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현 1위 코쿠시보우는 혈귀화하면서 눈이 6개가 됐다.
후에 마치 저그 영웅처럼 늠름한 모습이지만 본인 마음에는 안 들었는지 자멸해버리고 마는 코쿠시보우다.
그런 코쿠시보우가 왜 눈을 6개 가지게 됐을까?
다들 기만충 요리이치탓이 클거라고들 생각한다.
요리이치의 움직임을 재현하려면 6개의 팔을 붙여야 가능하다고 대장장이 마을에서 언급했으니
아마 코쿠시보우는 요리이치의 그 움직임을 파악하고 뛰어넘기 위해 눈이 6개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아니다.
칼도 무한정 생산할수 있는 혈귀놈이 팔을 4개 붙이면 되지 굳이 시야각 다 확보되는데 눈이 6개가 필요할까?
코쿠시보우가 그만큼 빡통새낀 아닐것이다.
심지어 이새끼는 멀리서 저격하는것도 감지하는 수준의 직감을 가진데다 내비치는 세계도 혈귀되기 전에 가지고있었다.
지주들과 싸울때도 눈깔을 사륜안마냥 이리저리 굴리지도 않았으며 가끔은 몇개씩 감기도 했다.
말하자면 6개 있는 눈알의 메리트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그렇다면 대체 왜 눈깔을 6개나 박은것일까?
굳이 럴커같은 모습으로 다늙어 뒤지기 일보직전인 요리이치에게 쫄아서 오줌찌리는 광경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아니었을텐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확실히 근본은 요리이치 탓이다.
그 다음은 무잔탓이었을거다.
아마 혈귀가 된 코쿠시보우도 대충 알고있었을것이다.
이래도 요리이치한테는 족밥새끼로밖에 안 보일거라는 걸,
그걸 세포단위로 캐치한 무잔은 열등감이 폭발한 나머지
'내가 요리이치 조지는거 보여준다 딱 기다려라.'
하고는 댐비러 갔을것이다.
그리고 순식간에 1800조각중에 300조각만 남아 돌아오고는
욱일기 박힌 귀걸이만 봐도 발작을 일으키는 극도의 PTSD환자가 되었다.
? 어쩐지 우익논란때 근근웹이랑 비슷한데 어쨌든
요리이치 귀걸이만 봐도 오줌지리는 놈이
요리이치랑 쌍둥이인 코쿠시보우의 얼굴을 보고 안 지릴리가 없다
최근화에서 밝혀진 사실로
무잔은 생존의 위협을 느끼면 유아퇴행한다.
간신히 살아서 무한성으로 돌아왔지만 코쿠시보우가 딱하다는듯이 쳐다보니까
그 얼굴에서 요리이치의 괴물같은 모습이 오버랩되고
세포에 각인된 요리이치에 대한 공포가 5개의 뇌와 7개의 심장을 스멀스멀 잠식하여
존재해서는 안 될 오물같은 생물이 낼 법한 비명을 지르며 발작을 일으키다가
유아퇴행하면서 그나마 가장 상대에게 동정심을 일으킬법한 모습을 택해 변이를 일으켰을 것이다.
아마도 네즈코처럼 조그만 여자아이 모습이었을 것이다.
미시폼의 무잔은 그 상태에서 성장한 모습이고.
수백년이 지났는데도 고작 귀걸이 따위에 발작일으키는 놈이 자기 트라우마의 원천이랑 똑같이 생긴 얼굴에 쉽게 익숙해질리도 없으니 한동안 지속됐겠지.
문제는 코쿠시보우다.
막 취업한 회사 회장이 자기 얼굴만 보면 여자아이로 변해서 살려달라고 비는 꼴은
간지에 살고 간지에 죽는 코쿠시보우에게 있어서 견디기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얼굴을 최대한 가리면서 어떡하면 간지가 날까 생각한 끝에 일어난 변이가 눈알 6개로 면상을 덮어버리기.
성능을 고려해서 팔을 6개로 만들어봤더니 요리이치의 13단 무콤이 떠오른 무잔이 오줌을 지려버려서 안됐을거고.
그렇게 눈알6개로 타협을 본 코쿠시보우는 아마 무잔의 방문을 열어제끼곤
여느때와 같이 세상이 떠나가라 울며 방구석으로 도망쳐서 과호흡을 일으키고 있는 로리폼 무잔에게
'보십시오. 눈이 6개입니다. 저는 요리이치가 아닙니다. 제발 정신차리십시오.'
하며 천천히 설득했을 것이다.
그렇게 수십년에 걸쳐 차근차근 박살난 멘탈을 회복시킨 무잔이 '눈알이 6개면 코쿠시보우, 눈알이 두개면 요리이치'라는 사실을 인지할수 있게 됐을 때 쯤에
코쿠시보우가 요리이치가 늙어죽었다는 사실을 전해주었을것이다.
확인사살로 반토막 냈다는것도 알려주었을 것이고.
어쩄든 그렇다.
코쿠시보우의 눈알이 6개인 이유는 요리이치 탓이다.
아님 말고.
로리 무잔... 오
꼴리니까 납득했음
로리 무잔... 오
꼴리니까 납득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