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댄디 3.5할때 얘긴데
팔라딘, 위저드, 파이터/바바, 로그/레인저, 기억안나는 1인 5인파티였다.
재밌게 하던 와중 2주만에 팔라딘 플레이어가 다른 용무로 더이상 캠페인에 참가가 불가능했다. 마스터는 할수없이 본인이 rp를 하며 한 두 세션을 보냈지만 결국 지쳐 왕도적인 방법으로 그를 퇴역시킬 방법을 고안한다.
불타는 마을에서 오거메이지가 우리를 가로막자 3렙파티인 우리로선 모든것이 불가능해 보였다.
이때 팔라딘이 비장하게 칼을 뽑으며 자 여긴 저에게 맡기십시오 라고 하자 모두 이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모두가 포기하려고 할 때 한 플레이어가 말했다.
마스터 그에게 기회를 줍시다. 라고.
우리 모두는 이에 동의했고 이 호방한 젊은 청년을 플롯의 희생양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
결국 우리 중 왕초가 dmg에서 일격사 룰을 가져왔고 20면체 두번과 공격 성공시 오거메이지는 일격에 죽는다는 합의를 얻어냈다.
20 20 19이상. 1/4000확률이기에 계산기를 두드려 본 마스터는 피식 했고 대표로 주사위를 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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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쓰러진 오거메이지의 시체에서 많은것을 루팅했고 팔라딘의 업적을 칭송했다.
이후로 3달동안 마스터는 갖가지 방법으로 그를 퇴역시키고자했지만 번번히 플레이어들의 협조로 무산되고 캠페인의 끝까지 함께했다.
마스터하면서 팔라딘까지 RP 하기 힘들었을텐데 고생했고만
후반가니 이게 일종의 밈이 되어 다들 팔라딘한테만 말걸고 팔라딘은 점점 과묵한 기믹을 얻었음
가끔 다이스의 여신은 뭔가 쩔어
다이스 갓이 거기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면 주사위에게 맡기면 안된다
다이스의 신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