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있는 대대에서 군생활 했는데 팔일미리 만졌음.
근데 후방대대인데다가 사람이 진짜 거지같이 없어서 맨날 제발 막내 들어오게 해주세여 하고 부처님 하느님 가릴 거 없이 빌어댔음.
차려포 훈련이라도 할라고 하면 위병조 근무땜시 사람 없고 결국 원래 포수해야되는데 부포수하고 있고 하여간 돌림빵함.
심지어 레이더 파견+위병소 근무 이렇게 겹쳐서 사람 다 나갈 때가 있었는데, 그때 내가 말출 갔다와서 제대까지 한 사일 남았나? 그랬었음.
와 씨 남은 사람이 나랑 들어온 지 일주일밖에 안 된 막내 삐약이 이렇게 둘밖에 없더라.
그때 당직이 옆중대 중대장이었는데 아예 뭐 제대로 보지도 않고 그냥 둘 남은 거 보고 웃고 지나감.
분대장을 같은 중대 있던 동기가 대신 달았는데 사람이 없어서 이새끼도 포열 포판 포다리 다 들었었지.
팔일미리 이야기 나와서 생각나가지고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