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티니아누스 치하 당시 비잔틴 제국은 명장 벨리사리우스의 활약으로 전성기 로마 제국의 땅 대부분을 차지 하였으나
헤라클리오스 왕조 이후 이슬람,슬라브족,롬바르디아족,불가르족 등등 이민족들의 공습으로 상당부분의 땅을 잃었으며
4차 십자군의 비잔틴 제국 침공으로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이 함락 당함으로써 가세가 상당 부분 몰락하게 된다.
200년후 비잔틴 제국의 마지막 왕조 팔레올로고스 왕조에 이르러 비잔틴 제국의 영향력은 수도인 콘스탄티노플 정도로만
한정되었다. 그들의 군세는 베네치아 용병과 합쳐 8천이 넘지 않았으며 다행스럽게도 베네치아 ,동로마 연합 함대의
콘스탄티노플 해협 수비는 다른 민족보다 우수하여 멸망당하지 않고 처절하게 버틸수 있었다.
떠오르는 샛별 오스만 제국의 마호메트2세라는 영특한 인물이 황제자리에 올라섰다. 에드워드 기번에 따르면 그는 종교적
의식 보다는 진취적이며 어쩌면 잔인하고 어쩌면 동물적인 감각을 지닌 인물이라 불리었다. 아버지와 달리 세계정복의
야망도 가지고 있었으며 첫 무대를 비잔틴 제국 수도로 삼았다.
비잔틴 제국의 마지막 황제 콘스탄티노스11세는 몰락해버린 제국을 재건하러 서방 국가에 도움도 청해보고
직접 프랑스 신성로마 제국을 방문 하는등 여러가지 궁리를 모색하였으나 지리멸렬하였다. 또한 첩보에 의하면 메호메트2세의
15만 대군이 상호조약을 어기고 콘스탄티노플로 향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제 2000년에 이르는 로마 제국의 역사가
붕괴되는 순간이 온것이다. 그것을 행하는 자가 메호메트2세 자신이 되기를 바랬다. 20번의 콘스탄티노플 공성전이 있었지만
내부의 첩자와 쪽문 들어가기를 제외한 정공법으로는 단 한번도 무너지지 않은 난공불락의 성이였다.
오스만 제국은 우르반 대포라는 거대한 청동대포를 제조하여 공략전에 사용할 방침이다. 재장전 시간이 길어 한시간에 한두발 밖에
사용하지 못하지만 위력은 성벽을 아작낼 정도로 위협적이였다. 대포와 오스만제국의 용사 예니체리의 화승총 역시 대기중이였다.
콘스탄티노스11세는 15만이 넘는 대행렬을 바라보며 제국의 몰락을 바라보았지만 자신은 수도를 이끌 지휘자였다. 풀무장의 병사들과
백성들을 안심시키고 깃발을 들고 선두에 서서 지휘하였다.
우르반 대포가 발사하여 겉성벽을 아작내었고 그 틈으로 오스만 대군이 진격하여 공성탑을 이용하여 성벽을 오르려 하였다.
성벽 밑 해자를 채우기 위해 자재 돌맹이등으로 막고 그 위에 공성탑과 사다리를 세워 오르려 했고 부서진 성벽 쪽을 집중 공략 하였으나
풀무장된 비잔틴 용사들은 강하였다. 그들의 갑옷은 화살이나 가까이서 쏘지 않으면 화승총의 총알도 막아내었으며, 용맹한 기사들은 오스만
예리체리를 도륙하기 시작하였다. 부서진 성벽쪽에서 수많은 예리체리병들이 공략 하러 다가왔을때 비잔틴 제국 비밀 병기인 그리스의
불(현재의 백린탄같은 효과를 내며 물을 이용해서 끌수 없어서 상대방에게는 공포의 대상)을 뿜어대며 오스만 제국의 공세를 막아내었다.
첫날 대규모 공격을 막아낸 비잔틴 제국 다음날도 우르반 대포가 성벽과 여러 공성탑을 공격하였으나 밤중에 황제가 명령하여 여러 병사들과
인부들이 부서진 성벽을 재건하고 공성탑을 임시로 세우는등 철저하게 복구하였다. 해자 또한 몰래 성벽을 열고 자재등을 치워냈다.
다음날 다시 재건된 성을 본 오스만 제국은 당황했지만 다시 대규모 돌격을 하였고 잘못된 지휘로 수백명이 그대로 해자안으로 빠졌다.,
하지만 다른 병사들은 그들을 구하지 않고 그대로 자제 돌맹이를 넣어 해자를 매꾸고 공성탑 사다리등을 이용하여 성벽을 공략하였다.
콘스탄틴노플은 삼각형 형태의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아래 빗변쪽에 해협을 마르마라해 위쪽에 골든혼으로 불리었다.
마르마라해는 물살이 거쎄고 성벽이 높기때문에 공략이 어려웠고 골든혼 방면은 상대적으로 수심이 잔잔하고 성벽의 공략이 쉽기에
4차 십자군도 이곳을 이용하여 함락에 성공하였다. 비잔틴제국은 갈라타(페라지구) 앞쪽과 성채사이에 거대한
쇠사슬과 동로마 베네치아 연합함대를 배치하여 단단한 방비를 이루었고 더욱이
갈라타 지역은 오스만 제국과 협약을 맺은 제노바 구역이였기 때문에 함락후 쇠사슬을 제거할수가 없었다.
오스만 제국은 마르마라해와 골든혼 바깥쪽 해안에 많은 함대를 배치하여 베네치아쪽 수송 물자를 나포하였으나 몇몇 수송선은
바람을 이용해 거쎄게 돌진하여 비잔틴 제국 영해 안으로 진입에 성공하였다. 비록 수백의 정예병과 화살 양식이 전부였으나 그것마저
비잔틴 제국은 고마워했다.
콘스탄틴노스11세는 난국을 타계하기 위해 서방의 카톨릭과 대립각을 멈추고 동방정교회가 카톨릭 안으로 들어가려는 계책을 제안하였다.
지원만 해주면 교황 앞에서 고개를 숙인다는 서신을 보내려고 하였고 콘스탄티노플 대주교들과 정교회 신자들은 울부짖으며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국을 지켜내려는 황제의 마음을 꺽지 못하였다.
마호메트2세 황제는 기발한 계책을 마련하였다. 그는 인부 수십만을 이용해 갈라타 부근의 언덕을 이용하여 육지로 배를 옮겨서 골든혼
쪽으로 배를 띄운다는 발상이였다. 그들은 곧바로 실행하였고 이틀만에 도르레와 인해전술을 이용하여 수백척의 오스만 배를 방비가
약한 골든혼 쪽으로 띄웠고 그대로 골든혼 성벽을 공략하였다. 무너지기 전 그리스 불을 이용하여 퇴치에 성공하였으나
엄청난 우르반 대포 공격으로 골든혼 수비대와 성벽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병력도 많이 남아 있지 않고 안쪽 성벽 해안쪽 성벽 대포로 인해 상당부분 파괴되어 복구조차도 힘들기에 마지막 공격이 될걸 예감한
콘스탄티노스11세는 대규모 공세전 모든 병사들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다.
"내가 너에게 죽을 죄를 지었다면 이 못난 나를 용서해 주게나"
콘스탄틴노플 안에는 성녀 한명이 말을 탄채 이곳 저곳을 돌며 병사들을 추모하였고 그들은 성녀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성 소피아 성당 안에는 평화를 기원하는 수십만의 백성들이 대주교와 함께 미사회를 올렸다.
마지막 대규모 공격이 시작되었다. 골든혼 방면은 대규모 함대의 도하 공격과 테오도시우스 삼중 성벽을 향한 우르반 대포가
발포되었고 안그래도 망가진 성벽은 형체가 알수 없이 무너졌으며 양면 공격으로 기세를 올렸다. 수비대 역시 마지막 남은 화살
화승총 그리고 그리스 불로 대항하였고 어느 누구하나 도망가지 않고 격렬하게 싸웠다, 콘스탄티노스11세 역시 황제가 아닌
군대의 지휘관으로서 사력을 다해 지휘하였으며 용병단들도 도망치지 않고 총을 쏘거나 칼을 휘둘렀다.
콘스탄티노플 한쪽 성벽이 박살나며 오스만 병사들이 내부로 진입 하려 시도했으나 비잔틴 병사들의 맹렬한 반격으로 방어선이
무너지지 않고 2차 공격까지 방어에 성공하였다. 다시 3차 공격이 시작되자 오스만 예리체리 병사들과 골든혼 성벽에 대규모 공략을
시도하였고 비잔틴 수비대장인 조반니가 총에 맞아 병상에 실려갔고 제노바 용병단이 성벽 내부로 퇴각하였다. 이를 본 비잔틴
제국 수비대의 사기가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급기야 성벽 내부로 가는 쪽문에 예니체리 병사들이 들어왔고 급히 비잔틴
수비대가 쪽문을 막았지만 100명에 달하는 오스만 제국 병사들이 내부로 들어와 그들의 군대가 잘보이는 언덕 위로 올라가 오스만
국기를 꽂았고 그 광경을 본 오스만 제국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듯 하였다.
성벽 곳곳이 돌파당하기 시작하였다. 골든혼 성벽 또한 대규모 도하 작전으로 점령당했으며 이제 비잔틴 수천명의 군대는 성벽을
벗어나 시가지 방어선을 형성하고 마지막 방어체제를 준비하였다.:
마호메트2세는 도륙과 약탈을 허용하였다. 성벽이 존재하지 않은 소수의 시가지 방어선은 10만의 군대를 막아내지 못하고 참살당하였다.
수십만의 백성들은 눈물을 흘리며 여러 가옥과 교회들이 불살라 지는것을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 콘스탄티노스11세는 깃발을 흔들며
로마 제국 만세를 외치며 쓸쓸하게 죽어갔다. 약탈이 너무 심해 마호메트2세가 약탈을 중지시켰음에도 그들의 잔혹 행위는 꺼지지 않았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콘스탄티노플은 서서히 잿더미가 되버렸다.
베네치아 일부 용병단은 금각만 쪽으로 함대를 모집하여 대규모 후퇴 작전을 펼쳤고 소수의 백성들과 병사들만이 후퇴에 성공하였다.
수도의 가장 큰 교회인 성소피아 성당에 수만의 백성들이 그들의 신에게 기도하였으나 모두 끌려나오고 성 소피아 성당을 불지르려는
병사들에게 마호메트2세는 이렇게 외쳤다.
"이 유물은 나의것이니 불지르지 말게"
비잔틴 쳔년을 수호한 콘스탄티노플은 이렇게 수명이 다하게 되고 그위에는 찬란하게 솟아오르는 오스만 제국의 영토로 남게 되었다.
거대한 야망을 달성한 마호메트2세는 또다른 정복을 위해 지체하지 않고 현재 발칸반도 그리스쪽 로도스 섬으로 대규모 군대를 진격하였다.
이로서 로마는 오스만이 계승하게된다.(도주)
간단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