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PSY프레임의 초동에 실종을 선고한다.
PSY프레임의 초동은 15년 8월에 출시되었을 때부터 변함없이 행방불명이었지만 16년 10월에 오메가가 잘린 뒤로 마침내 21년 7월에 감마도 터치를 당해버렸네요. 딱 실종 선고 내리기 좋은 시기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퍼미션계 카운터 비트 테마라서 비티어 중에서는 목소리 좀 내볼만하지 않냐 싶을 텐데 그게 무슨 소리냐 싶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초동이 단순히 불안정할 걸 넘어서 PSY프레임 컨트롤러의 실력/상대 플레이어의 실력/상대 플레이어의 패 따라서 같은 패가 게임을 휘어잡는 패가 될 수 있고 완전 게임 망한 패가 될 수도 있는데 이건 선생님도 모르고 친구도 모르고 아무도 몰라요.
물론 제가 5년 가까이 썼으니까 아 그래도 이 정도면 내 몬스터를 꺼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패는 눈에 보입니다. 예시를 들자면 후공인데 감마 필 존이 들렸거나 선공인데 서킷 감마+@가 있거나... 이렇게 뽑으면 가능성이 보이긴 하는데 이것도 상황 따라서 내가 전개를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순간적으로 판단 실수한 게 제 전개의 단초가 될 수도 있는데 이걸 어떻게 알죠?
다른 덱도 뭐 상대 플레이 같은 것에 따라 달라지니 당연한 거 아니냐! 싶을 수 있는데 문제는 PSY프레임이 초동에 쓸 수 있는 서치 카드가 없다는 것에서 기인합니다.
아니 카드 효과 보니까 서치가 셋인데 뭔소리냐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하나하나 따져보면
알파:상대가 일반 소환/특수 소환을 해야하는데 상대 턴에 튀어나오는 몬스터... 있긴 합니다. 감마가 준제한 될 정도로 여기저기 팔려나갔으니 감마 맞을 수도 있고 오로치트론 같은 것도 있는데... 감마라면 모를까 그걸 메인 페이즈에 꺼내지는 않죠. 후공 첫턴이면 그나마 가망이 좀 있지만 선공이요? 서킷 같이 주면 생각 좀 해보겠습니다.
오버로드:PO☆WER 견제 카드지만 서치로서도 유용한 녀석. 문제는 서치가 묘지에서 제외하고 발동하는 효과인데 지속 함정이라서 무덤에 묻기도 까다로운데다 심지어 무덤에 간 턴에는 못 씁니다... 그러니까 선공 초동은 아닌데 일단 묻어놓고 다음턴에 패 유발로 이어갈 수는 있지만 결국 내 턴 감마는 못 때림.
람다:이 카드가 필드에 존재하고 자신 필드의 사이킥족이 제외되었을 경우 엔드 페이즈에 PSY프레임 서치... 선공에 람다에 싱크로가 나오면 PSY프레임이 운영덱 소리 들었지 퍼미션 카드뭉치 소리 들었겠습니까?
초동에 기능하는 게 없다시피 합니다. 이건 뭐 출시 때부터 카드카D와 욕겸을 같이 재록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했는데... 둘 다 어차피 자기 턴에 전개할 가능성이 낮은 특성상 유용한 부스팅이 될 수 있는데 부스팅은 부스팅일뿐... 지금은 뭐 이런저런 합체 항아리들 있습니다만 졸겸 말고는 리스크가 다들 커서 좀. 패 유발과 상극인 생단패는 말할 것도 없고... 초동 서치도 없는데 부스팅조차 진짜 한정적입니다. 나더러 어쩌라고?
그러므로 PSY프레임의 초동에 실종을 선고합니다. 코나미가 멱살 잡고 데려오기 전까지는 죽은 거에요!
어차피 피지컬로 굴려야하는 거 길항승부와 라이트닝 스톰의 힘이나 빌어봐야겠습니다...
홉이어 비행대 : 우린 친구잖아...
킹정. 싸이프레임에 있어 정말 갓지원~
홉이어 비행대 : 우린 친구잖아...
하기나
킹정. 싸이프레임에 있어 정말 갓지원~
그래서 비행대는 서치가 있습니까...
메르피요...ㅠ
... 그냥 성기사의 방패지기나 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