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이 인터넷 세계라는 설정을 너무 한정적으로만 썼다는 게 더더욱 실감이 나네요
스토리상 중요한 건 맞지만 초반에 이그니스들에게 세계 최고의 AI라는 타이틀 같은 설정을 몰아주지만 않았어도
SOL도 능력은 있지만 현대사회에서의 이윤추구만을 일삼는 대기업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던지
그로부터 발생하는 (이그니스 콜렉팅 용이라 하더라도) 듀얼 대회 개최라던지
많은 커뮤니티가 있고 그만큼의 다양한 테마를 가진 듀얼리스트들의 등장이라던지
이그니스 말고도 자아를 가지게 된 몬스터들(링크리보 같이)이 만들어내는 소소한 에피소드라던지
하노이의 탑 같은 초대형 테러가 아니라도 인터넷 세계에서 현실에 끼칠 수 있는 보복성 테러 같은 거라던지
아오이 같은 SNS 스타들의 반전 생활이라던지 그걸 해결해나가면서 만들어나가는 관계의 첫걸음이라던지.....
+ 하다못해 초전개로 갈 때도 전뇌세계니만큼 듀얼링크스 설정을 차용해서 평행세계를 끌어온다던지 등등
이 모든 가능성들이 시리어스(주로 복수)라는 한계 안에서 전개를 이그니스들에게 떠넘겨 버린 바람에 날아가 버린 느낌이네요.
이미 종영한 이상 말해봐야 뭐하겠냐마는
OCG에 대해 상세히 빠져든 후에 처음으로 애정을 갖게 된 애니 시리즈라서 계속 미련이 남을 수밖에 없네요... ㅠㅠㅠ
분명 가상공간이라는 최첨단 배경인데 인터넷 세계 내부는 딱히 그런 최첨단 미래라는 느낌도 안들고...
이미 선점했던 테마들을 처리하기도 바쁘고 그것들조차 제대로 처리하지도 못한채 끝난지라...이걸 더했으면 좋겠다는 무리한 요구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래도... 4주 못해도 2주를 더받아서 후일담을 보여줬으면 했...
분명 가상공간이라는 최첨단 배경인데 인터넷 세계 내부는 딱히 그런 최첨단 미래라는 느낌도 안들고...
가상 아바타들 외에는 그닥 미래란 느낌이 없기도 했죠. 미래적인 건물이야 이전 시리즈들에서 실컷 보여줬었고
이미 선점했던 테마들을 처리하기도 바쁘고 그것들조차 제대로 처리하지도 못한채 끝난지라...이걸 더했으면 좋겠다는 무리한 요구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래도... 4주 못해도 2주를 더받아서 후일담을 보여줬으면 했...
확실히 이미 담아내고자 했던 이야기들조차도 제대로 못 끝낸 걸 보면 작품 자체가 무리하게 조여졌다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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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모르
그것도 우리 SOL사는 이런 이벤트나 계획을 꾸릴 능력이 없어욧!의 폐해 중 하나죠. 너무 동네북이야...
분명히 브레인즈는 더 좋게 끝날 수 있었어요. 조기종영을 할 필요도 없었고,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서 안보는 사람도 줄었을텐데.... 아크파이브는 안되야한다며 대부분을 피했더니....
뭘 하던지 아크파이브처럼 망하는 게 결코 쉽진 않을 텐데 조금만 더 용기가 있었더라면...
원래 처음 캐치프라이즈가 첫발을 내딛고 try하라는 이야기였는디...이게 완성형 주인공인 현 유사쿠를 뜻하는거 같진 않거든요? 아마 아크파이브 크게 망하니까 완성형 주인공으로 바꿔버린거같은데....
성장형 주인공인 당초 계획대로 갔었다면 저 중 상당수가 일어났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근데 그렇다고 완성형 유사쿠가 싫은 건 또 아니고 좋다보니 참 딜레마에요
유사쿠 싫어하는 지인이 그러는데 "왜 얜 단 한번도 진적이없냐? 과거 어릴때 진게 진짜 끝이야? 그 어둠의 유희도 제대로 완패했는데?"라면서 싫어하기도 했더라구요. 무조건 이겨야하는 듀얼밖에없으니 무조건 이긴게 유사쿠이긴한데
그쵸 매 듀얼이 단두대 매친데 그걸 어케 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