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시험 준비하며 내가 데이트 폭력 당했던 썰
4년전쯤
경찰시험을 준비하며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고 반 동거를 하며 지냈다.
허나 성격차이로 내가 헤어지자 하였고 많이 우는 여친을 달래서 집에 보낸뒤
나도 마음 아프고 씁쓸해서 생각을 비우기 위해 헬스장에 가서 열심히 쇠질했었음
그런데 카카오톡 ( 나에게 보내는 메세지 ) 로 "어디야?"
라고 카톡이 왔다.
머리속으로 pc카톡을 집에 켜놓고 왔는데 얘가 우리집에 들어와있구나.
반 동거이기에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고있었다.
알고보니 내가 전화 문자 카톡 다 안받으니 우리집에 찾아왔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내 컴퓨터를 켜서 자동 로그인 카카오톡으로 자기 자신에게 메세지 보내기로
나한테 연락한것.
순간 등골이 오싹하고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인관계에 공포라는걸 느껴봤음
그래서 이두컬 마지막 세트인데 포기하고 바로 씻지도 않고 집으로 달려갔다.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전여친이 있었고
잘 달래서 타이르기도하며 결단력 있는 어조로 이제 여기 오면 안돼... 이라 말하고 돌려보냄
그리고 재빠르게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꿔버림
그뒤로 전화 문자 카톡이 계속 왔고 다른 번호로도 전화가 계속 왔었다.
심지어 내 이메일로도 이메일과 쪽지가 계속 왔다.
그리고 다음날, 빌라 계단에 밟는 소리가 들리고
현관문 도어락 번호 누르는 소리- 틀린 부저음
이렇게 3번 반복
똑똑똑 똑똑똑 똑똑똑
...
그리고 또 다음날 반복
차단해도 다른 번호로 계속 전화
거짓말 아니라 건장한 성인 남성인데도 일주일간 밖에 외출을 자제 했고 (마주칠까봐)
새벽에 담배사러 나가는 정도였음.
건장한 헬창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렇게 공포를 느끼는데
만약 여성이였다면 상상도 하기 힘든 공포가 올듯
그래고 다른것보다도 나는 데이트폭력이라고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가해자가 상당히 많은걸 또 알게됨
데이트폭력은 꼭 상처를 주거나 행사하는 행위가 전부가 아님을 꼭 다들 알아줬음 좋겠다.
경찰에 신고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