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트럼프는 자기가 눈곱만큼이라도 손해 보는 걸 싫어하고 무조건 테이크 앤 테이크로 가려고 함.
사람으로서 인심 쓸 수 있는 부분도 주변 보좌진들이 거의 협박에 가까운 설득을 하고 나서야 선심 썼다는 듯 어쩔 수 없이 툭 던지는 수준.
거기에 재선하지 않으면 자신의 말년이 비참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재선하기 위해 별별 무리수를 다 던지는 상황.
트럼프 입장에서는 재선을 위한 강한 한 방이 필요하고, 목하의 목적을 코로나 해결로 본 상황이라, 한국이 앞장서서 코로나 사태를 하거나 한국의 지원을 받은 미국 내 다른 정치인들이 최소한 미국의 코로나 사태 해결에 큰 공을 세웠다는 시추에이션 자체를 굉장히 싫어할 수 밖에 없음. 김정은을 이용한 북풍몰이도 신통치 않은 결과로 끝났겠다...
아마 한국의 코로나 방역 방법을 '배워서' 미국에 적용시킨 것 하나만으로도 트럼프 자신은 엄청 자존심 상해 하고 있을 것임. 트럼프는 감성이 철부지 초딩이라 자존심도 엄청나게 강함.
이를 감안해서 앞으로의 트럼프를 예상해보면,
1.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가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해서 코로나 사태를 끝장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면?
일단은 축하는 해주겠지만 자기 임기 동안 그 나라를 존나 갈궈서 살아있는 지옥을 맛보게 할 것.
2. 트럼프가 기적적으로 미국 내 방역에 성공하고 최소한 미국 내 코로나 사태를 종식시킨다면?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재선 레이드에 전념할 것. 별다른 사고 안 치고 지금까지 하던 대로의 트럼프로 돌아갈 것.
3. 미국 내 코로나 사태가 끝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재선 여부도 불투명하다면?
화풀이+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큼. 미국 내 지지자들을 선동해서 선거 없이 재선하는 길을 택하거나, 중국에 경제적이든 물리적이든 전쟁을 선포하거나.
뭐 애초에 코로나가 트럼프 재선 재껴버릴려고 겨냥 한건데
근데 그 덕분에 안 그래도 초딩인 인간이 더욱 개초딩이 됐지
어짜피 아무막말 하면서 군대와 군인에 대한 그 어떤 존중도 보여준적이 없어서 친위쿠테타같은 망상도 못하니 독재 루트 꿈이라도 꾸면 공화당에서 버려진채로 끌려내려질것.
ㅇㅇ 그래서 잘 안 풀리면 전쟁 일으킬 수도 있다고 그러는 것
그런데 미군들 상당수가 트럼프 진짜 싫어함. 대놓고 의회에서 반대할만한 전쟁 일으키는 짓 시키면 대통령 명령에 항명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날수도 있다고 생각함.
그러니까 그 트럼프가 공격을 명령해도 별다른 반발이 없을 만한 명분이 있는 나라들, 예를 들면 이란이나 중국이 그 대상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