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제 고난이도 재규어맨 전투는 다른 거 다 끝내고 이벤트 기간 끝나갈 때 쯤
도전하려다가 오로라강 파밍을 위해 결승 이전까지는 금사과 소모를 자제하려니
너무 심심해서 마침 영주도 3획 풀로 충전되었길래 한번 도전해봤습니다.
3턴클 사례가 굉장히 많길래...............아마쿠사 보구로 싹 다 밀어버리면 거저먹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만, 그건 저의 크나큰 착각이었습니다. ㅠ_ㅠ
첫턴에 보구 한 방 갈기니까 잔느, 록부의 브레이크가 깨지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매우 실망스럽기도 했지만(멀공 버프 풀로 받았는데도!!!) 그것보다 재규어맨의 체력이
절반 이상 남아있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더군요. 속으로 '숲 버프는 버스터 내성이
포함 안된다며!!!! 버스터 보구 갈겼으면 좀 아파해야지, 왜 이러는 건데!?'라고 외쳤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적들이 자신에게 해당하는 필드 버프를 받고 있을 땐 각자 해당하는 버아퀵
내성뿐만 아니라 그냥 방어력 자체가 높아지는 기믹이 있더군요. 물론 이건 2트째에나
깨달은 거고, 아마쿠사 딜러 체제로 첫 도전할 당시에는 정신 못차려서 끝끝내 영주까지
팍팍 써가며 기어이 보구 4연사를 날렸습니다...........그리고 멀쩡한 3명을 보고 절망했습니다.
ㅠ_ㅠ;;
공뻥예장 착용한 프렌드 쿠얼터까지 후열에 데려갔건만 기믹 미숙지로 인해 첫 도전은
영주만 3획 싹 다 날려먹고 실패........!!!!!!
'아놔...... 이번 길가제 최악의 난이도 전투라던데 영주 없으면 어떻게 깨라고!?'
그래서 그냥 재규어맨은 작년에 산할배를 건너뛰었듯이 포기할까 생각했습니다.
포기하기 전에 한번 찔러나 보자....라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2트에 나섰죠.
멤버는 위와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규어맨 깨고 찍은 스샷.)
여기에 프렌 청밥을 데려갔지요. 놀랍게도 영주가 바닥난 상태에서 그냥
깨버렸습니다. 그냥 매 턴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을 뿐, 어떻게 이겼는지
생각이 잘 안납니다.
그나마 기억나는 것들을 늘어놓자면
-메인 딜러는 수비비.
-스카디는 NP 50 충전만 해주고 바로 퇴장할 수 있도록 간판녀(타겟집중) 예장
장착.
-수비비 보구의 차지깎기 기능이 매우 요긴하게 쓰였지만 오히려 그것때문에
마슈의 1턴짜리 무적으로 보구를 받아낼 기회를 놓쳐버림.
-애석하게도 빌려온 청밥은 보구 한 번 못날려보고 퇴장했으나, 멀린의 버뻥
크뻥을 받아 재규어맨에게 치명적 일격을 날리는 데에 공헌.
-가장 큰 실책은, 놋부는 재규어맨에게 필드버프를 못걸어주고 재규어맨은
놋부에게 필드버프를 못걸어주니까 이렇게 둘을 살려놓고 잔느부터 죽였어야
했는데 그걸 생각 못하고 놋부부터 죽여버림. 그래서 막판에 잔느랑 재규어맨이
서로에게 필드버프를 걸어줘서 방어력이 매우 딴딴해졌는데 이 상황에서 대체
내가 어떻게 깬 건지 생각이 안나고 아직도 정신이 알딸딸함.
-역시 이번에도 공뻥예장의 거츠가 작동함. (겁나 쳐맞았다는 얘기)
하여간........온갖 삽질과 악조건 속에서 얼떨결에 최악의 전투를 무사히 끝내고
나니까 그 보상으로 얻은 호부는 당연히 저에게 귀중한 보물을 가져다주리라는
예감이 들어 슈텐 픽업에 찔러넣어봤습니다. 그리고 그 호부는 3성예장→마프 1장이
되어 사라졌습니다. ㅠ_ㅠ
알수없는 빡침이 솟구쳐오른 저는 약 이틀 전에 얻은 로그인보상 30돌을 꼬라박았습니다.
그래서 얻은 게 이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조....아니, 이조씨 보업은 감사히 해냈습니다. 하지만 그거 말고 슈텐이
왔어야죠!!!!!!!!! 안그래도 부계정들 가진 돌 싹 다 털어넣고도 못뽑아서 매우
안타까운 심정인데, 내 로그인돌 30개! 길가제에서 얻은 호부가!!! 모두 싸그리
마프행이라니!!!!!!! 어헣헝........더러운 재규어를 갈아넣었는데 왜 오질 않니! ㅠ_ㅠ;;;;;;
이제 아예 3rd를 넘어 4th 계정까지 만들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페그오의
ASMR, 살살 녹는 슈텐도지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니깐! 근데 솔직히 세컨드와
써드 계정은 매일 출첵만 하는 것조차 귀찮아서 계정 하나 더 만들 생각하니
매우 망설여지는군요. -_-
여태까지 몇백돌 쓰고 폭사한 적이 있고 더 어려운 전투때문에 진이 빠진 적도
있었지만 이상하게 오늘따라 '에휴 그지같네......'라는 감상 외에는 그냥 멍~한
기분만 느껴집니다. 이것이 현탐인가....... 어쩌면 새벽에 프포소환 999회 하고도
커맨드코드 글리터를 아예 못얻은 것이 영향을 줬을지도 모르겠네요.
P.S-
술비석때문에 예선때 카네기홀만 죽어라 돌았지만 저 하나 남은 물음표는 대체 정체가 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이벤트 3예장 모두 드랍될 정도면 아이템 목록중 빈 칸이 하나도 없어야
하지 않나 싶은디........ 여기서 얻은 술비석만 해도 얼추 30개는 넘을텐데 말이죠.
역시 스트레스 풀 때는 돌 넣고 돌리는 게. 그래도 돌릴 때는 좋았잖아요, 말해봐요! .. 농담이고, 언젠가는 반드시 이조씨가 박씨를 물어와줄거라고 믿습니다. ^^
저 ?는 어쌔신 모뉴먼트겠네요. 위치부터가 캐스터와 버서커 모뉴 사이고 막라 보스 중 어벤저가 4술사 모뉴 떨구는 모양이네요. 어벤져 보스는 매번 드랍이 달라서 예측이 안되네요. 예전에 먼지나 심장 드랍되는건 봤는데.
아, 어벤저가 버서커 모뉴먼트만 떨구는 게 아닌가보네요? 계속 버서커 모뉴먼트만 떨구길래 몰랐습니다. ㅎㅎ 답변 감사합니다!
역시 스트레스 풀 때는 돌 넣고 돌리는 게. 그래도 돌릴 때는 좋았잖아요, 말해봐요! .. 농담이고, 언젠가는 반드시 이조씨가 박씨를 물어와줄거라고 믿습니다. ^^
[그래도 돌릴 때는 좋았잖아요] 크윽, 핵심을 찌르시다니!!!! 미래의 빅픽쳐를 위해서는 참는 게 좋겠지만, 가챠를 참는 것도 여간 스트레스받는 일이 아닙니다.;;
전 메인딜러로는 청밥으로 했고, 와일드 카드로는 슼스로 했습니다. 일단 제일 골칫거리인 재규어랑 버놋부 처리를 위해 청밥 불렀는데, 제가 청밥 보구가 달랑2라서 수잔느 피게이지 깨지 못했지만 슼스님 덕분에 멋지게 클리어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원하는 건 잘 얻지 못하는 게 정설이죠. 저도 앵밥 얻으려고 450돌 썼지만 하나도 얻지 못했습니다.지금도 생각하면ㅜㅜ
프렌청밥으로 재규어맨 체력을 확 깎아놓기는 했지만 역시 얼떨결에 때린 잔느는 클래스 상성때문인지 별로 아프게 때리질 못했습니다.;;; 상성 맞춰 패기 귀찮아서 굳이 무상성 딜러를 고집하기도 했고요. ㅎㅎ 슈텐은 정말 이대로 손놓고 넘겨야 할런지......... 정말 꼭 뽑아야만 하는 애정캐들은 여태껏 놓친 적이 없지만(슈텐, 세프랑 등등은 사실 성능 말고 애정으로 따져도 2군정도의 위치.) 게임을 하면 할수록 성능캐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시황제,
신준 등등.....(덧글 복붙 과정중 짤려서 이어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