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진 모두 생략하고 후쿠오카에서 버스로 히타역으로 향한 이후부터 시작합니다 :)
이번 여행의 개요는 대강 이렇습니다.
일정 : 8월 28일 ~ 8월 31일 3박 4일
인원 : 혼자...
컨셉 : 관광객이 많지 않은 일본 시골(소)도시
숙박 :
1일차 레지던스 호텔
2일~3일차 현지인 운영 민박집 (실제 일본 주택입니다.)
대략 이렇습니다.
제가 머문 방 사진은 따로 찍어둔 게 없고, 아래 외출 전 여자친구 보여준다고 찍은 사진만 있습니다.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딸아이가 있는 게 특징입니다 ㅋㅋ....
이야기 좀 많이 나눠 보고 싶었는데 저를 피하더라고요 ;ㅅ;
이제 본격적으로 히타 사진 시작입니다.
히타는 하카타 버스터미널 기준 1시간 30분 가량 걸려 도착하는 소도시입니다.
오이타 현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후인을 오고가는 길에 몇 명 관광객들이 드문드문 들리는 지역이네요.
특징이라면, '물의 도시'답게 골목 곳곳에서 수로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여름의 일본 풍경을 잘 볼 수 있었던 도시였습니다.
이렇게 히타 버스터미널(굉장히 작아요)에 내리면 바로 앞에 히타역이 보입니다.
기차가 되게 아기자기 귀엽더라고요 ㅎㅎ
히타역 바로 옆에 있는 관광가이드 안내소에서 자전거를 빌립니다. (1시간에 200엔)
자전거를 타고 이렇게 건물들을 지나고
이렇게 초등학교도 지나고
낮게 깔린 구름을 배경삼은 본격적인 히타의 여름이 시작됩니다.
겁나 덥습니다.... 정말 골목 지나다니는 사람 하나 없는데 더위는 어찌나 강렬한지..
소리 없는 더위가 정말 무섭더라고요.
그치만 분위기 만큼은 동양의 여름을 가장 잘 표현은 도시라고 생각됩니다.
일본 골목(?) 정경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히타는 강추입니다.
이렇게 작은 신사(?)도 지나고 계속 해서 직진, 하면
드디어 히타의 본격적인 시작, '다메다마치' 길의 초입입니다.
마메다마치 골목을 달리다보면 만날 수 있는 다리~
구름이 낮아 아주 멋진 여름 풍경이 완성됐네요.
사진 찍고 나서 감탄을 터뜨렸습니다...ㄷㄷ
이쯤, 날이 더워 지치고 배도 고파 근처 작은 카페에 들어가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카페 이름은 슬로우 카페...
앞에 자전거를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저는 맥주와 돈카츠 카레를 시켰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점원 겸 요리사(?)는 젊어 보이는 남성 혼자였는데,
계산할 때 저도 모르게 엄지를 치켜 들었습니다.
의도치 않게 맛본 맛집에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다시 히타를 돌아다니....고 싶지만,
(버스)막차 시간이 애매해서 슬슬 되돌아 가는 루트를 잡았습니다.
카페를 나오면 바로 이렇게 작은 주차장 겸 공원이 보입니다.
놀이터도 보이고요.
놀이터 위쪽으로는 신사가 있습니다.
이 사진에서 좌측으로는 놀이터와 실외수영장이
우측으로는 신사가 있습니다.
실외수영장 사진입니다.
초등학생들이 보이더라고요. 너무 귀여웠습니다 !!
물의 도시 답게 곳곳에 수로가 있고, 또 그러한 물소리와 낮은 풍경은 잘 어울리고~
자전거를 타면서 문득 불어오는 바람에 눈을 감으면 아주 최고입니다!
잠시 자전거를 주차하고 벤치에 앉아서 들고온 책을 읽었습니다.
날이 슬 저물기 시작하면서 바람이 시원하더라고요.
물소리도 흐르고, 하교를 시작한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도 들리고,
물은 흐르지만, 저는 잠시 쉬어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
하교하는 남고(?)생들. 마침 방향이 같아서, 은근히 경쟁이 붙었던...
졌습니다. 체력 완전 좋더라고요.
20대 후반인 저는 그저 멀어져 가는 그들을 보며 웁니다....
젊음 것들을 한참 미워하고 있는데 옆으로 다른 샛길이 보였습니다.
그 길을 따라 쭉~~~ 가니,
맙소사... 이런 강물과 산책로가!!
이미 흘러간 건 어쩔 수 없다고 다독이듯, 강물이 너무도 고요하게 흘러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네요.
슬슬 어두워지고, 관광 안내소가 문 닫을 시간이 다가와서 아쉽지만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후쿠오카 숙소에 도착하니, 밤이 내렸내요.
온 몸이 땀범벅이지만... 강바람이 시원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또 다시 외출....
하루차의 마무리는 나카스 골목으로 가서,
교자와 함께 맥주로 하였습니다.
숙소와 가까워서 걸어가는 길, 또 맥주가 땡겨서 편의점에 들러 캔맥 2개와 아이스크림 하나를 샀습니다.
놓친 아시안게임 롤 하이라이트를 몰아보며 잠들.....
2탄도 기대해주세요 :)
일본 가정집 민박과 한국인을 한 명도 만나지 못한(주관) 여행지
'이토시마 / 가라쓰 / 하마사키'
위 세 곳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예고>
뭐 여자친구요? 걸렀습니다.
후쿠오카여행계획중입니다 자료감사해요 참고할깨요 궁금한거물어봐도돼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궁금한 건 언제든 물어보세요 :)
사진 잘 보았습니다! 시골 분위기가 너무 좋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정말 아름답네요 저도 이번에는 후쿠오카 다녀와야겠습니다 ㅠㅠ
조용한 여행을 선호하신다면 후쿠오카 근교를 추천합니다 !
히타 좋죠. 저도 2년 전 쯤에 히타에 있는 온천료칸에서 하룻밤 잤는데, 조용해서 좋더군요.
민박이 엄청 좋네요 일단 고양이가 있구요 냥이가 있구 애완동물이 있다는점이 참 좋습니다 한적한 느낌은 얼마못가 무료함으로 대체되어서 전 참 힘들어하지만 어쨰 잘 맞으시는 분들은 잘 다니는거 같습니다.
뭐 여자친구요? 걸렀습니다.
사진은 많은데 보는데 두시간 세시간 밖에 안걸리는 동네인듯..
한여름에 갔던 시기와비슷하네요. 역앞에 H TA 라는 간판이 공사로 인해 사라져버렸죠. 히타튼것 같은 히타...다리 건너면 우동집이 나오는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하는 우동집이 참 기억에 남는군요. 역까지 다시 걸어와서 너무 더워 유메산스이 온천으로 택시타고 가서 시원하게 노천하고 즐기고 온 힐링 히타였어요.
이토시마는 꼭 드라이브 가보고 싶은 동네인데... 사는곳이 도쿄라 큐슈 가기가 만만찮네요 ㅜㅜ
저런 시골 풍경 너무 너무 정겹고 좋습니다... ㅊㅊ
근데 진짜 사람이 하나도 안보이네요
일본 분위기가 잘 담겨 있는 사진 같아요 정말 잘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여행방식인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기회되면 꼭 가봐야 겠네요 ㅋ
롤 아시안게임은 어떻게 보셧나여?? 일본티비로 보신건가요?
히타라면 삿포로 공장이 있는곳이라 친구랑 가본적이있죠..
자전거를 빌리는 곳이 있었군요.... 작년 6월에 갔었는데 걸어다녔는데.. ㅠㅠ
옛날 저희 시골 생각 나네요. 뚝방, 적산가옥, 당산나무, 아스팔트도로가 아닌 시맨트 도로, 길 좌우 개방된 빗물통로에 살짝 고인 깨끗한 물과 이끼. 그놈의 개발위주 발전 때문에 지금은 다 사라진 것들. 잘보고 갑니다
멋집니다.. 자전거 여행이라.. 저는 걷는 것을 더 좋아해서 도보여행 위주인데 말이죠.
저도 작년에 후쿠오카에 놀러갔다 왔죠. 어찌나 덥던지.. 39도 40도정도 됐던거 같은데 제평생에 그렇게 더운 날씨는 처음이었던거 같애요 ㅠㅠ
여름엔 가지 마세요. 히타는 여름에 항상 큐슈 최고 기온 찍는 곳이죠.
마메다마치 비석 설명에 처음에 '다메다마치'로 표기하셧오용 콩밭마을이 구제불능마을이 되어버렷오용
ㅋㅋㅋㅋㅋ
떠나고 싶네요. ㅎㅎ
잘 봤습니다. 저런 한적한 동네 사진 ..좋네요. 사진은 무엇으로 찍으셨나요?
확실히 동네 분위기로는 일본이 가장 동양적인 그런 느낌을 담아내는거 같아요. 신사도 그렇고..... 우리나란 시골쪽으로 가서 큰 당산나무 아래에 좀 쉬다보면 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앙 당산나무띠
와 저 이런여행 엄청 좋아하는데 게시물 잘 봤습니다~
얼마전 렌트카 빌려서 장어덮밥 먹으러 다녀온곳이네요 상당히 맛있고 양도 많았는데
잘봤습니다. 일본은역시 여유러운 분위기가 너무 좋네요 ~
일본에선 자전거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