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서임식 때 어께나 머리를 가볍게 치는 이유
각종 매체를 통해 기사 서임을 받는 사람에게 영주나 스승이 칼이나 손으로 머리와 어께를 툭툭치는 장면 왜그런걸까?
일단 먼저 기본적으로 기사가 되는 과정은 이렇다.
페이지(시동) - 스콰이어(견습) - 나이트 배츌러(하급, 평기사) - 나이트 베너렛(상급기사)
페이지에서 스콰이어까지 빠르면 7년 느리면 10년동안 수련과 연습을 거치고
스콰이어에서 짧으면 3년 길면7년 정도를 전장에서 떠돌면서 교육을 받아야 나이트 배츌러 기사 서임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하급, 평기사인 베츌러의 기사 서임에서 생긴다.
베츌러 기사 서임을 끝내면 곧바로 선임들의 무자비한 신고식이 시작되는데
몽둥이로 개처럼 팬다든가 똥물을 끼얹는 둥 가혹행위를 한다.
이 과정에서 이제 막 인생 꽃이 피기 시작한 신입 나이트 배츌러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여럿 발생하였다.
당연한 말이지만 기사는 수가 적고 귀중하기 때문에 가혹행위를 막으려 했으나 중세 후기에나 약해지지 여전히 문제가 되었다.
그래서 기사 서임을 하는 영주 혹은 스승이 모두가 보는 앞에서 손이나 칼로 어께와 머리를 치거나 뺨을 한 대 갈기고
내가 대충 때려줬으니 얘는 건들지말라는 암묵적인 룰을 만들어 낸 것이 이 행동의 유래
그나마 나이트 베츌러들이 죽거나 다치는 일이 줄어들었다고...
물론 가혹행위는 평민들만 그런거고 귀족 집안 자제분들은 그런거 없다.
귀족 자제분들은 페이지, 스콰이어 과정을 그냥 스킵하고 아버지나 스승을 따라 전쟁터에 나가서
싸우지는 않고.... 뒤에서 놀다가 약탈만하며 놀다보면알아서 기사 서임 자격이 충족되었고 신고식 또한 예외였다.
선배 기사님들이 귀족 자제분이 기사가 되자마자 애1널 써킹 아부를 떠는건 기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