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 기사 시작 110시간 레벨 150으로 끝냈습니다.
가능한 공략 없이 진행하려고 하면서 사냥개 이빨로 버티다가
중후반부터 서리 밟기 태도 및 월은으로 밀고 후반부는 패치되면서 시산 혈하로 밀어버렸습니다.
초반에 나름 고생을 해서 후반부는 좀 지쳤던 것 같습니다. 생각 했던 것보다 맵이 너무 크고 할 것도 너무 많았습니다.
그냥 가고 싶은 대로 밀다 보니 화산관 라이커드 잡고 라단을 잡았고 화산관 이벤트는 자동 스킵이 됐네요. 또 그러다 보니 레벨이 오버 되면서 라단도
이벤트 같이 대충 넘어 가버렸습니다. 맵을 다돌다 보니 레벨 노가다를 따로 안했는데도 레벨이 많이 올라 가고 서리밟기, 시산 쓰면서
보스전은 그냥 패턴 보러 들어갔다가 클리어 되면서 점점 '어 이게아닌데' 하는 느낌이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ㅜㅜ
필드 에서는 몹들 밀면서 게임이 루즈 하기 보다는 약간 '복수의 시간이다' 는 느낌으로 시원하고 좋았는데 보스 전이 거의 스킵되는 느낌이니깐
클리어 하고도 많이 아쉽더라구요. 그렇다고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시작하기에는 까마득해서 일단 쭉 밀었습니다.
(그래도 말레니아나 엘더의 짐승은 어려웠습니다.)
2회차는 전기 영체 안쓰고 가보자 하고 2회차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처럼 안되네요. 평타로도 초반 몹이나 보스들이 녹아버렸습니다.
너무 루즈해지고 재미가 없어서 더 진행하기 힘들더라구요. 차라리 1레벨로 돌아갈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ㅜㅜ
어디까지 갈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영체 쓰지 말고 전기는 봉인하고 나도 빡시게 돌아 보자는 결심으로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똑같이 방랑기사로 그래도 이번엔 여캐로 커스텀도 찾아 가면서 공들이고
시작 할 때 받는 것도 석관 열쇠로 해서 초회차 중반에야 얻었던 황금 나무 부적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초반 교회에서 밤에 라니한테 바로 종 받고 늑대 영체 받고 보니 성문앞 병사들 앞에 영체 표시가 뜨더군요.
초회차에서는 종을 안받아서 소환도 안되고 수없이 죽으면서 도망 다녔는데 지금 보니 여기가 처음 영체
써보라는 제작진의 의도가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영체 안쓰기로 했는데 시작하자 마자 그결심이 깨졌습니다. ㅜㅜ
그런데 편했습니다. 후련했습니다. 재밌었습니다. 초회차에 그렇게 무섭던 기사도 늑대들이랑 때려 잡다 보니
파밍 할 생각이 없는데 어느덧 기사 세트 맞춰 입고 있었습니다. 군주군의 직검 얻고 교회가서 바로 3강하고 트리가드 원트에 잡고 그 길로 뛰어 가서 용도
원트로 잡았습니다. 대충 어디 축복이 있는지 알고 있으니깐 부담도 없고 너무 재밌었습니다. 이제 멀키트도 복수의 시간이다 하고 있는데
어느덧 새벽 3시30분이 넘어서 잤는데 정말 시간 가는지 모르고 했습니다. 이제 엔딩 보고 좀 정상 생활하나 싶었는데 당분간 폐인 생활이 계속
될것 같습니다.
PS. 초회차때 메세지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메세지 만세!!
다시 하는게 더 재미있어요, 요령이 생겨서 쭉쭉나감
쭉쭉나가다가 또 이벤트 스킵안하게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ㅎ;;
저도 부캐파고 20시간 됐네요 ㅋㅋ
다시 시작하기 아득했는데 막상 시작 하니깐 너무 재밌네요...
저도 하고싶은 빌드가 있으면 특화캐로 항상 다시 시작하곤 했는데 엘든링은 150시간 넘어가는데 아직 1회차도 못끝냈네요 ㅠㅠ 최대한 스포일러 피하면서 필요한 정보만 얻으면서 돌다보니까 특히 퍼즐류 던전과 맵이 복잡한곳에서 시가을 많이 보냈어요. 그러다 보니.. 다시 할 엄두가 안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