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요새 하도 날씨가 저기압이라 그런지 무릎이 좀 심각하게 시큰시큰거려서
의자에 앉았음.
(평소에는 버스타도 조금이라도 운동될까 싶어서 서서탐)
비가 오다보니까 버스에 자리가 하나도 안났음.
근데 한 할머니가 버스타더니 지하철 썰에서 나오는것 마냥 내 앞에 서서 나를 쳐다보심.
그러시더니
"청년 비켜줄래?"
"할머니 제가 오늘 무릎이 아파서.."
"70살 먹은 내 무릎이 아플까 니 무릎이 아플까?"
"제가 무릎이 좀 많이 아파서요"
"그러던가 말던가 노인공경도 못하나?"
"아니 할머니 제가 무릎이 아프다니까요?"
"아 그러니까 비키라고!!!!"
소리엄청 높이시면서 계속 비키라고 강요함.
보다 못한 중학생(고등학생인가?)이 할머니 여기앉으세요라고 말하면서 자리비켜드렸는데
할머니가 나는 이 청년한테 말하고 있으니까 학생이 앉아있으라고함
어이가 터져가지고 아무리봐도 할머니가 나한테 신경질 내는걸로 밖엔 안보임.
그렇게 5분정도 계속 말싸움하다가 할머니가 부모한테 교육을 못배워쳐먹었으니 그따구로 살지라고 말함
내가 빡쳐서 한마디 할라고 했는데
아까 자리비켜드릴려고 했던 학생이
"할머니는 왜 그따구로 밖에 말을 못하시나요? 아 맞다 할머니 부모님은 뒈지셨죠?"
"아~ 그래서 교육을 못배워 쳐드셔서 자리 비켜드린다고 해도 사람한테 신경질내시는구나~"
"할머니 하시는거 보니까 자식새/끼들도 예의범절을 쌈싸서 뒷구멍으로 쳐먹었겠네요~"
하고 패드립침.
순간 벙쪘음.
학생 패드립이 좀 할머니한테 강력했던지 어벙벙하시더라고
그러고나서 학생 다음 정류장에 내릴때까지 입다물고 있다가 학생 내린 자리에 앉음.
나도 그 다다음 정류장에 내렸는데 속 시원했다.
대한민국의 중학생의 패드립은 최고야! 멋져!
속시원해!
+패드립 조금 순화한거임
역시 롤과 옵치도 담금질한 급식패드립...틀딱과는 차원이 다른 파괴력...
학생이 보고있어도 화가 많이나는 상황이었나보네 애한테도 안좋게 보였으니 어떤할매일지 안봐도 상상이 간다..
뭔가 뜬금없는 전개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패드립은 정중해야 더 재밌는데
왜 꼭 여자여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엌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뜬금없는 전개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학생이 듣다가 빡쳤나봄
느그 애비 청나라인인거 알고는 계시죠?
ParaD
패드립은 정중해야 더 재밌는데
역시 롤과 옵치도 담금질한 급식패드립...틀딱과는 차원이 다른 파괴력...
나도 속이 시원하다
뭔가 시원하다....
깜빡이도 안키고 궁을 쓰다니.
와 완두콩 안보이는데 궁 쓰네 신기 ㄷㄷ
왜 안 끼얏호우.....
여학생이었으면 연애플래그인가
어유 시발 학생이랑 연애플래그 서면 그게 인간새끼임?
키사라기 사요코
왜 꼭 여자여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학생이 보고있어도 화가 많이나는 상황이었나보네 애한테도 안좋게 보였으니 어떤할매일지 안봐도 상상이 간다..
...어우야 너무 강하다 ;;;;
왠지 주작이 아닌거같아...
그러니까 글쓴이가 경로석에 앉아있었던 거냐? 말없는 거 보니까 그런거 같은데... 경로석이었으면 당연히 비켜야지... 일반석에 와서 할머니가 저런 거라면 그 할머니가 잘못된거고... 그리고 중학생 패드립은 시원하든? 너도 늙는다는 것만 알아둬라
일반석이였는데? 나도 반올림하면 40줄이여..
경로석원래 경로우대석아닌가 웬만해선 노약자를 우선시하는 좌석 근데 글쓴이가 무릎이 너무아파서 앉앗고 할머니한테도 거듭이야기햇는데
'너도 늙는다' 는 진짜 어딜가나 안빠지네.
그래 그러면 할머니가 너무한 거로구나....
늙었든 젊든 기본 예의 쌈싸먹고 애미애비 욕하면서 욕안날라올꺼라 보는건 아니지?
너는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다. 라는거 떠오르네.
난독에 정신승리 상콤하네
쒸,,,뿔,,,(딱딱)으으디 즈으은쟁도 안겪은,,,캬악!!@!!퉤 씹,,, 좌빨넘 쒜에에끼덜이,,, 애국하는 나한테,,,말대꿀,,,씹,,,팔
경로석이아니라 노약자 우대석이지... 그냥 앉는것도아니고 무릎아프면 앉을수도있는거고, 나이있다그래서 꼭 비켜야되는 상황도아님
지가 쳐늙었는듯.에휴ㅉㅉ 틀딱틀딱 틀딱 소리좀 안나게 하라
핥핥핥햝
왜나한테 그래요?
아 미안해요 잘못달았어요. 죄송합니다.
너의 도덕관념을 강요하지는말어 배려는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선의로 이뤄지는거지 의무적으로 하는게아님
다리 불편한 할머니 휠체어로 모시고 엘리베이터 타려는데 만원은 아니지만 사람이 좀있는거야 그래서 일단 보내고 다음에 타려했지. 그런데 사람들더러 할머니가 우리타야하니까 비키라는거야. 나도 어이벙벙해서 할머니한테 타일렀더니 "너도 나이먹어봐라" 이러잖아. 인성과 나이는 비례하지 않는다는걸 알려주고 싶어서 좀 적어본다.
니가 너무한 건데
경로석은없고 노약자석은있는데 노약자는 노인만들어가는게 아니란다.
양보해달라도 아니고 비켜잖아... 당연히 내 자리라고 생각하는 저 할머니 태도부터가 문제임.
버스인데 경로석이라는 말 없엉 컨F로 긁어봣는데 없엉 혼자 불타고 있엉
그래서 둘이 사귐?
넘 주작같은데 주작같다고 하면 욕먹나
나도 주작냄새 많이나는데 그냥 있었슴 ㅋㅋ 좀 찐냄새남
근데 ㄹㅇ 있는일이라ㅋㅋㅋㅋ
이분 유게에서 자주 회사이야기 하던분이라 주작은 아닌것같음
히키 찐들은 겪여본적이 없으니 주작같이 ㄴ느껴질수도 있을듯
왜그럼;;
개드립이나 웃대에선 인증없으면 일단 주작으로 보고 가던데. 트이타썰이면 무조건 주작이라고 거르는 애들이 유게이한텐 되게 관대하네.
근데 나같은 경우에는 인증을 까면 내가 고소당할 위험이 있어서 못깜. 음 그건 좀 거시기함. 다른 사람이 썰풀었으면 내가 믿을지 안믿을지도 긴가민가함.
저런상황 직접 한두번 보는게 아니니깐
주작같은건 마음속으로 판단하는거고 언급하면 글쓴이를 구라쟁이로 몰아갈수있다는걸 인지해야함.
알겟음. 글쓴이분 미안합니다.
아쉽다 고려장 드립이 나왔어야 하는데...
찐내 + 자작나무 타는 냄새가 좀 심하네
키 180쯤 되고 몸무게 세자리 쯤 되보이는데다 인상까지 비호감이면 안건들이더라...
나 이거 비슷한거 10년쯤 전에 목격함
버스타고 다니면 저런 분들 많음 여전히..
당사자가 내친구였음. 당시 말기 암환자. 그 영감쟁이는 자빠트리고 정류장으로 떠밀어 버렸는데, 그 친구는 지금 없지.
좋은 곳에 가셨길...
와.. 말기 암이면 그냥 봐도 안좋은게 보일텐데.. 그래도 간 친구는 좋은 친구덕에 좋은곳에 갔을거야
나도 이런거 겪어봤다 내가 직접 당한건 아닌데 학생처럼 옆자리 승객한테 큰소리치는 할아버지 봤다 으으으디 어른이 있는데 빼애액 당장 자리비키라면서 기차홧통 삶아 쳐먹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고래고래 소리지른거 아직도 기억나네
글쓴이가 착하네 그걸 저정도로만 참다니
학생입장에서 앉아계신분이 무릎을 안좋아보이시는데 할머니께서 공공장소에서 난리쳐서 보기 안좋음 자기가 양보하면 모두가 편해짐 양보>거절>그러면서 난리침>(어이×)>시끄러움 짜증>폭발...
노인공경이고 나발이고 자의로 하는거는 대단한거지 근데 그 노인공경을 명줄 오래 붙어있다고 남한테 강요하는 시점부터 노답이지
나도 지하철에 앉아있으면 할매 할배들이 와서 자기 앉게 꺼1지라고 하는데 노인공경석 비어있다고 한마디 하니까 혀 끌끌차면서 부모가 어쩌니 저쩌니 하길래 다 들리게 ㅈ1랄 하고 자빠졌네 가는데 순서없다더만 남 자리 꿰차는건 좋아하면서 관짝 들어가는건 왜 먼저 안가나 한마디 하니까 귀까지 시뻘개지더라 대체 왜 노인공경석 텅텅 비어있는데도 자리 비키라는지 이해불가
난 아직 늙지 않았어! 를 정신승리는 하고싶은데 앉고도 싶다 이게 아닐까 ㅎㅎㅎ
난 호구처럼 비켜주는뎁 ㅠㅠ
애초에 말도 안걸지만
하여튼 늙은것들 나이쳐먹은게 벼슬인지 알아요 죄다 뒈졌으면 좋겠다
으엨엨
능력이 모자라는것같으니 명중률 훈련을 하라고
식객이
머야 내 댓글 왜 사라졌엉
으엨엨
암튼 알았숴양~
흠...
보통은 전철에 사람들 꽉차서 서있다가 자리나면 내뒤에 서계시던 중년아주머니가 밀치고 아무말없이 앉는다. 물논 어르신이니 양보는하지만 밀치고서라도 앉는건 떫떠름하다. 하지만 내가 먼저 앉고 앞을 보게되어 서계시는 아주머니보이면 양보하겠지만 내가 졸라 피곤하면 안비킬 수 도 있겠지... 그냥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비키기는 싫어. 그런데 양보하게 되는경우는 생각보다 눈으로 보자마자 하게 되더라.
나는 저럴 생각은 해도 입밖에 내지는 못 하겠던데
닉값 못 하시는구려 껄껄
내가 닉값하려면 나 자체가 누구보다 노인공경받아야 함
내 몸 안좋으면 자리양보고 뭐고 꺼지라고 하고 조용히 눈 감고 무시하는게 제일
마법사꾸꾸
일어나면서 한쪽 다리를 절면...
옛날같으면 니 나이땐 돈도 벌고 결혼해서 애도 낳고.. 옛날같으면 어르신은 이미 관짝 뚜껑 덮어야돼요 어르신
전철에 탔는데 한 40대 후반? 50대 초반? 정도 되는 아줌마가 요란스럽게 선글라스 끼고 내 앞에 서서 자꾸 젊은 것들이 젊은 것들이 중얼거리길래 쌩깠음 이야 얼마나 패기 넘치는지 핸드백을 내 무릎위에 올려놓더만 ㅋㅋㅋㅋㅋ 그 상태로 쭈욱 가다가 임신했는지 안했는지 애매모호한 여자가 그 아줌마 옆에 섬 이건 자리 양보해야겠다 싶어서 타이밍 보고있는데 아줌마가 임산부라고 자리 양보해야 한다고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함 여자 얼굴 빨개지고 나도 자리양보해야 겠다 싶어서 여기 앉으세요 했음 한사코 거절하더니 아줌마가 강제로 앉히고 나한테 설교를 시작함.. 것도 우렁차게 젊은 것들이 요즘 예의가 없다고 하더니 급기야 커피를 소리내고 마시면 그게 개돼지지 사람새끼냐고 휭설수설 하길래 그냥 멀리 떨어져서 무시하고 갔음 아줌마가 씩씩거리면서 애를 밴 여자는 세상에서 가장 연약하다며 애는 몇개월이고 남편은 뭐해? 하고 오지랖 떠듬.. 한참 듣다가 그 여자가 나 임산부 아니라고 소리 꽥꽥지르더니 그 아줌마랑 설전 벌이기 시작함.. 이 아줌마가 말빨에서 밀리니 나를 찾더만.. 그냥 내렸음.. 닫히는 문 창 사이로 보니깐 뭐라고 했는지 아줌마랑 임산부로 오해받은 여자랑 몸싸움 까지 가기 직전으로 보임 어찌됬을까..
시트콤 한장면 같은데요?
몇년전에 버스 탔더니 자리들에 다 노인들이 앉아 있었죠. 뭐 저야 별 생각없이 서서 가는데 정말 우연히도 다리에 깁스 하고 목발 짚은 여자분 2명이 타더라구요. 그래도 목발을 짚었으니 자리 양보해주는 사람이 있겠지 했는데.. 한명도 없었습니다. 헐... 자기 짐 가득 들도 허리도 꼿꼿해 보이는 노인들도 많이 있었는데 단한명도 양보를 안 하더군요. 전 그 일 이후로 노인이라고 자리양보 안 합니다. 어린아이들이나 임산부에게는 당연 하구요.
MSG가 엄청 들어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