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습카드열전은
주목받지도 못하고 사라져버린 카드들을 소개해 보는 코너입니다.
심심할때 한번씩 이런카드도 있었구나~ 하면서 보기좋은 안습카드열전!
오늘의 카드는 [Ms.JUDGE].
(한판기준) 이름이 전부 영어로 되어있는 흔치않은 카드입니다.
능력치는 전형적인 하급 어태커에 빛 속성 악마족이라는 특이한 조합으로, 공격력 자체는 효과와 궁합이 꽤 좋지만 속성과 종족 궁합이 영 좋지 않고, 특히 악마족은 범용 서포트가 극히 부족한 편이라 잘해봤자 덤핑 정도가 한계라 전개 수단이 부족하다는 것이 일단 첫번째 걸림돌입니다.
그래도 효과 자체는 꽤나 강력해서, 무효화는 카드의 종류를 가리지 않아 카운터 함정을 제외하고 전부 막을수 있는 데다가, 필드/패/묘지 등등을 가리지 않고 막아줄수 있기에 일단 노코스트로 효과를 막아준다는 점 자체는 굉장한 메리트입니다. [저스티스 브링거] 와는 확실히 차별되는 점이죠.
다만 이런 파격적인 무효화엔 장점만 있는것도 아닙니다. 몇개만 정리하면
A) 명칭제한: 어제 다룬 [큐분] 과는 달리 Ms.JUDGE는 얼마나 필드에 있던 1명만 효과를 발동할수 있습니다.
B) 강제효과: 코인 토스를 발동하는 것은 무조건 발동해야 합니다. 때문에 "처음으로 발동하는 카드" 만 막는다는 것이죠.
C) 코인토스: 어디까지나 무효화되는것은 확률입니다. 코인 토스 관련 카드가 있긴 하지만 그것까지 넣기엔 덱 스페이스가....
D) 파괴불가: 이 카드는 어디까지나 무효화를 해주는 것이지 무효화 -> 파괴는 하지 않기에 중~상급 몬스터에겐 여전히 맞아죽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평범한 퍼미션 카드처럼 굴리기에는 좀 어려움이 따르고,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보조용으로 굴리는 것이 좋습니다.....만 전개 스피드가 제한되는 메타비트 덱에서 꺼내려면 다른거 놓기도 바쁜데다, 이카드를 메인으로 삼기엔 성능이 많이 불안정합니다. 특히나 패트랩들이 성행하고 난 이후로 티어덱들은 한두방정도 견제를 맞아도 결국 전개는 돌아가는게 보통이고, 오래 눌러앉아 최대한의 효과를 뽑아내야 하는 Ms.Judge 는 당연히 박살날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말한 강제효과 디메리트 때문에 적당한 카드 한장만 미끼로 내면 알아서 처리되고요.
이래저래 괜찮긴 하지만 결국에는 확률의 벽을 뚫지 못하면 쓸수 없는 불안정한 카드라 어느 덱에서도 그리 환영은 잘 받지 못하게 된게 참 아쉬운 카드입니다.
Q. 그래서 쓸려면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A. 보통 제약형 카드들은 극초반부터 뽑아주는게 효과가 좋지만, Ms.Judge는 특이하게 중후반에서 그 진가가 드러나는 카드입니다. 오히려 초반이야 온갖 견제카드를 얻어맞아야 하고 자원이 넘쳐나기에, 한턴에 많아봤자 서너개밖에 효과를 발동할수 없고 자원이 매말라가는 후반에는 락카드와 조합되면 상대방의 판엎기를 어느정도 방지해 줄수 있습니다. "노코스트" 라는 점과 우려먹을 수 있다는 효과가 빛을 보는 곳이죠.
또한 어디까지나 효과는 확률이기 때문에, 상대방도 급할 때는 확률을 믿고 그냥 던져볼 때가 있습니다. 다만 이건 듀얼리스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 쉽게 장담을 못한다는 것이지만, 평범한 퍼미션과는 달리 어느 정도 심리적인 변수를 만들어 볼수 있다는 점에서는 흥미로운 카드입니다. 압박감을 직접 만들어 낸다니 보단 승기를 굳히는데 특화된 카드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총평: ●●◐○○
저번의 큐분과 같이 운의 영향도 많지만, 상대방의 심리에 큰 영향을 받는 카드입니다.
환경만 잘 조성해 준다면 변수의 변수를 만들어내는 기묘한 카드.
(카드 제보 받습니다! 이건 나만 아는 카드같아! 하는 카드들의 제보 기다리고 있어요~)
캐라나
생각해보니 링크스에선 최대 3번 확정무효화에다가 괜찮은 어태커 같네요. 제가 링크스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서...
3회 앞면 고정인 스킬인데, 코인 2회 토스라 1회만 확정에 2회째의 확률을 50%까지 올려주는게 한계입니다
아......1번 한정으로 전부 고정이 아니라 "1번의 코인 토스"를 무효화하는 거군요. 뭐 그래도 50%면 나쁘진 않지만 그래도 불안한요.....
절대운명력이 1번에 시도하는 코인 토스를 앞면으로 하는 것이기에 한번에 몇회, 몇개를 하든 1번 트라이에 전부 앞면으로 만들어줍니다. 안그랬으면 더블 배럴 드래곤 확정 파괴 전법을 못썻을테지요.
처음 코인 3개 앞면 고정 아니었던가요? 스킬 설명에도 그렇게 적혀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너프 이후로는 확인한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너프 이전 플레이 영상을 봤을때 3회 이내라면 몇개든 전부 앞면이 나오는거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듀링의 텍스트는 100%신뢰할 것이 못됩니다. 유희왕 게임의 스킬이니... 특히 한국어판은 오역으로 인해 더합니다.
턴 제한이 없거나 반반이기만 했어도 쓸만 했을 텐데...
턴제약이 없었어도 됐을거 같은 친구인데
어차피 명칭 제한이 있긴 합니다만 턴제약이 없으면.....음.....일단 좀 많이 거슬릴것 같은 카드긴 하군요.
혹시 중력붕괴라는 카드는 어떠십니까
계획된 카드가 몬스터만 치중되어 있어서 괜찮을 것 같네요. 제보 감사드립니다.
코인토스와 파괴 불가는 그렇다치고 명칭 제한과 강제 효과라는게 아쉬운 카드였죠. 강제 효과가 아니였다면 도박 덱으로서는 확률에 따른 심리전이 가능해졌을테고 명칭 제한이 없었다면 여러장을 소환하는 것으로 압박이 가능해졌을테니까요. 다른 도박 덱 서포트 카드까지 썻다면 재밌고 쓸만한 예능덱으로 굴릴만 했을텐데 그나마 스킬로 보조해줄 수 있었던 링크스에서도 강제 효과/명칭 제약이 발목을 잡더군요.
최소한 명칭제한만 풀어줬어도 3점은 줬을텐데 그점이 참 아쉽습니다.
아기도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