더라고요 사진찍으러 많이들 오시더라고요
집앞 놀이터네 신기방기
오 우리동네 나오니 더욱 반갑네요. 글 잘 봤습니다. 오산으로 이사가신다니 아쉬운 수원부터 출발하는 장면은 마지막이겠네요 ㅠ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