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여러분께 많은 은혜를 입어 이렇게 페그오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즐거운 일 괴로운 일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던 것은 행운이였습니다.
이런 기회 2번은 안 오겠죠. 하지만 이번 사과문을 보고 결정했습니다.
'얘내들은 진짜 소비자가 뭔지를 모르는구나'
'그냥 가만히 있으면 돈만 주는 애들로 보는구나'란 생각을 하게되어 페그오를 삭제하려합니다.
실제로 오늘 미유 뽑으려고 30 지른 제 모습에 구역질이 나더라구요.
만일 한그오가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면? 이러고 생각하며 기다린 제가 등신새끼였습니다.
정말 많이도 질렀네요.. 다시 보니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진짜 가뜩이나 몸 불편한데 돈도 돈대로 잃으니 멘탈까지 나갔습니다.
거기에 사람에 대한 불신까지 겹치니 이젠 제가 못 버티겠어요.
애초에 이해가 안돼요. 왜 우리가 돈을 주고 즐기려는데 캐릭터들을 사야하는지
사는건 그렇다 치더라도 그걸 왜 뽑기로 내가 원하는 게 나올때까지 돈을 바쳐야하는지가요..
돈을 내면 그걸 즐겨야 하는 건 우리의 권리 아니였나요?
캐릭터를 뽑기 위해 돈을 내는건지 즐기려고 돈을 내는건지도 어지럽네요.
그냥 모든 게임사들도 그냥 도박장으로밖엔 안보여요
난 게임이 하고 싶지 도박이 하고 싶은건 아니였는데 말이죠..
긴 글 읽게 해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제가 다시 돌아올 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이 있어서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그동안 감사헸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놀러올게요
고생하셨습니다
그동안 감사헸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놀러올게요
네. 그래서 저도 이번엔 성정석 구매하지 않았어요. 보통 폭사하면 그래도 한번은 질렀거든요. 차라리 그 돈으로 마침 끌리는 인강이 있어서 그걸 구매했습니다. 우리들도 소비자이기 때문에 돈을 얼마나 지불하든간에 거기에 대한 서비스랑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상황에 따라선 과금할 의사가 있긴 합니다만, 솔직히 가챠시스템이라는 거 자체가 족같긴 합니다. 옛날 콘솔겜이 주류였던 시절엔 숨겨진 조건이라든지 게임 1회차 클리어 등등만 달성하면 숨겨진 캐릭터 언락하는 식으로, 노력만 하면 모든 캐릭터를 다 얻을 수 있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