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군번이지만 옛날이라서가 아니라 우리부대는 특이하게 아무리 말년이고 병장이어도 생활관에서 디비 누워서 잘수가없었음... 내친구들 부대는 다 상말만되도 일과끝나고 환복하고 자거나 주말엔 하루종일 디비 잤다는데...
옛날 동작그만 이런병영드라마 봐도 병장급 말년급은 다 깔깔이입고 누워있는게 군대이미지인데
당연히 짤처럼 침상이었고 평일 개인정비시간이건 주말이건 이일상병장 계급무관 쉴땐 무조건 그냥 저렇게 앉아있을수밖에없었음. 짬되면 책상피고 관물대에 기댈순있었고
간부들이 아무리 짬되고 말년이어도 취침, 오침시간 이외엔 누워서 못자게 철저하게 군기 잡았음 툭하면 초-말 경계근무 나가고 (10~12 시 / 4~6시) 거의 세시간반자고 일과하고 졸면서 제초작업하고 눈치우고 진지공사하고 일과하고.. 진짜 근무인원 부족할땐 퐁당퐁당 근무서고 한두시간도 못잤는데도 일과시간이나 주말에 잠도 맘대로 안재워주고.. 딱 토요일날 오침 2시부터 4시까지 재워주는거도 칼같이 끝 4시에 딱 전체 생활관 불키고 다 모포개고 일어나야함 ㅋㅋ 지금 생각하면 진짜 졷같다.. 오죽하면 상말, 병장 정기휴가나가서도 집에서 따땃한 이불덥고 하루종일 실컷 자는게 낙이었을정도니.
요즘은 거의 계급무관 자기침대에서 일과시간 이후엔 환복하고 누워서 잘수있던데 군대면 그래야 군생활맛나지 진짜 개부러움... 아니 그냥 내부대외엔 부러움 맘대로 잘수있었던 부대. 나때 진짜 너무너무너무 개같았음 선임들 군기는 군기대로 쌔고...
간부들은 맨날 상병장 분대장급 조지고... 그걸로 스트레스받은거 우리 일이병들한테풀고.... 다들 자기때부터 바꿨다곤 하지만 나도 진짜 나고참때부터 후임들 실수한거가지고 욕하고 갈구고 혼내고 하는거 없앴음.. 특히 수방사라서 갈굼을 깨스라고했는데 새벽 경계근무 들어가면 하루일과동안 저지른실수에대해서 2시간동안 깨스뿌리는 깨스지옥.. 내군번 동기들이 다 나처럼 소심하고 아싸같아서 후임들한테 싫은소리 못하는성격이라 그런거라든지 다른 부조리 다없앴었음.
근데 우리 전역할떄쯤 알게된건데 우리가 못살게구는거 다없애고 우리는 밑에애들한테 그렇게 안했는데 밑에애들은 다시 신부조리 만들어서 애들 못살게 굴고있더라..
암튼 원래 얘기로 돌아가면 진짜 전역 한달남은 말년도 주말에 생활관에서 못누워서 부식창고에 숨어서 잤음 그정도임.. 생활관에서 병장이 몰래 자고있다? 간부가 일과시간에 수시로 들어와서 확인하다 걸리면 바로 머리끄댕이잡고 대리고나가서 쪼인트깜. 군생활 다했냐고 민간인이냐고 하면서.
왜 한명도 대들지 못했는지, 내가 일이병때도 그렇게 봐왔으니까 학습된무기력으로 인해서 아무리 짬차고 상말이고 병장이고 말년이고 되도 안풀어주는구나.. 싶어서
간부들한테 아무리 병장이어도 관등성명 또박또박 안대면 개ㅈㄹ하고... 내바로 윗선임이 말년때 하사한테 흘리듯이 '어떤거말임까?' 했다가 머리끄댕이잡히고 뺨 맞는거보고
대대 단 사령부 마음의편지로 찌를생각은 커녕 두려워서 나도 전역때까지 일이병마냥 칼각잡힌 모습 보였던거 생각하면 진짜 서커스코끼리가 새끼때부터 쇠사슬에 묶어놓으면 커서도 저항못한다는거 떠올랐음
암튼 나는 수방사 나왔고 다른 수방사는 또 안그랬다는데 내가있던 부대는 간부에의한 고통에가까운 쓸데없는 똥군기가 너무심했던 기억.
아무리 군생활개같고 군기 빡쌔도 짬되면 대우는 해줬는데 우리부대처럼 이정도로 짬대우 못받는 부대생활썰은 내주변에 형동생들 통틀어서 아직까지 없음..
수방사 예하 나왔는데 같은 부대내에서도 대대마다 분위기가 천지차별이었지.
정말 개 같은 새끼들이었네 간부놈들 적어도 주말이나 일과아닐땐 쉬게해줘야될거아냐
아재ㅠㅠ 전 지금 누워서 폰만지는데 참 많이 바뀌었죠
폰은 나땐 해봤자 손담비랑 애프터스쿨이 아몰레몰레 아~몰레드 광고하면서 햅틱이니 터치폰 광고하던때고 스마트폰이고 카톡이고 없었을때라 부럽진않고 그냥 일과시간끝나고 활동복으로 환복하면 생활관에 맘편이 누워서 잠이라도 원없이 잤으면...이 이병부터 병장까지 한번도 못이뤄본 소원임. 어느정도냐면 동원훈련 예비군가서 군복입고 생활관 누워서 자는데 진짜 너무 생소하더라 이걸 그땐왜한번도 못누렸지 싶고
정말 개 같은 새끼들이었네 간부놈들 적어도 주말이나 일과아닐땐 쉬게해줘야될거아냐
고생많았어요 아재
진짜 말년까지 전역하는 그순간까지 맘대로 자는게 소원이었음 전부대원들이 다크서클이 다쾡했다 그래도 상병장되선 악마같고 호랑이같은 무서운고참들 다전역해서 마음은 편했지 일이병땐 할게너무많은일과시간+개인정비되고나서도못쉬는바쁜후임일과+충분치못한 취침시간 + 추운날씨 + px 없어서 항상 배고픔 + 고참들에 의한 갈굼 + 간부들에 의한 갈굼 = 자살충동 수시로 들었음
수방사 예하 나왔는데 같은 부대내에서도 대대마다 분위기가 천지차별이었지.
아조씨는 라떼는 해도되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