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바알-악성격절마경 신주쿠
중동과 소아시아 일대의 신. 이름의 뜻은 '왕, 주인, 소유자' 등.
본래는 '하다드'라는 이름이지만, 직접 이름을 부르는 대신 에둘러서 '바알'(기독교로 치면 '주님'이라고 부르는 식)으로 부르다가 이름이 정착돼버린 케이스.
재미있게도 페그오의 바알은 모리어티의 모습과 인격을 카피해서,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는 바알이라는 본명 대신 '악의 모리어티'로 불렸습니다.
더불어 중세 유럽에서는 지옥의 첫 번째 군주로 보았는데, 이는 홀로 세계 전체의 악의 조직까지 다룰 수 있는 모리어티와도 일치하는 부분.
또한 바알은 왕관을 쓴 인면 거미로 표현되는 경우도 많은데, 모리어티는 나비 뿐만 아니라 거미로도 상징되는 캐릭터입니다.(스킬 '거미줄의 끝') 여러모로 잘 짜여진 페어로군요.
7위 아몬-신성원탁영역 카멜롯
잘 알려졌다시피 이집트의 공기의 신. 그 뜻은 '감춰진 자'. 훗날 태양신 라, 농경신 아멘 등과 섞이는 일도 많았습니다.
페그오에서는 6장의 성배에 깃들어있어야 했을테지만, 신성을 지닌 파라오 오지만디아스가 성배를 이용하며 대신 아몬-라로 등장했지요.
결국 마신주 아몬은 실제로 등장하지 않으면서도 등장 자체는 했다는 기묘한 형태가 되었습니다. '감춰졌다'는 이름에 잘 어울리네요.
참고로 소환자에게 교우관계의 트러블을 해결해주거나 연애운을 틔워주거나 화해를 돕는 등의 축복을 주는데... 유아독존으로 고고하게 서려고 해도 옆에 항상 니토크리스가 붙어다니다보니 확실히 대인관계가 좀 더 원만해지는 느낌이...
더불어 아몬은 과거/미래시의 힘을 지니고 있다고 하네요.
8위 바르바토스 - 사계마무도시 런던
본래는 천사출신이나 타락해서 악마로 변환. 녹색 모자와 녹색 옷을 입고 회색 망토를 두른 형태로 등장합니다. 레프 라이놀이 이쪽으로 현계했다면 좀더 어울렸을텐데요.
과거/미래시가 가능하며, 서로 다투는 자들의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는 능력도 보유.
처음에는 선역(역천사/정의의 사도)였으나 타락하여 악마가 되었다는 점에서는 마키리 조르겐과 일치. 또한 달변으로 적을 농락하는 점도 조켄 옹과 닮았습니다.
13위 벨레드 - 4장에서 마술왕이 소환한 마신주중 하나
위엄 넘치는 왕의 모습으로 등장하나, 소환되자마자 소환자를 죽이려고 드는 악마. 왼손에 은반지를 끼면 공격하지 않습니다.
4장에서 떡밥깔며 등장한 솔로몬의 모습, 그리고 왼손 중지에 낀 레플리카 반지의 존재와 맞물리는 마신입니다.
16위 제파르-심해전뇌낙토 SE.RA.PE
소환되면 남녀 구분없이 수치를 모르고 음란한 인간으로 바꾼다고 합니다. 어.... 페그오 세계선의 키아라는 성녀나 다름없었지만, 제파르와 접촉 후 CCC의 음란마구니를 그대로 옮겨와버렸으니 딱 맞네요.
24위 나베리우스(네비로스)-사룡백년전쟁 오를레앙
지옥에서 다른 악마들을 감시하는 악마. 시체와 죽은 자들을 조종하는 강령술에 가장 뛰어나며, 환멸과 거짓말을 담당하는 악마입니다.
죽은 잔느를 거짓으로 되살린 마원수 질드레의 행적과 닮아있지요? 마침 흑마법사나 흑주술사에게 많은 지혜를 건네주는 악마이기도 하니 잘 어울리네요.
30위 포르네우스-봉쇄종국사해 오케아노스
물의 악마들을 이끄는 지옥의 후작. 적들 사이를 이간질시키는데 뛰어나며, 인간의 모습을 취하 때는 보석을 온 몸에 두른 귀공자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3장의 스토리가 바다를 끼고있는데다, 마침 입다물고 있으면 미남인 이아손을 의대로 현신했죠. 이간질 부분은 조금 안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아손 전승에 보면 황금양피를 얻기 위해 불소를 몰아 밭을 갈고, 그 밭에 용의 이빨을 심어 태어난 용아병들을 쓰러뜨리는 과정에서 돌을 던져 서로 죽이도록 했다는 판본이 있지요. 물론 이 전승 자체는 카드모스가 훨씬 유명하겠지만, 이아손과 메데이아에서도 분명 나오는 장면입니다.
37위 페넥스-전승지저세계 아가르타
불사조 피닉스. 내뱉는 말은 아름다운 노래와 시가 되지만, 인간형을 취하면 귀를 막아야할 정도로 목소리가 탁해지는 악마. 소환자의 마음을 매료시켜 죽음으로 이끄는 자.
아직 한그오에는 안나왔지만, 작중에서 대사 표기를 색색깔로 기괴하게 표현하는걸로 흉악해진 목소리를 표현했다고 하죠. 거기에 소환자를 죽음으로 이끈다는건 살짝 비틀어져서, 더는 죽고싶지 않은 셰헤라자드를 위해 아예 신비 자체를 작살내려는 헛짓거리를.... 추가로 본인은 죽고싶어했으니 전승을 뒤집은 케이스가 되겠습니다.
38위 할파스-북미신화대전 에 플루리부스 우눔
죽음과 파멸, 전쟁을 상징하는 악마. 인간들 사이에 전쟁을 일으켜 살육을 저지르고, 권능으로 요새를 건조하거나 무기/병사를 끌어모으는 존재. 흔히 새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죽음과 관련된 새라면 까마귀가 연상되죠. 그리고 그 까마귀는 켈트신화의 모리유의 상징이기도 하고, 쿠 훌린이 죽었을 때 모리유가 까마귀의 모습으로 날아와 애도했다는 전승도 있습니다.
또한 권능으로 병사를 일으킨다는 점은 5장의 메이브와 연결이 되네요.
40위 라움-금기강림정원 세일럼
한때 천사였던 악마. 피에 젖은 새의 모습으로 나타나나, 인간형을 취할땐 키다리 남자나 로브를 쥔 여성의 형태를 취합니다. 더불어 타인을 조종하고, 평판을 떨어뜨리는 존재.
실제 세일럼 마녀재판에서, '특정한 아이'가 가리켰다는 것만으로 마녀로 전락해버린 사람들이 있었으니 역시 의미심장한 배치로군요.
43위 사브나크-절대마수전선 바빌로니아
두 마리 말을 이끄는 여성의 모습으로도 등장하는 악마. 아무것도 없는 대지에서 성이나 탑, 무장한 병사를 출현시킬 수 있는 권능이 있습니다. 5장의 메이브와 연결되는게 더 자연스럽긴 했겠지만, 어쨌건 어거지로 엮으면 백수모태의 권능을 지닌 대지모신 티아마트와 연결도 가능. 공격한 적을 석화시키는 능력은 고르곤과도 연결되는군요.
뭐, 실제 등장은 안했으니.....
48위 하겐티-메데이아 릴리 인연퀘스트의 희생자(...)
연금술에 매우 뛰어나 금속을 금으로 바꾸고 물을 술로 바꿀 수 있는 악마.
.......역으로 그 연금술에 당해 팬케이크가 되고 말았으니 연관이 없진 않으려나요........
63위 안드라스
불만스러운 파괴자. 소환자가 마음에 들면 그 사람이 증오하는 자를 죽이는 법을 알려주는 악마. 페그오에서는 소환자는 아니었지만 히지카타 토시조에게 감사를 표하며 계속 싸워나가라고 등을 떠밀어줬죠. 뭐...이쪽은 중간에 뻗어버렸으니 확실히 연관성이 약해질법도 합니다.
64위 플라우로스-영속광기제국 세프템
시선으로 불을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악마. 마신주의 응시 능력을 연상시킵니다. 더불어 다른 악마나 영체로부터의 유혹을 차단하는 힘도 소유.
작중에서 플라우로스는 지속적으로 마슈를 회유하려고 했죠. 전승이 거꾸로 뒤집힌 셈이네요.
또한 플라우로스는 갖가지 금단의 지식을 알고있는데, 특정 방법을 사용하면 올바른 지식을 알려주며, 그렇지 않을 때는 거짓을 알려줍니다. 2015년의 시계탑 세계선에서는 자신이 마신주로 각성할 것을 눈치챘는지 ■■을 시도한 점, 그리고 페그오 본편에서는 마신주로 각성한 점을 보면 지혜와 거짓의 양면성을 나타내는 부분일지도 모르겠네요.
67위 암두시아스-모차르트를 빙의체로 선택했던 마신
음악을 담당하며, 유니콘의 형태로 나타나는 악마입니다. 유니콘은 정결한 처녀에게 약한 생물이죠.
음악에 혼을 바치고, 순수했던 소녀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반해버렸던 모차르트와 완전히 일치하는 이미지. 다만 모차르트는 마신주의 속박을 끊고 별의 속성을 지닌 영령이 되었습니다.
72위 안드로말리우스
훔쳐진 물건을 찾아오고 도둑의 정체를 밝혀내는 악마.
....이놈은 폐기공이라는 작중 행적과는 전혀 연관이 없어보입니다. 다만 후유키 특이점 떡밥을 생각해보면 나중에 거하게 터질지도...
마지막으로 게티아. 솔로몬이 저술한, 악마를 부르고 지배할 수 있다는 마도서의 이름. 뭐, 72마신들을 한데 모은 존재에게 이보다 어울리는 이름은 없겠죠.....
근데 마신이라는 놈들이 자충수 두는 경우가 한두가지가 아닌지라...... 듣고있나, 제파 뭐시기씨?
바알이 사실상 '신'을 뜻하는 단어다 보니 이 지역의 바알, 저 지역의 바알 식으로 잔뜩 존재했다는 후문이(...). 2부 사태를 예견하고 1부의 사건을 벌였는데, 결국 1부고, 2부고 다 마신주의 뻘짓으로 벌어졌다는 현실.
결론은 소통의 부재가 웬수..... GTA는 왕의 마음을 모른다! 라는 거죳!
메데릴리는 연금술이라기 보다는 신대마술 아닌가요
뭔가 잔뜩 여과하고 걸러서 마신주로 달달한 맛을 냈다는게 뭔가 연금술틱해서.....
여윽시 바르바토스
레프리컨!?
29위 아스타로트...
둘이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아스타로트는 3장 포르네우스쪽에 붙었더군요. 그리고 메데릴리가 3장쪽에 붙는데 팬케이크의 원한을 갚아야 할 하겐티는 7장 사브나크에 붙었고... ...쳇!
샤브나크는 사자왕과도 연관지을 수 있겠군요. 두 마리 말을 이끄는 여성: 던 스탈리온과 람레이 두 마리 말을 가졌음. 아무 것도 없는 대지(예루살렘과 그 주변 사막)에서 성이나 탑(성도 카멜롯), 무장한 병사(숙정기사)들을 소환함.
뭐... 인게임에선 둘이 마주칠 일도 없었으니까요. 솔직히 72마리나 되다보니 어지간한 속성은 끼워맞출 구석이 꽤 많습니다 :) 위에 바르바토스도 언급했지만, 4장에서 등장도 안한 레프 라이놀과 비슷하게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것처럼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