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때문에 새벽에 이갈려서 잠못잠
대충 나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집 말아먹은 썰 풀어보면
IMF때 연대보증 대출로 주식해서 집까지 날려먹음
학원 창업한다고 친척한테 투자받은 돈 5천 불린다고 주식 넣다가 9.11터져서 휴지조각 만듬 돈 안갚음
대학 다닐때쯤부터 나 취직할 때까지 10년간 뇌경색 3번 위출혈 2번 직장암 연달아 걸려서 지금은 반신불수 그와중에 담배는 아직도 못끊음
대학다니면서 장학금 받고 다녔는데 국가장학금 생활비대출 꼬박 받게 만들어서 다 가져감+백수시절에 아버지 인맥으로 농협 1천만원 대출해서 가져감 어따 썼는지 모름 +그와중에 대부업체에 빌린 돈 내가 교직원공제회 대출 받아서 갚아줌 아버지는 1원한푼 안갚아주고 오롯이 내가 갚는중
할머니 돌아가시면서 시골집 판 돈 2억 가량을 혼자 다 차지해놓고서는 또 주식 넣었는지 다 말아먹음 다시 말하지만 저 중에 내 빚 갚는데 들어간 돈 없음 구경도 못함
그나마 걸어다닐 수 있을 때 도대체 뭔 짓을 했는지 아파트 미용실 아줌마한테 돈을 몇 번 빌렸다는데 8년 전에 1억 4천을 빌렸다는거
며칠전에 퇴근하고 집오는데 나 붙잡고 도의적 책임이 있으니 1억이라도 갚으라는데 난 그날 처음 듣는 이야기임 집에 가서 개난리를 피웠지만 이 망할 장애인한테 지1랄해봤자 상황이 변하는 게 없음
일이 이지경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일을 저질러놓고 빚쟁이가 집에 쳐들어오기 전까지 가족에게 일언반구 안하고 수습도 못하는 아버 지의 무능력 무책임함+어머니나 내가 가족이랍시고 그걸 또 어떻게든 몸 부서져가며 커버쳐줌+어떻게든 밥먹고 살아가니 자기 잘못 1도 모름
진짜 맘같아선 죽빵이라도 한대 날리고 싶은데 어머니가 아버지욕 하는것도 싫어해서 그냥 존나 참음
지금도 앞으로 나아질 리 없이 늙어만 갈 어머니와 장애인 끌어안고 빚더미와 함께 살아갈 생각하니 이미 결혼은 이번생에는 포기해야 할 거 같고 잠도 못이루고 이딴글 써내려갈 시간에 이 모든 일의 원흉은 또 담배냄새나 풍기고 있으니 돌아버릴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