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 2차 세계대전 이전의 제국주의 및 제 2차 세계 대전에 있어서
일본 및 제국주의 국가들은 명백히 식민지 국가들에 대해서 잘못을 저질렀고,
그 일에 대해서 충분히 숙지하고 반성을 해야하는 것이 옳은 일임.
2. 그러한 맥락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그리워 하거나 미화하는 일본 우익들의
행동이나, 그런 성향에 적극적인 찬성을 보이는 작가 혹은 단체에 대해서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기 하기 위해, 혹은 그 잘못에 대한 징벌적인
의미에서 소비자로서 가능한 불매라는 것은 틀리지 않은 행위라고 볼 수 있음.
3. 하지만 그러한 '우익적인 사상을 가진 작가에 대한 비판'에 대한 판정을
객관성이 결여된 상태에서 만인이 참여했고, 그 불매 운동 및 비판에 대해서도
'작가를 비판'하는 것이 아닌 '작가의 작품을 소비하는 소비자를 비판하기 위한'
용도로 변질되면서 작가의 사상과는 무관하게 조그만 요소라도 보이면
무조건 우익으로 몰아가는 경향이 보였고, 그 결과 대부분의 서브 컬쳐물이
결과론적으로 우익 판정 사정권에 들어감.
작가가 우익이 아니라도 애니메이션 제작팀의 일부가 우익이었더라도,
작품 전체가 우익이 되고 작가마저 우익 판정을 받거나,
심한 경우 2차 창작물이 우익이었는데 원작을 우익 판정을 내리는 경우도 관찰됨.
또한 제일 많이 욕을 먹어야 하는 건 우익 제작자임에도 불구하고
게시판에서 제일 욕먹는 건 우익 제작자가 만든 컨텐츠의 소비자였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불매 운동이 '실천하기 위한 허들'이 너무 높아지고,
단지 팬덤 싸움을 위한 건덕지로 변질됨.
==> 이번 일본 불매 운동의 관점에서 적용시켜 보자면...
1. 불매 운동을 하는 것을 권장하는 것은 현 시국에서 나쁘지 않은 이야기임.
2. 불매 운동을 장려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 하자'임
3. 불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 조롱 행위나 시비거는 행위는
오히려 사람들의 불매 운동에 대한 허들을 높혀서 불매 운동을 더 하기 힘들게 만들 수 있음.
ex) 일본 물품은 불매하지만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굿즈를 소비한다?
=> 아무런 문제 없음. 일본 물품도 사고, 애니메이션도 보면서 굿즈를 소비하는 것보다 나음.
오히려 이런 사람들에게 애니메이션을 보고 굿즈 소비한다고 조롱하며 시비를 거는 건
하고 있던 일본 물품 불매 조차 안하게 만들 수 있음.
일본이 기본적으로 바로 이웃나라이고 경제적, 문화적으로 밀접한 교류를 많이 해 왔으므로
사실상 실생활에 서로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음.
그런 상태에서 불매 운동을 할 때는 선택적으로,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많은 사람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기 쉬운 방향으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함.
3줄 요약.
-우익 판정을 통한 서브컬쳐 불매 운동은 사실상 실패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불매는 자발적 참여 & 불매 하지 않는 사람 조롱하지 말자
-라고 이야기 해도 어차피 말 안듣고 남 까기 바쁘겠지.
한마디라며
마지막줄이 핵심이구만
일본불매 하지말라고 그러는거잖어 ㅋㅋ
3번
아무튼 일본까면서 피규어 애니보는건 근근웹 내로남불임 하면서 싸우는거보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