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주년
험난한 요즘 시대에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고 그 긴 시간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음을 기념하기 위해 한창 행사가 진행 중입니다.
10주년이었을 때는 기념으로 극장판을 제작하여 애니 팬들의 환호를 받았었다면,(막상 써보니 엄청 오래 됐네요;;) 20주년인 지금은 옛날 팬들에게 사랑받던 애니 캐릭터들의 카드군을 강화시켜주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로 각종 이벤트 상품 발매 등)
처음에는 시리즈의 메인인 DM부터 시작, 죠노우치, 유우기, 카이바, 페가수스, 마이 등 다양한 캐릭터가 지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DM 시즌이 거의 다 끝나갈 무렵, 이번엔 GX 시즌이 시작되어서 다양한 캐릭터들이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DM 때와는 다르게 오룡즈나 제알 같은 시리즈의 캐릭터들도 함께 지원해주고 있지만 부스터팩에서 지원해주는 캐릭터의 비중을 보면 초점은 GX에 더 맞춰져있다고 생각되네요. 뭐 어찌 됐든 이번 글에선 앞으로 어떤 캐릭터의 지원이 남아있을지 조금 추론해보는 시간을 짧게 가져보겠습니다.
우선 DM시즌.
DM은 현재 지원해줄 캐릭터는 웬만해서 거의 다 지원을 해준 실정이기에 별달리 더 지원받을 애가 있나? 하는 의문이 들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없다 하지만 분명 몇 명이 남아있긴 합니다. 문제는 카드군으로 묶여있지 않아서 내줄지 자체가 의문이 드는 캐릭터들만 남아 있지만요.
후보.1 - 도적왕 (야미)바쿠라 료
오컬트 덱 사용자의 바쿠라 료
대표하는 카드로는 위저 보드나 다크 네크로피어, 암흑 성역 등이 있습니다. DM 시절 듀얼 환경에 걸맞게 카드군을 쓰지 않고 외형적으로 음습하고 딥다크한 이미지의 카드들을 많이 사용하였는데 특이한 점이 있다면 네크로피어 외에는 바쿠라를 상징할 만한 몬스터가 그다지 없는 편입니다. 대부분 바쿠라 하면 떠올리는 전법은 위저 보드라고 많이 이야기들 하실 정도. 일러스트에서 명계왕이랑 투닥거리는 하데스도 쓰긴 했지만 그다지 인상 깊은 활약은 없었기에 패스.
아마 바쿠라의 카드가 리메이크 된다면 위저 보드의 특수 승리 준비를 도와주는 지원을 내주거나 네크로피어, 퍼펫 마스터, 왕의 기억 편에서 보여주었던 '묘지'라는 키워드와 연관성이 깊은 오리지널 전략(예시로 블매 같은)으로 지원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암흑 성역 같은 걸 내주었으니 위저 보드쪽이 훨씬 가능성이 크지만요.
후보.2 - (야미)마리크 이슈타르
고문 덱 사용자의 마리크 이슈타르
카드의 외형들은 상대에게 고통을 주는 사디스트적인 취향(...)이 반영되어 각종 고문 기구들을 모티프로 하는 카드들을 사용합니다. 대표하는 카드로는 (단연코 라의 익신룡을 꼽을 수 있지만 그럼 다른 카드가 너무 묻혀버리니) 지옥시인 헬포에머, 용암마신 라바골렘,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버린)처형인-마큐라 등이 있습니다.
아마 지원을 내준다고 한다면 라의 익신룡을 엄청나게 우려먹던 전법을 지원해주거나 상대의 공격력을 깎아내리는 고문 바퀴나 다크 제로이드, 움직임을 봉쇄하는 고문 기구에 맞게 락 형식의 지원을 내줄지도 모르겠네요. +@로 파괴되도 무한 재생하는 리바이벌 슬라임과 상대의 모습을 카피하던 모습을 보여준 메탈 리플렉트 슬라임을 의식해 '슬라임' 지원도 내줄 가능성도 없잖아 있습니다.
후보.3 - 에스퍼 로바
에스퍼 덱의 사용자 에스퍼 로바
쓰는 카드의 느낌은 에스퍼라는 이름 답게 정신이나 초능력을 연관시키는 트릭키한 카드를 주로 씁니다. 다만 1회용 단역인데다 사용한 카드도 적은데 왜 얘가 나왔지 싶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이녀석이 사용한 에이스가 무려 죠노우치의 서브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쳤던 사이코 쇼커이기 때문입니다. 유희왕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비중을 가진 함정카드를 봉쇄하는 이 카드는 그당시,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왔었던 카드였습니다. 심지어 후속 시리즈에서는 사이코 쇼커를 주력으로 사용하는캐릭터가 등장해 카드군으로 격상되기도 하는 등, 카드 자체의 인기도 또한 높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였지요. (정령으로 나왔다가 쥬다이에게 털렸던 건 비밀)
지원을 받게 된다면 사이코 쇼커가 이미 카드군으로 격상되어있는 상태이니 사이코 쇼커의 함정 봉쇄, 분쇄 능력을 지원하는 카드가 나올 거라고 예상됩니다. 덤으로 사이코 쇼커 몬스터도 더 내주면 좋을 것 같구요. 에스퍼 로바의 특징인 초능력 관련으로 최면술 같은 세뇌 능력을 바탕으로 한 지원도 생각해보았지만 사이코 쇼커가 너무 유력한 관계로 패스.
후보.4 - 오토기 류지
던전 다이스의 창시자인 오토기 류지
사용 카드의 특징은 굴린 주사위에 따라서 능력을 발휘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조성하는 다이스 던전과 갓 오거스. 사실 듀얼리스트가 아니라서 듀얼 횟수 자체는 애니 오리지널 노아 편에서 딱 1번 나온 게 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컬렉터즈 팩에서 무려 갓 오거스가 OCG화되었기에 미력하게나마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볼 수 있어 후보에 올랐습니다. 여담이지만 원작에선 원래 라이벌로 쓰일 캐릭터였지만 그 자리는 카이바가 가져버리고 주사위를 이용한 특유의 도박 전법 마저 주인공 친구인 죠노우치가 가져가버려서 그다지 인상에 남는 아이덴티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안구에 습기가 차는군용.
카드 지원이 나온다면 역시 주사위를 필두로 하는 만큼 다이스 던전과 함께 주사위 관련 도박형 지원이 나올 것이라 예측되네요. 다만 밴디트 키스가 코인 토스 관련 도박형 덱 컨셉을 가지고 나왔었는데 자신에게 유리하게 (밑장빼기) 앞면으로 바꿔주는 지원도 받았었기에 아마 상대와 주사위 배틀을 해서 자신이 더 높도록 (사기를 치는) 파라다이스매셔 같은 결과 조작형 지원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데몬처럼 주사위라는 예측불가인 도박형 컨셉이다보니 로망을 중시하는 분들이 아니시라면 인기가 별로 없을지도..
5) 미궁 형제
(이미지를 간지나는 것만 골라 하다가 얘들 보니 개그짤이 올려지고 싶어진 건 안 비밀)
처음으로 팀플레이 배틀, 태그 듀얼의 존재를 확립시킨 쌍둥이 듀얼리스트. 사용 카드는 이름답게 미궁을 헤매이게 만드는 미궁출현-레버린스 월과 섀도우 월, 그리고 당시 최초의 레벨11이자 합체형 컨셉을 보여주는 (엄청난 로망 카드)게이트 가디언과 파츠 마신들.
지원이 나온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게이트 가디언 소환 특화형 지원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정말로 이녀석들의 존재 가치는 게이트 가디언 말고는 떠오르질 않아...)
대략 이정도의 후보들을 꼽아보았는데요, 사실 후보에 더 들어갈 만한 캐릭터를 몇 명 더 생각해보았지만 얘네는 뭔가 도저히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거나 실용성 있는 지원이 나올 것 같지 않아서 제외시켰습니다.(사실 실용성으로 따지면 오토기도 제외해야 될 것 같지만)그 캐릭터와 사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다이노서 류자키
-사용하는 덱 컨셉이 소수의 고레벨 드래곤과 다수의 공룡을 섞어서 사용하는 컨셉인데 공룡의 아이덴티티가 티라노 켄잔에게 쏠려있다보니 류자키 전용 컨셉은 안 나올 것 같습니다. 용과 공룡의 조화로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였으나 이미 에볼드가 나와있기에...
2) 리시드
-(상대 몬스터를 게걸스럽게 잡아먹는)성수 셀케트와 최초의 함정 몬스터 컨셉을 등장시킨 리시드. 그러나 이 분은 듀얼을 한 게 1번밖에 안 되는데다 현재 나오는 리메이크 카드의 지원 수는 5장이 최대이기에 그 5장만으로 컨셉을 잡기엔 너무 쌓아둔 게 모래알스러워서 패스. 똑같이 듀얼 1번 한 로바와는 여러모로 비교되는 캐릭터네요. +@로 함정 몬스터 컨셉도 이미 앜파의 유토가 가져가버린 영향도 있기에 더더욱 가능성이 없으신..
3) 이시즈 이슈타르
-카이바와의 듀얼에서 카이바의 (악질)전법인 덱파괴를 도로 카운터쳐서 상황을 역전시키는 활약을 펼치셨던 이시즈(누님). 다만 이 분도 리시드와 같은 사유로 지원이 나오긴 어려울 듯 합니다.(아쉽) 그래도 만약 나온다면 덱 파괴 컨셉이나 제물을 감춘 폭탄 같은 트랩형 컨셉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하지만 그래도 가능성 없겠지)
4) 바론
-ㅋ이 분은 말이 필요없을 거라 생각해서 패스.
이 분은 나온다면 컬렉터즈 팩 정도가 아닐까 싶어요. 게다가 기계황처럼 이미 파츠가 합체되어있는 상태로 나오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서는 기계황과 다를 것도 없고 특색도 없어지니 그냥 우리 가슴에 로망으로 살아 숨쉬는 게 낫지 않을런지(말은 이래도 사실 제일 나왔으면 하는 카드군. 아머를 장착해서 우정파괴를 실현해보자!)
5) 아멜다
-바론과 같은 사유로 컬렉터즈 지원 몇 장이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
6) 다츠
-오리컬코스의 결계와 슈노로스, 뱀신 계가 나오긴 했지만 결계 말고는 성능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자원 낭비 수준이라 더 안 나와주는 게 이롭다고 판단, 제외되었습니다.
그 외에 레베카, 안즈, 혼다 같은 듀얼 비중이 거의 없는 캐릭터들이 제외되었습니다. 사실 글을 쓸 때는 바쿠라랑 마리크밖에 떠오르질 않았는데 막상 또 쓰니까 몇 명이 더 나와서 좀 놀랬습니다ㅋㅋㅋ아무튼 다음 리메이크 지원도 기대하고 다음 게시글은 GX편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여담이지만 제가 핸드폰으로 말에 취소선 넣는 걸 모르겠어서 괄호 안에 들어간 개그들은 취소선 드립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ㅋㅋㅋ 그럼 다들 즐거운 하루 되시길~
(이러고서 후보가 아닌 제외된 애들 지원이 나오면 엄청 웃길 것 같다)
[※GX 지원 카드 모음 이미지는 잭오랜턴님 블로그, 나머지 팬아트 등의 이미지 출처는 구글임을 밝힙니다.]
어둠의 바쿠라는 그냥 대사신 조크를 낼것 같..
생각해보니 정말로 조크님 지원이 안 나왔었네요. 어둠의 대사신님을 내놓아라 코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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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믹 퍼핏
너무 격한 공감입니다ㅋㅋㅋㅋ레벨 몬스터마냥 차례대로 진화해나가는 것도 재밌을 것 같긴 한데 앞날이 어찌될런지
마리크 가족은 게임에서 죄다 묘지기아니면 함정몬스터 카드군으로 나와갖고 묘지기 지원으로 퉁칠수도 있을듯.... 그나마 가장 카드화와 거리가 가까운게 카드군이 존재하는 라펠에 가디언 시리즈. 장착마법 옮겨주는 몬스터는 OCG 언제 되나 ㅠㅠ
사실은 후보 6번으로 라펠을 넣었었는데 이미 컬팩에서 데스사이드와 여신의 성검 지원이 나온 게 떠올라서 빼버렸습니다. 확실히 그 장착카드 옮겨주는 가드너는 나중에라도 꼭 좀 내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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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라나
인성 해제!! 이녀석 보고 두통이 온다면 지극히 정상입니다.
남은 인원들 보니 슬슬 끝났네요. 듀얼 몬스터즈 시절 캐릭터들은 컬팩이면 몰라도 카드 지원 받긴 좀 힘들지도요.
사실 DM 자체가 듀얼을 한 주연 캐릭터가 적은 편에 속해서 밴디트 키스 같은 조연도 혜택을 받거나, 유우기의 경우엔 아예 한 명만으로 지원이 7개 가량 나오기도 했었죠.
그나마 일반 마리크도 치면 슬라임정도
본래의 마리크가 제대로 한 듀얼이 설마 본인 몸도 아닌 꼭두각시로 한 걸로 끝나버릴 줄은 그당시엔 누구도 몰랐죠 허허
미궁 형제는 미로필드나 미로 몬스터가 있을때 합체가 겁나 편하다거나 게이트 가디언 부류가 강해지거나 튼튼해지는 컨셉이면 좋겠습니다.
근데 괜히 미궁이랑 게이트 가디언 컨셉 뒤섞었다가 만죠메 꼴 나는 게 아닐지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