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어 11, 토쿄 조계
[에리어 11, 브리타니아 정부 청사]
리리나 : ...나나리=비=브리타니아 황녀전하. 접견을 허락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나나리 : 생크킹덤 원수, 리리나=피스크래프트 왕녀님...
저도 만나뵙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놀랐어요. 리리나씨께서 생크킹덤의 왕녀님이셨다니.
리리나 : 그건 저도 마찬가지인걸요, 나나리 전하.
나나리 : 저 자신도 갑자기 브리타니아 황족으로서 맞아들여져 처음엔 놀라고 주저도 됐어요.
하지만 지금은 황녀로서, 총독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리리나 : 훌륭하세요, 전하.
나나리 : 그런데 리리나님...에리어 11에 계시다는 건 애쉬포드 학원에도 들르셨나요?
리리나 : 아뇨...일정에 여유가 없었는지라...
나나리 : 그런가요...
오라버니와 함께 보낸 학교가 지금은 어떻게 됐을지 듣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리리나 : (히이로의 말에 따르면 애쉬포드 학원에서 나나리의 흔적이 고의로 지워졌다고 했어...
나나리가 황녀라는 건, 그 오빠인 를르슈씨도 같은 브리타니아 황족이란 뜻...
하지만 그 분은 학교 생활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었어.
...뭔가 사정이 있는 이상, 문답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되겠지...)
나나리 : 그럼 리리나님...
제게 이야기를 들려주셨으면 해요.
유피 언니께서도 배우셨다던 생크킹덤의 완전평화주의에 대해서.
리리나 : 네...
리리나 : (히이로...저의 싸움도 시작되었습니다.
당신 역시, 어딘가에서 당신의 싸움을 하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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ツバロフ
츠바로프 : 각기, 대열을 구축하라!
デルマイユ
델마이유 : 이게 모빌돌 시스템인가.
츠바로프 : 예. 이제까지의 AI제어 자동조종과는 정밀도에 있어서 격이 다른 존재입니다.
전술이론만으로는 몇 년 전에 완성되어 있었습니다만, 이제야 기술도 실전에 대응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미 선행 양산시작기도 완성되었습니다.
델마이유 : 실로 멋지군. 이게 있으면 지구연방군은 반석에 오른 셈이겠어. 츠바로프 기사장.
츠바로프 : 아니오, 이게 병사를 대신할 주전력이 될 날도 머지 않을 겁니다.
(북쪽에서 리오 한대 등장)
델마이유 : 뭐지, 저 리오는?
츠바로프 : 저런 기체가 온다는 얘긴 이번 모의전에 예정되어 있지 않았습니다만...
트레즈 : 그냥 약간의 여흥입니다.
델마이유 : 트레즈...!
언제 이 기지에 왔나!?
트레즈 : 지금 막 왔지요.
델마이유공의 신병기를 꼭 한번 제 눈으로 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말입니다.
츠바로프 : 트레즈 특좌, 리오로 대체 뭘 하려는 생각인가?
트레즈 : 맨몸의 병사들을 대표해 모빌돌에 결투를 신청해볼까 생각했지요.
츠바로프 : 죽고 싶은 건가, 트레즈 특좌?
모빌 돌은 인간과 같이 사정 봐주는 존재가 아니야.
트레즈 : 모빌돌이 더 우수하다면 전 이 세상에 필요 없습니다.
그러니 이 자리에서 우열을 가려볼까 합니다.
그럼...!
(모빌돌 리오를 작살내는 트레즈)
델마이유 : 트레즈!
츠바로프 : 트레즈 특좌가 역심을 품었다!
모빌돌이여! 특좌를 쳐라!!
(섬멸대형을 짜는 모빌돌들)
트레즈 : 이제야 싸울 마음이 들어주셨나.
그럼 한 수 부탁하지.
(모빌돌들을 싸그리 날려버린다!)
츠바로프 : 아니 이런!?
(그대로 츠바로프와 델마이유에게 쇄도하는 트레즈!)
트레즈 : 끝이다, 츠바로프.
마음만 먹으면 난 네 생명을 한 순간에 앗아갈 수 있다.
츠바로프 : 그, 그만둬, 트레즈!!
여긴 델마이유공께서도 계신단 말이다!
트레즈 : ...농담입니다, 츠바로프 기사장.
이건 어디까지나 여흥이니까요.
츠바로프 : 뭐, 뭐라...?
트레즈 : 모빌슈츠로 싸우는 것만이 전쟁은 아닙니다.
모빌돌도 병사도 그걸 다루는 것은 인간이지요.
좀 더 인간도 평가를 해주고, 인간도 사랑해 주셨으면 합니다.
츠바로프 : 큭...!
트레즈 : 델마이유공, 다시 한 번 전쟁의 의미라는 것을 생각해보실 수 없겠는지요?
델마이유 : 뭐?
트레즈 : 저는 이노베이터란 존재가 세계를 바꿀 수 있는 자들이라고 보이진 않습니다.
델마이유 : 트레즈...!
트레즈 : (젝스...역시 마음 속으론 자네가 내 곁으로 돌아와주기를 절실히 바라고 있네...
자네가 없는 OZ는 재미없는 인간들의 하찮은 행동을 용납하고 만다네...)
(유유히 자리를 뜨는 트레즈)
델마이유 : 츠바로프...! 이게 어떻게 된 게야!?
츠바로프 : 여, 여기서 보여드린 건 개발 테스트때 사용했던 구식 리오입니다!
본래 전력인 토라스나 이노베이터들에게 제공받은 기체를 쓴다면 이런 사태는...
델마이유 : 하지만 트레즈 이놈...이노베이터에 대해서까지 알고 있었을 줄이야...
역시 리본즈=알마크가 말한 대로 놈은 위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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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아시아
[이카루가, 식당]
타마키 : ...어로우즈가 중화연방 국경 부근에 모이고 있다면서?
알렐루야 : 왕류밍이 제공해준 정보야.
크로우 : 여전히 굉장한 수완이시구만.
그 미인 에이전트씨의 정보망이란.
랏세 : 세계 유수의 재벌집 당주니까 말야.
그쪽 관련으로 걸려드는 정보들도 있겠지.
에스터 : 해서 왜 어로우즈 놈들이 거기 모인대?
카토르 : 이전 사건으로 중화연방은 지구연방 안에서도 반주류파가 되었으니까요.
잘못하면 지구연방을 탈퇴해서 반연방국가의 기수가 되는 사태도 충분히 가능해요.
듀오 : 그렇게 되지 않게 하려고 압박용으로다가 부대를 보낸 거겠지 뭐.
타마키 : 근데 말야, 중화연방은 신쿠를 중심으로 제대로 된 나라로 다시 태어났잖어?
그렇담 어로우즈가 상대라도 그렇게 간단히 항복할 일은 없겠네.
우페이 : 하지만 그런 사태가 벌어지면 또 다시 시민들이 희생당한다.
토도 : 그건 봉래도의 일본인들도 관계 없는 일이 아니야.
일이 잘못되면 세계대전의 불씨가 될 가능성도 있다.
타마키 : 아니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데!?
록온 : 너 말야...맨날 꽥꽥 소리만 지르지 말고 좀 스스로 생각해 보라고.
크로우 : 그래그래. 기껏 우리들이 감찰권이라는 필살 패스포트를 갖게 되었는데 말야.
에스터 : 그건 무슨 얘기야?
우페이 : 너도 생각은 다른 사람에게 떠미는 거냐...
카토르 : 즉 저희들이 임검 명목으로 어로우즈를 견제할 수 있다는 거죠.
에스터 : 하면...어떻게 되는데?
카토르 : 상대로서도 저희들은 거슬리는 존재일테니까요. 분명 전투가 벌어지겠죠.
에스터 : 그러면...!?
듀오 : 아 그러니까 좀 니가 생각해보라니깐!
에스터 : 아-시끄러라. 듀오는.
그쪽이야말로 조금쯤은 카토르의 친절함을 본받으란 말야.
듀오 : 야 카토르...니가 응석을 다 받아주니까 이 여자가 지금 기어오르는 거 아냐.
카토르 : ...그럴지도 모르겠네.
에스터 : 엑...거짓말...!
카토르가 날 버리면, 난...누구한테 부탁해야 한단 말야!
카토르 : 그럼 에스터씨...저와 함께 생각해보죠.
어로우즈와 저희들이 전투가 벌어지면 어로우즈는 어떻게 될까요?
에스터 : 지지.
카토르 : 진다는 건 전력을 소모한다는 얘기겠네요.
그럼 어로우즈는 어떻게 될까요?
에스터 : 망하지.
카토르 : 어로우즈가 망하면 저희들은 어떻게 될까요?
에스터 : 기쁘지.
카토르 : 그거 좋은 일이네요.
에스터 : 알겠다, 카토르. 고마워!
듀오 : 그걸로 된 거냐!?
크로우 : 미안하네, 카토르. 에스터 보모를 시켜서.
카토르 : 아뇨, 에스터씨와 얘기를 하면서 저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으니까요.
크로우 : 정말 좋은 놈이구나, 너란 아인...
너무 좋은 녀석이라서 뒤닦이 동맹에 오히려 부를 수가 없어.
듀오 : 야, 그게 무슨 의미야!!
록온 : 이렇게 진지한 녀석에게 이것저것 더 얹어놓는 건 너무하잖냐.
크로우 : 그 점에서 너랑 아오야마는 어딘가 한숨 돌릴 수 있을 법한 타입이고.
듀오 : 미묘하게 칭찬이 아닌 것만 같은 기분인데...
타마키 : 근데 카토르, 그럼...
우리들은 그 어로우즈가 있는 기지로 가는 거냐 지금?
카토르 : 네. 아마 제로랑 스메라기씨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실 거에요.
토도 : 어로우즈는 중화연방을 협박하기 위해 상당한 전력을 집결시켰을 것으로 예상된다. 격전은 필연적이겠지.
타마키 : 괜찮아요-토도씨!
우리들도 천하의 ZEXIS 아닙니까!
에스터 : 그래요! 어로우즈를 꺾고 모두 기쁨을 만끽해요!
토도 : 그렇군...
낙관은 할 수 없으나 싸울 수밖에 없는 이상 각오를 굳히자.
티에리아 : (자신이 믿는 길을 나아간다...
하지만 그게 정말 미래로 이어지는 건가?
이노베이터를 적대하는 게 정말 미래로...)
히이로 : ......
티에리아 : 뭐, 뭐지 히이로?
히이로 : 지금의 넌...마치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군.
티에리아 : 이전으로?
히이로 : 그래. 베다의 힘을 잃었을 때의 너 말이다.
티에리아 : !
히이로 : ......
카렌 : (...를르슈는 기아스에 대해서 히이로에게 이야기했어.
하지만 히이로를 완전히 신뢰한 건 아니야. 그래서 나에게 감시를 명했고...
하지만 저녀석은 거짓말을 할 만한 사람이 아냐...난 히이로를 믿을거야)
히이로 : 뭐지, 카렌?
카렌 : 아무것도 아냐, 히이로.
어로우즈와의 싸움...힘내자 우리.
히이로 : 그게 나의 임무야.
사지 : (...루이스에 대해 상담해볼까 했는데, 카렌도 바쁜 것 같고...
세츠나 말로는 루이스는 어로우즈와 관계되어 있다는 것 같은데...)
마리 : 왜 그러세요?
사지 : 마리씨...
오오야마 : 사지군, 괜찮다면 너도 우리 좀 도와줄 수 없을까?
사지 : 도와달라니...
여러분은 싸우지 않으시잖아요...
타니가와 : 야 너! 전장에 나가는 것만 싸움인줄 아냐!
나카하라 : 실제로 적과 싸우는 건 아니지만, 저희들도 여러가지로 할 일이 있어요.
요코자와 : 시민들의 피난유도랑 전투 후 피해확인...
평시엔 보급물자 리스트 작성과 취사 빨래 등 생활반으로서의 업무...
마리 : 저도 여러분을 이것 저것 도와드리고 있어요.
알렐루야랑 같이 있기 위해서라도.
사지 : 소중한 거로군요, 그 사람이...
마리 : 네...
그러니까 알렐루야를 위해서도 저도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돕고 싶어요.
사지 : 부러운걸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서, 만약 재회할 수만 있다면 두 번 다시 떨어지지 않겠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정작 그 사람을 앞에 두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게 아닐까 생각하니 불안해지고...
마리 : 아무것도 할 수 없을리가 없어요.
사지 : 하지만...
마리 : 그렇다면 할 수 있는 일을 하죠.
사지 : 할 수 있는 일...
오오스기 : 그렇답니다, 사지군.
생각만 해서는 마음은 전해지지 않는 법이지요.
이리에 : 아카기군틱한 발상...
오오야마 : 하지만 그건...틀린 건 아니라고 봐.
사지 :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생각만으로는 내 마음이 전해지지 않는다...
타니가와 : 난 잘은 모르겠는데...
그 앨 만나고 싶거들랑 이런 데서 구들장이나 긁고 있을 때는 아니지 않냐? 나가봐야지?
사지 : 됐어요. 타니가와씨.
전...여기 ZEXIS에서 노력해볼게요.
마리 : 사지씨...
이시즈카 : 그렇게 결정났으면 가볼까.
이주인 : 노 워크 노 잇-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타구치 : 우선 우리들 일부터 돕고 그 다음엔 정비반 서포트야.
사지 : 예!
사지 : (내가 뭘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루이스...언젠가 널 만날 날을 위해 난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갈게...)
◎유라시아 대륙, 중앙부
[하나바드 기지, 사령실]
린트 : 하나바드 기지에 잘 오셨습니다, 젝스=마키스 특좌.
어이쿠...지금은 계급을 삭탈당한 몸이셨지요.
젝스 : 맞습니다. 린트 소좌.
린트 : 거듭되는 명령위반과 작전실패로 OZ에서 쫓겨나 어로우즈에 병사로서 들어오게 되다니...
넌 완전히 트레즈=크슈리나다 사령관의 눈밖에 났나보군.
젝스 : 원래대로라면 군법회의에 회부되었어야 할 몸입니다.
트레즈 각하의 관대한 처분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린트 : 후후...다 알고 있지, 젝스=마키스.
넌 건담이랑 싸우기 위해서 이 기지에 온 거겠지?
젝스 : 부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린트 : ZEXIS는 중화연방에 와 있어. 네 소원이 이루어지겠군.
물론 일개 병사인 넌 내 지시를 따라야겠지만 말이야.
젝스 : 물론 그럴 생각입니다.
...그럼 마네킹 대좌에게 인사도 드려야 하니 실례하겠습니다.
(나가는 젝스를 보고 꿍얼거리는 린트)
린트 : 상관인 내 앞에서도 가면을 벗지 않다니, 실례도 저런 실례가 없군.
하지만 트레즈의 심복이나 마찬가지인 저 남자가 추방이나 마찬가지 취급을 받은 걸 보니
슬슬 OZ도 끝물이군 그래.
뭐 그렇다곤 해도 이제 곧 병사란 존재 자체가 불필요한 시대가 오겠지만...
[하나바드 기지, 격납고]
커티 : (솔레스탈 비잉의 전법...
그건 쿠죠가 제창했던 전술이론이야.
리사=쿠죠...내가 국제대학에서 전술이론을 배우던 시절의 학우...
만약 그녀가 솔레스탈 비잉에 정말로 있다면, 이 ‘인형’을 보고 뭐라고 생각할지...)
젝스 : 그간 별고 없으셨습니까, 마네킹 대좌.
커티 : 이렇게 마주하는 건 오랜만이로군, 젝스 특좌.
젝스 : 지금은 일개 병사입니다.
커티 : 얘기는 들었다만, 설마 귀관이 어로우즈로 오게 될 줄이야...
젝스 : 트레즈 각하께선 절 추방하셨습니다.
커티 : 사령관의 심복이라고까지 불렸던 귀관을 어째서?
젝스 : 제가 롬펠러 재단의 의향에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커티 : 건담과의 결투라는 이적행위 말인가...
젝스 : 건담과는 전쟁이란 시간 속에서 필요없는 개인적인 감정으로 싸웠습니다.
커티 : 감정이라...
확실히 전쟁에는 불필요한 것으로 치지.
젝스 : 각하께선 저란 존재를 OZ에서 매장하셨습니다.
그건 동시에 OZ라는 조직의 종언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마지막으로 제게 어로우즈를 지켜보라는 의미로 이렇게 배속을 명하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커티 : OZ의 종언...그것은 즉 어로우즈가 완전히 연방군을 지배하는 것을 의미하나...
콜라사워 : 대좌니임~~! 저도 왔습니다~!
커티 : 너는...!
콜라사워 : 패트릭=콜라사워 소위! 오늘부로 어로우즈에 착임했습니다!
커티 : 귀관은 대체 얼마나 바보같은 건가!
어로우즈와 엮이지 말라고 내가 그만큼...!
콜라사워 : 어로우즈엔 저 스스로 지원했습니다.
커티 : 뭐...!?
콜라사워 : 대좌를 지키고 싶었기에 그랬습니다!
커티 : ...여기 있다간 건담과 싸우게 될 거다. 죽는단 말이다.
콜라사워 : 한말씀 드리자면 전 몇번이고 건담전을 했는데 그때마다 살아남았습니다.
그래서 동료들이 붙여준 별명은 불사신의 콜라사워지요.
커티 : 그건 비꼬는 거다...!
콜라사워 : 이야~그런 거였나요?
하여간 인기남은 이래서 힘들어.
젝스 : 콜라사워 소위...여전하시군요.
콜라사워 : 오...과거의 라이벌, 젝스=마키스...!
여러가지 사건을 몰고 다녔단 얘긴 들었어.
젝스 : 그 책임으로 지금은 계급을 삭탈당하고 어로우즈에 배속되었습니다.
콜라사워 : 그 얘긴 나랑 동료가 되었다 이거군. 잘 부탁한다구.
젝스 : ......
콜라사워 : 뭐, 뭐야...?
이제 계급도 없으니깐 그냥 가볍게 대해줘도 되는 거잖아?
젝스 : 아니오...전 소위를 존경하고 있습니다.
콜라사워 : 이야~~그렇단 말이지?
드디어 나의 힘을 인정했구나.
커티 : 넌...비꼬는 것도 못 알아보나?
젝스 : 비꼬는 게 아닙니다. 대좌.
콜라사워 소위는 제가 추구하는 것을 지니고 있습니다.
커티 : 추구하는 것...
젝스 : 그건...
부시도 : 신념...이란 거겠지?
젝스 : 당신은...
부시도 : 과거는 버린 몸...
지금은 미스터 부시도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젝스 : 미스터 부시도...
부시도 : 젝스=마키스...
어떤 자리든 간에, 이렇게 귀관과 다시 함께 싸울 수 있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
콜라사워 : 아니 뭐야 넌!?
갑자기 나타나서 좋은 분위길 다 망쳐놓고 있어!
ヒリング
힐링 : 뭐야 저건? 동창회라도 갖나?
リヴァイヴ
리바이브 : 글쎄...
하지만 흐뭇한 광경이잖아...참으로 인간적이고.
힐링 : 하지만 다들 팔자도 좋군.
이제 곧 자기들의 자리가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는데도.
리바이브 : 예의 그건?
힐링 : 납품이 좀 늦어지나봐.
어쩌면 ZEXIS 쪽이 더 빨리 올지도.
그때까진 이 기지에 있는 ‘인형’으로 상대해주지 않으면 안되겠네.
리바이브 : 신경쓸 필요 없어. 그걸 위해 우리들이 와 있으니.
그래...이노베이터인 우리들이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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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 화
각자의 전장(それぞれの戦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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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사워 : 자아 와라, ZEXIS...!
대좌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지!
젝스 : (콜라사워 소위...
귀관의 그 망설임 없는 모습이야말로 내가 구하던 것이다.
그는 그걸 신념이라고 말했다...)
부시도 : ......
젝스 : (저 가면 속에서 그가 그리는 것은 숙적과의 싸움인가...)
린트 : 각기 영격 준비...!
ZEXIS가 나타났다!
(20대 출격 가능합니다, 히이로는 강제 출격)
제프리 : 여기는 지구연방군 외부독립부대, ZEXIS의 제프리=와일더다.
사전에 통지한 대로 하나바드 기지 및 어로우즈의 감찰을 이행하고 싶다.
커티 : 여기는 하나바드 기지 사령관, 어로우즈 소속 커티=마네킹 대좌다.
스메라기 : !
펠트 : 왜 그러세요, 스메라기씨?
스메라기 : 아, 아니...아무것도 아냐.
스메라기 : (커티=마네킹...
당신이 어로우즈에 있었다니...)
커티 : 제군이 감찰권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허나 우리들은 현재 기밀작전 행동중이다.
그러므로 제군의 요구는 거부한다.
제로 : 우리들이 실행권을 부여받았다는 것도 알고 있나?
커티 : 물론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독립치안유지부대로서 작전수행에 관한 권리를 소유하고 있다.
타마키 : (한마디로 방해꾼은 때려부수겠다 이거냐...!)
오우기 : (가만히 있어, 타마키.
세계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가급적 싸우지 않고 어로우즈를 제압할 필요가 있어)
커티 : 역으로 그쪽에 묻고 싶다. 건담과 검은 기사단을 옹호하는 제군이
연방군의 경찰로서 역할을 담당할 자격이 있나?
제로 : 있다.
커티 : ...!
제로 : 우리들은 정의를 실천하고 있다.
가슴을 피고 그렇게 말할 수 있다.
히이로 : (좋다, 를르슈...
그 말을 믿도록 하지)
커티 : 즉 우리들은 서로의 정의란 것을 지니고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인가.
제로 : 정의란 건 사람의 수만큼 존재한다. 서로 그걸 양보할 수 없다면...
(하나바드 기지에서 이쪽에 선공)
캐시 : 하나바드 기지에서 공격입니다!
바비 : 이것들이! 얘기하는 도중에 비겁하잖아 니들!
커티 : 린트 소좌! 이게 어떻게 된 건가!?
린트 : 글쎄요...?
이 기지에 파견온 그놈의 라이센서 두 분이 하신 거겠죠 뭐.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습니다. 마네킹 대좌. 여기선 일거에 그들을 섬멸해야 합니다.
그들은 우리들의 작전행동을 방해하고 있어요. 현행범인 이상 배제가 타당합니다.
커티 : ...어쩔 수 없군.
각기 ZEXIS를 공격해라.
콜라사워 : 알겠습니다~대좌!
제로 : 역시 싸우게 되는가.
제프리 : 이대로 중화연방이 전화에 휩싸이는 걸 간과할 수는 없다.
우리들의 전력으로 어로우즈를 억지한다.
스메라기 : (마네킹...당신답지 않게 난폭한 수단을 썼네.
하지만 난 더는 헤매지 않아. 세계와 맞서기로 결정한 이상 상대가 당신이라도 싸우겠어)
토도 : 조심해라, 세츠나, 히이로...!
상대편에는 부시도와 젝스=마키스가 있다!
세츠나 : 미스터 부시도...
덤벼 온다면 맞아 싸울 수밖에 없나.
카미유 : 젝스 특좌가 어째서 어로우즈에...?
히이로 : ......
듀오 : 싸울 수 있겠냐, 히이로?
저녀석은 리리나 아가씨의 오빠라구?
히이로 : 관계 없다.
여기 있는 이상 놈은 적이다.
젝스 : 히이로=유이...
여기서 너와의 결판을 내고 나도 자기 자신의 결론을 내리마!
제로 : 각기는 어로우즈를 쳐라!
여기서 놈들을 쳐서 중화연방을 지킨다!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히이로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3턴 아군 페이즈 이내에 다른 적을 전멸시키고 마지막으로 젝스를 격추시킨다.
[콜라사워 전투돌입]
콜라사워 : 난 싸우겠어! 길포드경!
나의 공주님 곁으로 돌아왔으니까 말이야!
지켜 봐 주십시오, 대좌님!
저 패트릭=콜라사워! 반드시 도움이 되겠습니다!
[히이로 VS 젝스]
젝스 : 히이로!
여기서 너와도 결판을 내겠다!
히이로 : 젝스. 그걸 위해 넌 어로우즈에 있는 거냐?
젝스 : 지금은 그것도 사고 밖에 있다!
너와의 싸움만이 내가 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도 손에 넣어 보이리라!
망설이지 않는 마음...신념을!!
[세츠나 VS 부시도]
부시도 : 소년! 또 이렇게 검을 겨룰 수 있게 되었구나!
세츠나 : 네가 무엇을 바라는지는 모르지만, 너랑 상관하고 있을 시간은 없다!
부시도 : 박정한걸! 우리들의 관계는 이미 사랑도 증오도 초월한 것으로 화했건만!
그렇다면 이 검으로 네게 내 마음을 새기마! 패배라는 이름의 상처로서!!
[콜라사워 격파]
콜라사워 : 또, 또냐아앗!!!
젠자아아아아아아아앙!!!
(콜라사워 격추)
[부시도 격파]
부시도 : 큭! 이 어헤드로는 나의 마음을 다 받을 수 없는가!
건담과 자웅을 겨루기 위해서는 이 이상의 검이 필요한 것인가!
(부시도 퇴각)
[젝스 격파]
젝스 : 큭...!
여기까진가...!
히이로 : 젝스=마키스!
젝스 : 톨기스는 아직 싸울 수 있다...
하지만 나의 마음이 패배했다.
(구경만 하던 이노베이터들 등장)
리바이브 : 정말 한심하네. 라이트닝 카운트란 이름으로 불리던 남자면서.
힐링 : 하지만 괜찮아.
나머진 우리들이 다 해치워줄테니까.
세츠나 : 어로우즈의 신형인가...!
리바이브 : ...ZEXIS 안에도 뇌양자파를 쓰는 사람이 있네.
힐링 : 베다의 정보에서 본 초병하고는 달라.
이 느낌...그 애와도 다른 것 같네.
카미유 : 뭐지, 이 느낌은...
신 : 왜 그래, 카미유!?
카미유 : 모두 조심해...!
저 두 기체에 타고 있는 건 보통 파일럿이 아니야!
리바이브 : 마음에 안 드는데.
우리들의 존재를 느낄 수 있는 인간이 있다니.
힐링 : 트윈 드라이브를 손에 넣는 겸 해치워 버리자, 리바이브.
알렐루야 : 저들은 대체 뭐지?
티에리아 : 이노베이터...
록온 : 이노베이터...?
뭐야 그게?
리바이브 : 우리들을 앞에 두고서 수다나 떨다니 여유있는걸, ZEXIS.
힐링 : 하지만 그것도 여기까지.
너희들 상대로 재미있는 장난감을 준비했으니까.
(모빌돌 토라스 등장)
커티 : 모빌돌을 꺼내다니!!
린트 : 저거의 기동은 두 사람의 라이센서에게 위임되어 있습니다.
저희들이 관여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커티 : 큭...!
듀오 : 뭐야? 별 똥폼을 다 잡기에 뭘 꺼내나 싶었더니 그냥 토라스잖아.
카렌 : 모처럼 해준 환영이지만 우리들한텐 좀 부족한데그래!
커티 : 내 말 들리나, 쿠죠! 저건 모빌돌이다!
스메라기 : 에...!?
커티 : 다시 한 번 말한다!
연방군은 모빌돌을 완성시켰다!
린트 : 적에게 이쪽의 정보를 흘리다니 머리가 돈 겁니까, 마네킹 대좌!?
커티 : ...저건...존재해서는 안 될 병기다...!
우페이 : 대체 뭐지? 그 모빌돌이라는 게.
스메라기 : 각기, 주의해!!
저건 그냥 토라스가 아니야!
히이로 : 무슨 소리냐?
스메라기 : 저건 모빌돌...고도로 프로그래밍된 무인기야.
그 움직임은 종래의 AI 조종과 비교할 게 못돼...두려움도 피로도 느끼지 않는 최악의 파일럿이야.
리바이브 : 과연 대단한데, 스메라기=리=노리에가.
힐링 : 하지만 그걸 알고 있다고 해봐야 이녀석들에겐 이길 수 없어!
젝스 : 인간이 타지 않는 병기라니...!
그건 이미 병기가 아니야...!
살육을 위한 기계에 불과하다!
(분노하는 젝스)
젝스 : 그러한 존재를 난 인정할 수 없다!
린트 : 젝스=마키스! 네놈도 배신할 생각이냐!
젝스 : 저따위 걸 투입하는 거야말로 인류의 역사에 대한 배신이다!
모빌돌...! 그 존재는 내 손으로 파괴하겠다!
부시도 : (젝스 특좌...
분노로 마음 속 망설임을 떨쳐낸 것인가.
쓸데없는 걱정을 한 내가 오히려 부족한 자였군)
히이로 : 젝스=마키스...
젝스 : 히이로...!
나는 나의 마음이 시키는 대로 싸우마!
듀오 : 잘은 모르겠다만 저쪽은 내버려둬도 될 것 같구만.
카토르 : 문제는 저 모빌돌과 두 기의 신형이네.
스메라기 : 각기 서로의 사각을 커버해줘!
모빌돌을 지금까지의 무인기와 같다고 생각하면 위험해!
힐링 : 자아, 그럼 우릴 즐겁게 해 주실까.
리바이브 : 인간의 한계를 너희들에게 가르쳐주겠어.
모빌돌과 우리들 이노베이터가.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히이로, 또는 젝스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이미 SR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젝스 VS 모빌돌]
젝스 : 트레즈...! 넌 이렇게 될 걸 예견하고서 날 어로우즈로 보냈던 건가!
모든 것이 네 계산대로였다면, 트레즈...! 나와 너의 관계는 오늘로 끝이다!
[스메라기 VS 모빌돌]
스메라기 : (모빌돌...이론만 선행 확립되었던 그게 완성되었다니...
하지만 난 도망치지 않아...!
솔레스탈 비잉으로서, ZEXIS로서 싸우겠어!
그를...에밀리오를 빼앗아간 모빌돌과 그걸 낳은 과거의 나 자신에게서!!)
[힐링 or 리바이브 격파]
○힐링을 격파했을 경우
힐링 : 헤에...!
생각한 것보다 꽤 하잖아, 너희들!
후후...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을게.
(힐링 퇴각)
○리바이브를 격파했을 경우
리바이브 : 제법 즐겁게 해주는데.
다음 기회엔 진짜로 싸워줄게.
(리바이브 퇴각)
○공통
펠트 : 이 에리어로 급속히 접근하는 기체가 있습니다! 수는 단기!
티에리아 : 어로우즈의 증원인가!
세츠나 : 하지만 한 대라면...
サーシェス
서셰스 : 하지만 그렇겐 안되고!!
(짱구아빠가 발냄새 건담을 타고 등장!)
세츠나 : 저 건담은!
티에리아 : 스로네의 발전형!
서, 설마!
세츠나 : 살아 있었나, 알리=알=서셰스!
서셰스 : 오냐, 크루시스의 꼬맹아. 근데 말이다...!
너희들 덕분에 몸 절반이 잿더미가 됐거든!
그 자식 목숨 하나 가지고는 부족하단 말씀이야!
세츠나 : 이자식!!
록온 : 뭐하는 놈이야, 저놈?
알렐루야 : 이름은 알리=알=서셰스...
티에리아 : 저 남자가 록온의 목숨을 빼앗아갔어!
록온 : 형의...
크로우 : 아아, 그래.
저놈과의 싸움으로 록온은...
세츠나 : 알리=알=서셰스!! 너는!!
서셰스 : 그렇게 보채지 말라고. 모처럼 선물도 잔뜩 챙겨서 왔으니깐.
야들아...슬슬 도착했다.
(그리고 서셰스가 풀어놓는 기체는...티턴즈와 연합의 기체!)
루나마리아 : 거짓말!
화 : 저건...!
카미유 : 바이아란과 겔즈 게...!
코우지 : 왜들 그래!? 저 신형에 대해서 아는 게 있어!?
가로드 : 신형이 아니야...!
신 : 저건 우리 세계의 기체야!
크로우 : 뭐라고?
서셰스 : 깜짝들 놀랐지? 우리 대장이 보내는 선물이야. 신나게 즐기라고들.
참고로 하나 더 말해주자면 이녀석들도 그 모빌돌이란 것들이야. 얕보다가는 큰코다칠걸.
캇페이 : 야, 이새꺄!
어떻게 우리 세계 메카를 니가 갖고 있어!?
서셰스 : 그딴 건 아무래도 좋잖아, 안그래?
우리들이 전쟁을 즐기는데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니까.
제로 : 어쩔 건가, 미스 스메라기?
스메라기 : 모빌돌 상대로는 장기전이 되면 될수록 이쪽이 불리해져...
앞으로 3분...그 이상의 전투는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초래할거야.
제로 : 그게 이쪽의 한계인가.
서셰스 : 쑥덕쑥덕 떡은 그만 찧고!
이쪽은 옛날 고리짝에 벌써 싸울 준비 다 됐다고!
세츠나 : 너란 남자는...!
서셰스 : 자아, 시작해봐야지 않겠냐!
건담끼리 하는 무지막지한 전쟁이란 녀석을 말야!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2. 아르케 건담 등장 후 3턴 뒤 아군 페이즈를 맞이한다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히이로, 또는 젝스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이미 SR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크로우 VS 서셰스]
크로우 : 이건 전쟁이지...
죽였네 마네 그 문제로 원망하는 소릴 할 생각은 없어...
서셰스 : 아무래도 형씨...나랑 취향이 맞을 것 같은데?
크로우 : 근데 말이다...무슨 놀이인양 전쟁을 하는 놈한테 내 소중한 동료를 잃었다고 생각하니
지금 머리의 열린 뚜껑이 닫히려고를 안하거든.
각오해라 이 ㅁㅊㄴ의 전쟁꾼아!! ZEXIS를 대표해서 내가 널 작살내주마!!
[히이로 VS 서셰스]
서셰스 : 이쪽 건담도 건강해 보이는구만!
괜히 나까지 기뻐지는데 이거!
히이로 : 전쟁을 즐기는 남자...
지옥에서 되살아 온 건가.
서셰스 : 좋은걸, 그 캐치프레이즈!
다음번에는 자기 소개할때 그걸 써먹어볼까!
히이로 : 맘대로 해라.
어차피 넌 여기서 끝장날테니까...!
[세츠나 VS 서셰스]
서셰스 : 크루시스 꼬맹아! 재생치료란 게 정말 장난이 아니더라고!
세츠나 : 큭...!
이 남자의 움직임...여전히 읽을 수가 없어!
서셰스 : 그야 그렇겠지!!
제자한테 지고 살아서야 선생님을 해먹고 살 수 있겠냐!
세츠나 : 나는 더 이상!!
너에게 있었던 시절의 무력한 어린애가 아니야!!
서셰스 : 아아 그러셔!
꼬맹이는 이제 아닐지 몰라도 무력한 건 똑같은데 그래!
세츠나 : 알리=알=서셰스!!!
서셰스 : 재생치료 보험금을 타야겠구만!!
니놈의 목숨으로 말이야!!
[록온 VS 서셰스]
서셰스 : 이 기체...내가 해치운 놈의 후계기냐!
록온 : 니놈이 형을...!
서셰스 : 형?
그 얘긴 너...그 스나이퍼의 동생인가!
이거 좋구만! 형제가 나란히 나한테 뒈지게 되다니 너흰 최고로 운이 좋은 놈들이야!
록온 : 이 나쁜 자식-!!!
[티에리아 VS 서셰스]
티에리아 : 록온의 원수를 갚아주겠다!!
서셰스 : 기특하기도 하지!
근데 네 그러세요 하고 목을 내밀 만큼 내가 사람이 좋지 못해서 말이다!
티에리아 : 그렇다면 내 실력으로 널 칠 뿐이다!
그를 위해서라도!!
[서셰스 격파]
서셰스 : 하하하!! 그렇게 나오셔야지들!!
역시 너희들과의 전쟁이 제일 재밌다고!!
세츠나 : 아직도 그딴 소릴!
서셰스 : 인형 나부랭이한테 지지 말라고!
너희들은 내 사냥감이니까 말이야!!
(서셰스 퇴각)
[적 전멸]
모니카 : 적의 전멸을 확인했습니다.
캐시 : 하지만 각기의 소모도 심하고, 특히 파일럿의 피로가 한계에 달했습니다.
제프리 : 각기에 이탈 지시를...
모니카 : 기다려 주십시오!
다시 적의 증원입니다!
(기지를 뒤덮는 모빌돌 떼거리들)
에스터 : 거짓말이지...?
크로우 : 칫...이거 진짜로 야단났는데.
젝스 : 압도적인 수를 통한 폭력...
살육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머신...
트레즈...! 이게 내게 보여주고 싶었던 현실이냐!!
(분노해서 돌격하는 젝스)
듀오 : 저 자식...! 뭘 하려는 거야 지금!?
카토르 : 설마...!
젝스 : 트레즈...그렇게 달라붙지 마라...!
과중한 기대에 응하고 싶어지지 않나!!
(젝스가 미친듯이 싸우기 시작한다)
젝스 : 인형 따위에게 나의 전사의 긍지가 부서질 성 싶은가!!
트레즈! 옛 동지의 정이다...!
이 가면이 부서질 때까지는 네게 어울려주마!!
(너덜너덜해져가는 톨기스)
젝스 : 트레즈!!
난 너의 친구가 될 수 없다...!
이별이다, 트레즈!!
(젝스 이탈)
히이로 : 젝스...
우페이 : 저놈...! 적진을 돌파한 건가!
제로 : 적의 포위는 무너졌다!
각기, 전속력으로 이탈하라!!
(빠져나가는 ZEXIS, 그러나 히이로만은 자리에 남는다)
히이로 : ...이대로는, 우리들은 진다...
적어도 이 기지만은 파괴하겠다.
커티 : 저 모빌슈츠! 이 기지의 동력로와 함께 자폭할 생각이다!
린트 : 쏴, 쏴라!! 놈을 어떻게든 막아라!!
(히이로에게 쏟아지는 포격)
히이로 :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버텨다오.
여기가 나의 죽을 장소인가...
(한 대의 리오가 히이로를 가로막는다)
??? : 거기까지다.
히이로 : !
트로와 : 아직 너에겐 죽음이 허락되지 않는다.
히이로 : 트로와=버튼...
-=-=-=-=-=-=-=-=-=-=-=-=-=-=-=-=-=-=-=-=-=-=-=-=-=-=-=-=-=-=-=-=-=-=-=-=-=-=-=-=-=-=-=-
[프톨레마이오스 2, 격납고]
에스터 : 히이로가 귀환을 안 했다고...!?
카토르 : 기지에서 이탈할 때까지는 분명히 있었는데...
아카기 : 설마 히이로 그녀석...우리들을 도망치게 하려고 기지에 남은게...
코우지 : 망할!! 그녀석 하여간 폼잡는덴 뭐 있어!!
듀오 : 걱정할 거 없어 뭐.
에스터 : 하지만!!
듀오 : 괜찮다니깐. 그녀석은 반드시 살아있어.
아카기 : 그런 위로를...!
듀오 : 위로를 내가 왜 하냐.
기분들은 알겠는데 일단 진정해.
그녀석은 할 때는 확실히 하는 남자야.
우리들을 도망치게 하려고 자폭한다면 확실하게 자폭했을테지.
이부키 : 하지만 하나바드 기지에서 폭발이 일어난 건 확인되지 않았어...
듀오 : 한마디로 그녀석은 자폭 안 했어.
그렇담 살아남았겠지.
뭐...그녀석 같은 경우 자폭했다 한들 죽을 양반도 아니지만서도.
크로우 : 가장 오래 알고 지낸 니가 보증하는 거니 그 말이 맞겠지.
록온 : 그렇다면 그녀석...포로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겠군.
알렐루야 : 거기에 대해선 왕류밍에게 조사를 부탁하자.
우페이 : 우리들이 지금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
그 모빌돌이란 병기와 그걸 지휘하는 이노베이터란 놈들이다.
스메라기 : 모빌돌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 있는 게 있어.
크로우 : 스메라기씨...
당신...아까 기지 사령관이랑 아는 사이였어?
스메라기 : 그래...물론 그쪽은 내 개인사적인 부분이라 얘기할 생각은 없지만.
록온 : 그럼 질문을 바꿔서.
어떻게 댁이 그 모빌돌이란 걸 알고 있지?
스메라기 : 모빌돌 전술이론은 내가 제창했던 거거든.
에스터 : 예!?
카토르 : 스메라기씨가 모빌돌의 개발자...
스메라기 : ...그 무렵 나는 대학에서 전술이론을 공부중이었어...
그 때 졸업논문이 『무인기 전투에서의 전술이론과 예상피해규모』였지...
알렐루야 : 무인기 전투...
스메라기 : 졸업 후 AEU의 전술예보사가 된 난 OZ의 백업을 받아 모빌돌 연구를 진행했어.
물론 당시엔 이론은 완성되어 있었어도 기술 자체는 모자랐기에, 사용은 유인기와의 연계가 필수였고.
그리고...
세츠나 : 스메라기=리=노리에가...
스메라기 : 괜찮아, 세츠나.
난 자신의 과거와도 맞서기로 결심했으니까.
모빌돌의 실전형식 테스트 때 그 사건은 벌어졌어...
타겟을 오인한 모빌돌은 폭주하였고, 결과 테스트에 참가했던 우군은 괴멸적인 타격을 입었지...
그리고 나의 소중한 사람도 그 싸움에서 목숨을 잃었어.
에스터 : 스메라기씨...
카토르 : 그런 일이 있었다니...
스메라기 : 그 결과 모빌돌 계획은 동결되었고 난 AEU군을 퇴역한 거야.
세츠나 : 그리고 솔레스탈 비잉에 참가하게 된 건가.
스메라기 : ...난 전쟁을 조기 종결시키기 위해, 또 인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무인기의 전술이론을 구축한거야...
하지만 그건 실수였어. 전쟁이 인간의 손에 의해 일어나는 이상
그 기술 또한 어디까지나 인간의 손에서 다뤄지는 것이기에...
결국 인간의 손으로 끝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야.
크로우 : 하지만 그 연구를 연방군이 이어받아 끝내는 완성시켜버렸다 이건가.
스메라기 : 그래...그리고 기술도 이론을 따라잡아서 전술효과는 내 이론대로 나오게 되었어.
이젠 모빌돌의 운용에 최적인 기체만 개발되면 계획은 완성될거야.
신 : 하지만 어떻게 어로우즈가 우리들의 세계에 있는 기체를 입수한 거지?
루나마리아 : 우리들의 건담에 기록되어 있던 데이터를 보고 재현한 거려나?
카미유 : 등록 데이터만 보고 거기까지 재현하는 건 무리야.
역시 어떤 수단을 써서 실제로 기체를 입수했다고밖에는 볼 수 없어.
신 : 시공진동에 휘말린 기체를 회수해서 양산시킨 걸까?
크로우 : 그 답은 알아본들 무의미하지.
문제는 그걸 조종하는 놈들을 어떻게 쓰러트리느냐 이거야.
록온 : 그렇게 되면, 그것들을 끌고 온 이노베이턴지 뭔지 하는 놈들이 열쇠인가...
티에리아 : ......
세츠나 : 티에리아...
티에리아 : 모두, 내 말을 들어줘.
그 이노베이터란 자들이야말로 지구연방을 뒤에서 조종하며 세계를 지배하려고 드는 자들이야.
스메라기 : 어떻게 그걸 네가?
티에리아 : 난 중화연방의 파티장에서 그들과 만났어.
록온 : 뭐야!?
티에리아 : 그들은 베다에 의해 태어난 생체단말이라고 하더군.
에스터 : 생체단말이라니...
크로우 : 인조인간이란 말이냐...
듀오 : 그놈들이 어로우즈를 움직이고, 너희들의 베다도 장악했다 이거야...
카토르 : 그러면 전의 알레한드로=코너의 협력자도...
티에리아 : 그래...그 이노베이터다.
3기의 건담 스로네를 무력개입시킨것도, 유사 GN 드라이브를 탑재한 GN-X를
국련에 제공했던 것도 모두 그들 소행이야.
알렐루야 : 즉 이오리아=슈헨베르그의 계획을 망가뜨린 것도 그들이구나.
스메라기 : 그들 때문에 록온과 크리스와 리히티가...
록온 : 티에리아...너, 중화연방의 파티장에서 놈들과 접촉했다고 말했지.
티에리아 : ......
록온 : 왜 그렇게 중요한 걸 이제까지 말을 안했어?
티에리아 : ...그들은 이오리아=슈헨베르그의 계획을 계속하고 있다고도 했어.
그게 사실이라면 그들의 손발이라 할 수 있는 어로우즈와 싸우고 있는 우리들 족이 이단일 가능성도...
스메라기 : 그럴리가...!
에스터 : 그래!! 그놈들은 시민들까지 싸움에 다 끌어들이는 놈들이라고!
카토르 : 전 그런 방법으로 진정한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세츠나 : 파괴한다.
알렐루야 : 세츠나...
세츠나 : 어로우즈를 쓰러트리고, 이노베이터를 구축한다.
내가...나의 의지로.
크로우 : 여전히 심플한 친굴세.
듀오 : 하지만 나도 거기 낄랜다.
신 : 나도야.
크로우 : 나도 할래. 돈...
알렐루야 : 스톱.
크로우 : 네...
록온 : 진짜 수전노 근성이 뱄구만, 댁도...
그래, 티에리아...너는 어쩔거지?
티에리아 : 내 마음은 이미 정해졌어.
스메라기 : 말하지 않아도 알아, 티에리아.
넌 우리의 동료야.
티에리아 : 네...
우페이 : 하지만 상황은 힘들어.
그 모빌돌이란 존재도 이노베이터도 지금까지의 전력으로 맞서기는 힘에 부친 적이야.
크로우 : 이번 싸움으로 나름대로 놈들의 전력을 깎을 수도 있긴 했지.
일단 중화연방에 바로 공격해들어오는 짓은 안 할거야.
카토르 : 그럼 적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어디 숨은 뒤에 이후 행동을 검토하는 게 좋겠네요.
스메라기 : 그러네...
제로와 제프리 함장님과 검토해서 신속히 도주 루트를 정해보자.
펠트 : 스메라기씨, 통신이 와 있습니다.
브릿지로 올라와 주세요.
스메라기 : 제로가 작전의 검토를 하재?
펠트 : 아니오...하란 반죠씨에게서 온 통신입니다.
스메라기 : 소문의 쾌남아에게서?
신 : 반죠씨는 타케오 제너럴 컴퍼니의 사원이 되었다고 들었는데...
카미유 : 왓타 말로는 신규 고객 획득을 위해 출장 나간 뒤 그대로 연락이 없다고 했었어.
스메라기 : 그 사람은 능력이 있으니, 이렇게 연락을 취한 이상 유용한 정보를 가져온 거라고 생각해.
에스터 : 하지만 왠지 분하다...
어로우즈한테서 도망쳐야 한다니...
크로우 : 하지만 놈들의 대장이 누군지 이제야 보이잖냐.
앞으로 싸우는 방법도 달라지게 되겠지.
루나마리아 : OZ 쪽은 어쩌지?
신 : 아까 스메라기씨 말로는 모빌돌 연구는 OZ에서 하던 거랬는데 오늘 전투에선 어로우즈가 쓰고 있었지...
카미유 : 거기다가 젝스 특좌가 단독으로 어로우즈에 있었던 것도 신경쓰여.
듀오 : 이대로 가면 어로우즈가 완전히 OZ를 먹어버릴지도 모르겠는데.
카미유 : OZ와의 대립으로 어로우즈의 폭주도 나름 브레이크가 걸린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이젠 기대할 수 없게 된 건가...
록온 : 하지만 적이 일체화되는 편이 표적이 줄어서 편하지.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자고.
스메라기 : (마네킹...에밀리오를 잃은 그 때 사고 현장에 당신도 있었지...
당신이라면 모빌돌과 그걸 사용하려고 드는 인간의 두려움을 잘 알고 있을 거야...
그래도 당신은 어로우즈에서 싸울 생각인 거야...?)
◎프랑스, 파리 OZ 본부
[OZ 총회]
델마이유 : 하나바드 기지의 승리 보고는 이미 모두의 귀에도 들려왔을 거로 생각하네.
우리들이 개발한 모빌돌은 지구권의 항구적 평화에 큰 원동력이 되어주겠지.
지금이야말로 우린 지구의 질서를 지키는 자로서 어로우즈와 손을 잡고,
이 세계의 역사에 영원한 평화의 나날을 새겨야 하지 않겠는가?
(롬펠러의 일원들이 환호한다)
트레즈 : ......
델마이유 : 트레즈, OZ와 어로우즈는 하나가 될 것이다.
자네는 부사령관으로서 호머=카타기리의 보좌를 맡게 될 게야.
트레즈 : 드디어 최후의 보루도 무너졌습니까...
델마이유 : 그게 무슨 뜻인가?
트레즈 : 델마이유공. 저는 어로우즈와 함께 가는 롬펠러 재단의 방식에 찬동할 수 없습니다.
델마이유 : 뭐라?
트레즈 : 이 세상에서 역사란 인간 내면의 감정이 면면히 내려오며 쌓아올린 노력의 산물...
저는 생명의 존귀함을 호소하며 지금까지 사라져간 혼들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싶습니다.
전,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절대적인 승리가 아닌 싸우려는 모습...그 자세에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전투원마저 끌어들이고, 인간의 자유마저 빼앗는 어로우즈의 방식...
모빌돌이라는 마음이 존재하지 않는 전투병기의 사용은
후세에 있어 부끄럽기 짝이 없는 문화가 아니겠습니까?
델마이유 : ......
트레즈 : 하지만 이같은 상황 속에서 저의 이상을 뛰어넘은 새로운 전사가 탄생하였습니다.
그들은 보답도 바라지 않으며, 단지 자신의 신념을 위하여 망설임을 넘어 계속해서 싸워나갔습니다...
그 헌신적인 자태를 결코 보답받을 길이 없는...
말하자면 그들은 패자인 것입니다.
싸움에서 무릇 승자란 역사 속에서 쇠퇴라는 종지부를 찍지 않으면 아니 되며,
젊은이들의 숨결은 패자 속에서 자라나는 법입니다...
델마이유 : 트레즈, 무슨 소릴 하고 싶은 건가?
트레즈 : 저는...패자가 되고 싶습니다.
델마이유 : 그러면 롬펠러 재단은 자네 손에서 모든 권력을 몰수하지.
지금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것은 압도적인 승자이니까.
트레즈 : 알겠습니다.
델마이유 : 지금까지 자네 공적도 있고 하니.
자네를 롬펠러 재단 본부에 유폐하겠다.
트레즈 : 기꺼이 받아들이지요.
트레즈 : (그저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 쏜 총으로, 설령 적의 가슴을 꿰뚫었다 한들 난 감동을 받을 수 없다네.
건담의 파일럿들, 젝스, 그리고 ZEXIS여...
무구한 것은 결코 무궤도한 것이 아닐세.
자유롭다는 것이라네, 마음이.
자네들의 미래에 축복이 있기를)
[OZ 본부, 귀빈실]
슈나이젤 : ...실로 무도한 일이 벌어졌군.
설마 델마이유공이 트레즈 각하께 저런 처분을 내릴 줄이야.
カノン
카논 :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전하...
모든 것은 전하의 생각대로 된 것이 아닌지요?
슈나이젤 :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를 말해줄 수 있겠나, 카논?
카논 : 그럼 외람되오나 저의 추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델마이유공과 이노베이터의 접촉을 트레즈 각하께 전하고, 또한 모빌 돌의 개발상황을 누설한 점...
트레즈 각하의 성향을 생각해볼때 이런 행동을 취할 거란 부분을 전하께선 예측하시지 않았는지?
슈나이젤 : 과연 대단하군, 카논.
나의 시종을 오래도록 맡은 자답게 눈치가 빨라.
카논 : 하지만 괜찮으시겠습니까?
각하는 전하께 있어 유일하다고도 할 수 있는 친구분이라 생각했습니다만...
슈나이젤 :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어.
...하지만 나에겐 세계를 지켜보는 자로서 사정보다 우선해야만 할 것이 있다.
트레즈 각하의 생각은 이해할 수 있고, 또한 찬동할만한 점도 많지.
허나 델마이유공이 말씀하신 대로, 지금 세계가 필요로 하는 건 압도적인 힘을 지닌 승자야.
카논 : 그게 이노베이터이며, 어로우즈인 거군요.
슈나이젤 : 잘 아는군. 황제폐하께서도 이노베이터의 존재를 인정하고 계셔.
개인적인 감정과는 별개로 세계는 패자가 되어선 안 되는 거야.
카논 : 앞으로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슈나이젤 : 내가 움직일 필요는 없겠지.
OZ가 와해된 이상 남은 건 이노베이터가 세계를 컨트롤 하는 걸테니.
카논 : 유용한 말을 잃었지만, 킹은 아직 건재하다는 말씀입니까.
슈나이젤 : 난 각하를 결코 일개 체스말로 생각한 적 없어.
그리고 자신이 서 있는 위치가 반석 위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카논 : 알고 있습니다.
인보그 쪽도, 트로모 기관 쪽도 연구를 서두르라고 하겠습니다.
슈나이젤 : 그럼 슬슬 델마이유공과의 회담에 출석해볼까.
공도 트레즈 각하를 잃고 내심으론 불안하게 느끼고 있을테니 말이야.
내가 가서 지탱해주지 않으면 안되지.
카논 : 악마와 같이 치밀하게, 천사와 같이 상냥하게...
전하께선 두려운 분이십니다.
[OZ 총수, 집무실]
크와트로 : ...트레즈 사령관.
트레즈 : 아까 총회에서 들은 대로라네.
오늘을 기해 난 OZ 총수의 지위에서 물러나 칩거를 명령받았네.
OZ는 어로우즈의 협찬 조직이 되어 언젠가 이름마저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겠지...
물론 당초의 존재의의를 잃은 시점에서 OZ는 이미 죽어있는 거나 마찬가지였겠지만.
크와트로 : 이런 날을 내다보시고 젝스 특좌를 피신시킨 것입니까?
트레즈 : 내가 친구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일세.
슈나이젤 전하께서도 여기까진 읽지 못하셨겠지.
크와트로 특좌...자네에게도 선물을 하나 준비했네.
크와트로 : 선물이라 하심은?
트레즈 : 아무로=레이의 전속처가 어딘지에 대한 정보라네.
크와트로 : ...!
트레즈 : 어떤 이유에서인지까진 모르겠으나, 그는 지금 이노베이터 옆에 있네.
크와트로 : 이노베이터...
이 세계를 뒤에서 지배하는 자들...
트레즈 : 유감스럽게도 그들의 거성까지는 알아내지 못했군.
이 이상은 자네가 스스로의 힘으로 그의 행방을 쫓도록 하게나.
크와트로 : 알겠습니다.
트레즈 : 또한 자네가 행동하기 쉽도록 라이센서 자격도 입수해 뒀네.
이걸로 최소한의 자유는 보장되겠지.
크와트로 : 감사드립니다, 트레즈 사령관.
트레즈 : 허나 조심하도록 하게. 어로우즈의 어둠은 깊으니...
만약 인간들이 패자가 지닌 아름다움을 알아채지 못한다면, 이 세계는 그 어둠에 먹혀버리고 말 걸세.
크와트로 : 마지막으로 하나만 묻고 싶군.
그걸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왜 당신은 스스로 일어서려고 하지 않았지?
트레즈 : ...내 손은 이미 너무 더러워졌어.
그런 자격은 이미 없네.
크와트로=버지너. 자네에겐 ZEXIS와는 다른 의미로 기대하고 있겠네.
크와트로 : 과대평가하는 건 삼가줬으면 하는군. 나도 당신과 마찬가지니.
트레즈 : 그러니까 날 끝까지 따라준 겐가...
허나 자넨 그 벽을 부수고 더욱 나아갈 수 있을 만큼의 그릇을 지닌 자일세.
크와트로 : ......
트레즈 : 크와트로=버지너...
자네에게 마지막 부탁이 있는데.
크와트로 : 명령이 아니라 부탁이라...
트레즈 : 이미 난 OZ의 총수가 아닐세.
자네의 선의에 기대는 수밖에 없는 신세니까.
크와트로 : 지금까지의 일들을 감사하는 의미도 있겠군.
가능한 만큼 당신의 희망에 부응하도록 노력하지.
[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재세편 19화 [각자의 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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