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캠페인 하는 유튜브 보려다가 어떤 스트리머꺼 봤는데 너무 답답해서 미쳐버릴뻔함
게임 못하는거???? 괜찮아. 아무상관없어
나 세아가 스타1하는것도 재밌게봤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게임하는 리액션그런것도 좋아함.
문제는 못하는게 아니라, 배울 생각이 없어 보이는거지.
예를 들어서, 탑뷰 RPG게임 고수가 있다고 치자.
로아나 뭐 디아블로 컨트롤고수임.
이사람한테 롤을 시켜보면? 초보치고 잘히겠지. 탑뷰게임 해봤으니까 상대 스킬샷도 꽤 피하고, 스킬도 잘 맞추고,
RPG게임 할줄 아니까 골드도 잘 먹고 레벨업도 빨리하고
근데 귀환기능이 없는게임만해봐서 B를 누르면 우물로 귀환되는걸 몰라서 안쓰는거야.
집까지 뚜벅뚜벅걸어가서 템 사고 피 채우는거지. 아 물론 그럴수있어 귀환기능 모르는거 초보면 그럴수도있지.
근데 시청자들이 "아 그거 B누르시면 귀환임" 이렇게 알려주는데,
누르자마자 1초만에 이동버튼눌러서 캔슬시키고는 "안돼는데요??" 한마디하고 다시 게임하는거임. 이때쯤 슬슬 답답해지기 시작해.
나만 답답한가? 다른 시청자들도 답답하겠지ㅋㅋㅋ 그러니까 시청자들도 제발 B 누르라고 한목소리로 도네하고
귀환기능 어떻게든 써보게 하려고 계속 채팅쓰는데 거기에 대고
"훈수 너무 심하시면 밴할게요. 제가 여러분이 조종하는대로 하는게 아니고... 일단 해보다가 안돼면 그때 가서 조언 들을거니까요"
그렇게 3시간 4시간 게임하면서 귀환버튼 절대 안쓰고 롤 AI 모드로 연습한다???
이런거 진짜 제정신으로 볼수가없음 ㅋㅋㅋ
너무 답답해서 시간을 1시간단위로 뛰어넘기면서 풀영상 체크해봤는데 진짜 10시간 20시간 하면서도 안씀.
끝까지 절대로 귀환 안 누르고 계속 걸어서 우물로 돌아가고,
그러다가 게임 패배하더니 안되겠다 하고 AI 적군 난이도를 한단계 낮춰서 클리어 성공,
롤하는사람이 더 많을거같아서 이렇게 설명해봤는데 이해가 좀 가려나?
내가 빡친게 딱 이 포인트에서 화가났음. 못하는건 그럴수있는데 핵심 기믹을 알려줘도 배울 생각 자체를 안하고
자기가 다른게임에서 잘했던거만 하니까 도저히 못참겠음.
스타2 는 심지어 풀보이스 더빙이잖아. 텍스트는 안 읽더라도, 적어도 성우들이 말하는 대사는 조금이라도 들으니까
씹뉴비라도 뭘 해야 하는지 어떤 기능이 있는지 조금은 알게되는게 보통인데. 어떻게 깔끔하게 100% 완전히 싹 무시하고 자기 하던대로 계속함.
어이 촌놈. 지금부터는ㄴ 우리도 저걸 조종할 수 있을거야!! 한번 써보라구!! (조종 안함. 게임 끝날떄까지 )
그리고 다른 컨트롤에 온 신경을 집중해서 함ㅋㅋㅋ 롤에서 하던 컨트롤 하느라 APM은 겁나올라가고 ㅋㅋ
신관이;시여!! 지금부터 아둔의 창의 뭐시기를 쓸 수 있습니다 (안씀)
아니!!!! 제발 게임이 제공하는 기본 기능은 좀 쓰라고!!
오버워치에서 솔져고른다음에 생체장안쓰고 달리기안쓰고 총만 계속 쏘는식의 플레이를 하니까
아예 게임을 못하면 말을 안하는데,
다른 FPS 게임을 해본건있어가지고 에임은 괜찮아서 잘싸우는게 더 싫음ㅋㅋ 파라를 골랐으면 제트팩 한번은 써봐야 인지상정인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기어가면서 싸우다가 못이기고 난이도 낮춘다음에 이기는게 뭐하자는건지모르겠음.
영국할아버지 게임 리액션, 이런거 보면 콜오브듀치같은거 하면서 대화로 해결하려고 시도하고 이런거 웃겼는데
게임이 뭘 요구하든 상관없이, 자기 생각에 괜찮은 해결법 부터 차근차근 시도해보는게 황당해서 웃겼던건데
그걸 몇시간씩 틀어놓으니까 아무리 스타2 캠페인영상 보고싶었더라도 그건 못참겠더라
갑자기 화나서 적었는데 누구 무슨 스트리머라고는 말 안할거임... 걍 내가 화났던이유인건데 그사람이 잘못한건 하나도없으니까
나 혼자 울화통이 터졌을뿐이지 시발
그런 컨셉이었을 수도 있지
대기업이라 컨셉은아닐거같음 걍 롤하던대로 스2 하려고하는걸 캠페인 다깰때까지 그대로 하길래 넘빡쳤는데 딴사람들은 의외로 많이들 보더라
컨셉이겟지 아 이러면 도네가 오는구나 하면서
진짜 컨셉이었을까..? 너무 진짜 같았는데 ㅅㅂ
스트리머라는게 게임에만 집중하는게 아니라 튜토리얼을 노칠수도 있긴 한데 나도 그러면 화나서 안봄
못하면 차라리 화가 안남 진짜 ㅋㅋㅋ 핵심기능 안쓰면서 어중간하게 잘하는게 더 싫음 개화남 마지막까지 그 게임의 아이덴티티 기술들 안쓰고 아 재밌었네요..
암튼 훈수밴이라 보면 그냥 딴 거 보러감
그건 요즘 튜토리얼이 스토리처럼 녹여내는 문제도 있다고 보는데... 시나리오 마냥 멀로만 이거 이렇게 하시면 되요가 아니라 딱 필요한건만 줌인해서 동작만을 수행하게 시키는 튜토리얼이 난 맞다고 본다. 휴대폰 게임 튜토리얼에서 생산할때 생산창만 줌시키고 다른키 전혀안먹고 무조건 생산 한번시키게 하는 것 같은 튜토리얼 같이 말이야. 그런식으로 스토리로 풀어내는거 초보자입장에서는 인터페이스조차 이해안가는데 캐릭터가 소리로 알려준들 들릴리 없고 단순 지도에 작게 표시한다고 그걸 읽을 수있을리가 없잖아.
게임 모르거나 초보자거나 하는 유저들한테는 시나리오식으로 알려준다거나, 스치듯 알려주는 것같은 방식은 안가르쳐준거나 다름없음..
얕보는구나 제대로 알려주면 재미없다고 스킵한다
말했잖아 못하는건 상관없다고, 할아버지 할머니같은 분들한테 게임시키면 못하시는게 당연하겠지... 그리고 개발자라거나 하면 누구나 할수있게 해야할테니까 글너것도 고려해야할테고 근데 그사람은 스트리머잖아 심지어 여러게임을 해본
그ㅜ것도 맞는말임ㅋㅋㅋ 라오어에서 갑자기 화면 전체가 회색으로변하고 조엘 주먹만 하이라이트된다음에 RB를 눌러서 창문을 꺠세요. 하면서 게임시간 정지시키면어떨까 생각해보니 웃기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