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인간이 미치는 과정

[리히태흐노프]

[긴파치]

[국사무쌍인생무상]

행복X 항복ㅇ

[자기자기]

안태어나는것 다음으로 좋은건 자결이지

[starstreak]

[기숙사안지박령]

의외로 그 셋 많이 안하는 대학원생들도 많아
대신 그 양반들은 종종 그 스트레스와 피로를 다른 걸로 풀지.
화장실에서 물을 내리고 똥을 싼다든지
대학원 건물 복도를 걷다가 갑자기 춤춘다든지.
농담아니고 진짜야.
전자는 내가 본 외국인 대학원생 얘기고
후자는 나거든.

[organi]

너무 힘든가보네

[네리소나]

[리히태흐노프]

유아퇴행 ㄷㄷㅇㄷ

[:(]

[기숙사안지박령]

현역 대학원생인데 논문 읽/쓰다가 어떻게든 의욕 만들어볼라고 제목이나 각 문단 앞에 "안경 거유 선배와 나와 이세계에서 온 엘프의 대학원 하렘 라이프와 기관투자자 유형별 지분율이 기업지배구조에서 사외이사 선임에 미치는 영향" 같은거 쓸때부터
내가 능력은 죄꼬리만도 없는데 맛부터 가버렷구나란걸 깨달았지. 엿같은 구조방정식을 쓰는 게 아니었다고.
막 혼자 남은 연구실에서 밤늦게 연구실 컴으로 야설 쓰고 야짤 그리고 히오스 하면서 배덕감 느꼈던걸 보면
대학원은 꼭 와볼만한 곳이다. 너희도 꼭 와보도록 해! 정신을 단련시켜주는 인생의 대장각이라구!

[빵빵시1발새끼야!]

이자식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

[기숙사안지박령]

너의 지식을 살찌우고 심오한 세상의 원리를 보게하며 정신을 강철처럼 단련시켜 줄 것이니
퀄을 준비하느라 연구실에서 사흘 밤을 새게 되면 날카로운 피로 속에서 오래된 옛것들을 영접하게 되며 그대의 마음이 계몽되리라
오너라 진리의 상아탑으로
나만 뒤질 수는 없다

[리히태흐노프]

와 캡쳐한다

[츠루마키 코코로]

안녕하세요 현역 박사과정이에오. 혹시 아직 석사과정중이라면 꼭 박사 하세요.
척척 석사보단 척척 박사가 멋있잖아오
혹시 이미 박사과정이면..
논문이 눈앞을 가리는군요.

[화학박사2020]

작년 졸업한 사람인데요. 진심으로 PI가 누군인지에 따라 대학원생활도 다른것 같습니다. 저는 선생님이 연구할 토픽만 주는 타입이고 터치를 전혀않해서 그냥 쉽게 통과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늦은 밤 10시, 혼자서 연구실에서 논문쓰는건 공감합니다만... 야설/야짤은 조심해야 하실듯. 대학교 인터넷 사용 약관에 반하는 일일수도 있으니까요.

[기숙사안지박령]

동료여
저도 박사과정이에요
정말 씡나여! 친구들 다 결혼하고 집사네 마네 하는데 세상이랑 동떨어져서
코로나 시국에 사람 얼굴도 삼주째 못보고
이젠 얼굴도 모르는 논문저자들이 더 친근해요!
히히히 대학원 삶 너무 즐겁다

[리히태흐노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ㅌㅌ

[기숙사안지박령]

아 야설은 개인 노트북에 쓰는거고 야짤은 그냥 연구실 프린터에서 꺼내온 A4지에 그리는 손그림이라서 괜찮아요.

....야짤은 교수님에게 들킨적 있지만.

[츠루마키 코코로]

빠른 조럽 기원할게오. 그 이상으로 해드릴 수 있는게 없읍니다.. 흡흡 ㅜㅜ

[츠루마키 코코로]

그저부러울따름입니다. 대하권은 학교마다 다르고 과마다 다르고 지도교수님마다 달라서...
해가 갈수록 느는건 지도교수님 흉내뿐이근여. 얼른 조럽하고 십따

[기숙사안지박령]

감사함다. 말은 이렇게 해도 저도 사실 교수님이 좋으신 분이라서 몸은 편하게 지내고 잇서요
문제는 늘지 않는 제 실력과 한심한 제 게으름과 미래가 없는 이 진로와 아 모르겠다 인생 될대로 되라고 케세라세라하는 제 태도죠 뭐

[화학박사2020]

들키고도 아직도 연구하고 있는걸 보니, 교수님과 건강한 관계이신것 같네요.
졸업까지 나쁘지 않겠네요. 언제나 생각하는 것이지만, 좋아하는 곳에서 연구를 하고 계시다면 교수와의 관계가 제일 중요한 편이죠.

[TG볼프강라이브러리언]

벌써부터 체념,한탄,분노가 느껴집니다... 선생님 기록관리학이나 서지학 대학원 같은 건 정말 꿈도 꾸지 말아야 하는 건가요. 선배님의 전공도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저 암울한 현실과 하나도 이루지 못해 불안한 길을 선택하려는 제 자신에 망설임만 가득하여 그저 묻나이다..

[루리웹-7761127003]

저도 대학원 가려다가 전기기사로 급커브 틀었는데 갔으면 아마 진짜 만용이 뭔지 깨달았을 것 같음

[츠루마키 코코로]

에이 가시지 그랬어요. 전기쪽이면 잘하면 사이언스베슬도 될 수 있으셨을텐데. 막 EMP쏘고

[화학박사2020]

언젠가 졸업하실거에요. 결국엔 지도교수가 원하면 졸업은 하니까요.
저는 졸업하고 나서도 제가 박사과정에서 뭘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졸업하기 1년전에는 "내가 이정도의 연구를 가지고 어떻게 졸업하지?"하고 생각이 듭니다만, 지도교수가 "너 이것도 했고 이것도 했잖아?"하면 폐기했던 연구들이 기억에 돌아와서 결국엔 졸업논문을 어떻게든 쓰고 졸업했습니다.

[지나가던(전)대학원생]

와! Amos!! 와 Lisrel!! 와 R sem!!

[루리웹-7761127003]

저는 그 당시 꿈이 KSTAR 취직이었거든요 근데 대학원 가 있던 선배가 케이스타는 포닥만 티오 받는다는 소리 듣고 바로 빤스런 했읍니다 저는 석사따고 쨀 생각이었거든요..

[츠루마키 코코로]

용기 감사합니다. 지도교수님이 매우 strict하신 분이라 따로 잡거나 하시지는 않고 교수님이 정하신 졸업 요건만 맞추면 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흙흙 ㅜㅜ

[츠루마키 코코로]

[기숙사안지박령]

아니...다들 겁부터 먹지 마세요 ㅎㅎㅎ 이거 반절 정도는 그냥 밈으로 나도는 대학원생 컨셉 잡은 거에요. 절반은 그냥 컨셉잡고 개그친겁니다 개그(논문제목 썰이나 야짤은 진짜지만)
문헌정보학 쪽인가요...그쪽 진로는 제가 잘 모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석사 정도는 자격증 하나 딴다고 치고 해봐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아 이 분야 학계가 어떻구나, 학계 커리어가 이렇구나, 정도는 겉핤기나마 감이 잡히니까요.
다만 석사만 하고 나오실거면 아무래도 역시 사회에 수요가 있는 쪽, 특히 전문기술로 인정받으면서 수요가 있는 쪽을 고르는 게 유리하죠. 니치마켓이 있는 분야를 노리셔도 되고요. 중요한게 꼭 있어보이는 학과라고 경력이나 장래가 유망하진 않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학은 수요도 많지만 공급도 많거든요

[기숙사안지박령]

갸아아아아악
요새 교수님이 매틀랩이랑 파이썬 하라셔ㅜ

[기숙사안지박령]

전기기사 따시는게 제 전공 학위보다 더 유용하고 공부도 만만찮으실듯? ㅎㅎ

[츠루마키 코코로]

혹시라도 그쪽으로 도움이 피료하면 편하게 쪽지 줘영 분야는 달라도 같은 머학원생끼리 돕고 살아야죠..

[지나가던(전)대학원생]

사실 분석툴은 이미 비슷한 뻘짓을 해놓으신 분들이 많아서 금방 찾고 응용하면서 할 수 있엉.. 구조방정식은 어차피 모형적합도만 잘 나와도 반은 먹고가고 헤이우드케이스만 조심하면 되.. 문제는 거지같은 척도로 데이터를 쌓는 것과 결과를 통해서 원하는 시사점을 뽑을 수 있냐가 더 중요했던거 같애..

[기숙사안지박령]

박사과정은 윗분들 말씀대로 지도교수님과의 핏과 대학원 케바케라서 말하긴 뭣하지만, 진짜 그 분야가 학문적으로 좋아야 가셔야 하구요. 몸은 안힘들수 있는데 친구들이 돈번다 결혼이다 집산다 하는 거 기회비용으로 던지고 공부하는 것이니...
문헌정보학이나 서지학 쪽이면 관련분야 수요가 없진 않을텐데, 학위소지자들이 주로 어딜 가서 뭘 하는지, 그 학위로 어디서 무얼 할 수 있고 그러려면 요구되는 수준이 얼마인지 한번 알아보시지요.
그리고 요새는 간학문적 연구다 학제적 연구다 해서 꼭 프레임이나 경력의 다양성을 좁히실 필요도 없습니다. 미대 나온 선배도 경영학 하더니 인체공학 박사 하던걸요 뭐

[TG볼프강라이브러리언]

아 안타깝게도 학과에 대한 결심이 늦어 문정과 학과로의 대입은 사실상 실패했고.. 하지만 사서 자격증을 얻는 방법은 해당 학과말고도 사서교육원이나 학점은행제 등등이 있기에 그걸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아니면 올해는 알바로 1년을 보낼 계획이기에 수능도 다시 볼 수 있겠죠. 하지만 부모님을 설득하려면 대학의 수준이 어느정도 높아야 하기에 저도 각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이라면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고서적관리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사는 몰라도 석사과정까지 손을 벌리고 싶지 않기에 학비가 싼 국립 대학원이 매력적이더라구요. 실은 이렇게 구체적으로 생각하면서도 장래가 불안해 보여 걱정이었는데, 말씀을 듣고보니 일단은 지금은 망설임보다는 확실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기숙사안지박령]

데이터마이닝...서베이...넘모 싫어...외 난...이 분야를 택해서...마이닝도 힘들고 리파이닝도 힘들고 분석도 족같고...

[기숙사안지박령]

그래도 깃허브와 구글신 유튭신 덕에 산다ㅜㅜ

[지나가던(전)대학원생]

나는 ㅈ간이 대상인 심리학 전공자라 동적데이터를 많이 다루진 않는데 X간의 응답신뢰도는.. ㅎㅎㅎㅎ..

[기숙사안지박령]

그리고 박사졸업...타전공이지만 진짜 부럽네요...네...정말정말...진심으로 부러워요.
이제는 학교에서 잡 잡으시는건가요?

[기숙사안지박령]

아 심리학과야? 나는 너네 전공이 해놓은거 승냥이처럼 뺏어가는 학과 ㅋㅋㅋㅋㅋㅋ
가뜩이나 샘플확보도 힘든데 설문지 회수율이나 유효한 응답률이나 불성실응답 같은걸로 선배들이 죽어가는거 보면 이짓하기 싫어져 ㅋㅋㅋㅋ

[루리웹-7761127003]

자격증 공부야 솔직히 랩실에서 일하던 거 생각하면 할만하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우리나라 대학원생들 지원금 좀 팍팍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이 대학원에 많이 가 있는데 그 포스텍이 달에 100만원돈 준다는 소리 듣고 혀를 내둘렀음.. 정말 우리나라 석박사들은 리스펙 그자체

[화학박사2020]

현재 졸업한 학교에서 포닥하면서 아이들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는 연구는 이제 하기 싫어요, ㅋ. 경험쌓으면서 교육 교수직에 계속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나가던(전)대학원생]

난 그래도 선발이나 조직쪽이라 나은편인데 기초심리는 ㅎㅎㅎㅎ...

[화학박사2020]

저는 한국의 대학원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미국의 대학원은 평균적으로 한달에 200만원 ($2000, 세 빼고) 정도 나옵니다. 도시에서 연구하는게 아니라면, 먹고 살수 있습니다. 대학에 따라서 기숙사에 들어가서 돈을 아낄수도 있고요.

[기숙사안지박령]

감사함미다ㅜㅜㅜ

[기숙사안지박령]

오잉? 산업조직심리학이니? 아님 경영학 매니지먼트?

[지나가던(전)대학원생]

ㅇㅇ 산업및조직심리학

[루리웹-7761127003]

그건 다행이네요 200이면 직장인 수준 정도로 나오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도 거기만큼 올려주면 좋겠습니다 고생하는 만큼 돈으로라도 받으면 아무래도 힘이 더 나겠죠 화학쪽이신 것 같은데 좋은 미래가 있을 겁니다ㅎ

[기숙사안지박령]

우와
달 100이나 줘요? 역시 공대는 다르구나...

위에 화학하시는 분은 200얘기하셨는데 확실히 미국 쪽 박사과정은 펀딩사정이 좋더라고요(제 전공에서는 최대 370도 봤어요). 대신 거긴 집값이나 타지에서 공부하는게 힘들지만.

[영어다커]

현역 박사후과정입니다.

매혹한 담금주를 거쳐 완성되는 인간 지성의 첨탑에 꼭 참여해주세요

[Xerath]

옥상 배경으로 그림 안그린거보면 그래도 잘 버티는 중 이시내. 얼마 안남아서 잘 버티는듯

[타이어프라프치노]

저런장난을 즐기는것부터 이미 정신에 대미지가 크게온 증거지 ㅋㅋㅋㅋㅋ

[극한인생]

[RayArk™]

현역 대학원생입니다 논문읽는거 재밌습니다 오해가 퍼지는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다 대학원 진학 재미있다 연구 즐겁다 논문읽기

[기숙사안지박령]

얘 말 맞다. 논문 재밌다. 이 재밌는거 하루종일 읽게된다.데이터분석 즐겁다. 너희도와라

[츠루마키 코코로]

이거 마따. 재밌지 않으면 그 수많은 대학원생들이 논문리뷰하고 있을리가 없잖아..?

[화학박사2020]

재미는 있죠.... 읽을게 너무 많아서 귀찮아질뿐...

[SlRIUS BLACK]

인간은 의외로 거울 앞에서 혼잣말을 일정 기간 이상만해도 쉽게 미쳐 버린다

[ckdrlehtk 123]

과정이 아니라 결과잔아

[보드카★]

현직 대학원생입니다
논문은 가이드에요 원전이 ↗같아요 시발 살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