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기획×BANDAI SPIRITS 하비 사업부×
월간 하비 재팬에서 보내는 새로운 포토 스토리
「그렌다이저 INFINITISM」.
「마징가 Z」 「그레이트 마징가」의 뒤를 잇는
「그렌다이저」의 세계를 그리는,
오리지날 스토리 4회이다!
원작 기획
다이나믹 기획
스토리
하야카와 타다시
메카닉 디자인
야나세 타카유키
협력
BANDAISPIRITS 하비사업부
하비 재팬
제4회
벗의 별
[월간 하비재팬 2019년 8월호
(6월 25일 발매)]
듀크
"모두 정직하게 대답하겠다고 맹세하지"
듀크 프리드라고 자칭하는 이성인은 모니터 너머에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맑은 눈동자를 가졌다.
우선은 비행기에 타고 있는 코우지부터 물었다.
코우지
"너는 어디서 왔지?"
듀크
"이 별의 위치에서 볼 때 독수리자리 방향으로
1672광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프리드라는 별이다."
이성인의 이름과 별 이름이 같다는 것을 알았지만
코우지는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먼저 묻고 싶은 것은 산더미처럼 많다.
코우지
"지구에 온 목적은?"
듀크
"이 별에 오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베가성 연합이 은하수와 은하의 평화조약을 깨고
침략을 시작한 것이 발단이다."
코우지
"전쟁을 시작했나?"
듀크는 고개를 끄덕였다.
듀크
"내 고향도 공격을 받아 행성 자체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공간 실드에 가두는 조치를 취했다."
코우지
"가둬둔다......? 별 자체를 아공간에 가둬놓고
시간을 정지시킨 상태로 만들었다는 건가?"
4년 전의 코우지라면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카데미에서 배운 보람이 있어
듀크라고 밝힌 이성인이 모니터 너머로 말하는 내용을
간신히 이해할 수 있었다.
코우지
"너의 별은……괜찮은가?"
듀크
"잘됐다고 믿고 싶다.
성공했는지는 별과 함께 전위한 내 여동생밖에 모른다......
나는 아공간 터널 안을 오토 드라이브에 의해 떠내려갔고,
정신을 차려보니 너희의 별인 이 지구에 도달해 있었다.
내가 지구를 향해 온 것은 아니다.
말하자면 그렌다이저의 뜻이다."
코우지
"그렌다이저…….
네가 타고 온 로봇을 말하는 것인가?"
듀크
"그렇다"
상상은 가지만 뜻밖의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코우지
"베가성 연합이란 무엇이지?"
듀크
"거문고자리의 삼주성 중 하나인
베가성의 베가르라는 자가 묶은 군사세력이다."
코우지
"지구도 노리고 있나?"
듀크는 고개를 저었다.
듀크
"내가 알기로는 지구는 아직 표적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구도 은하수와 은하에 속해 있다.
베가성 연합의 기세라면 시간문제일 것이다."
코우지
"조만간 올 수 있다는 것인가……"
듀크
"아까 미지의 거대 로봇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고 들었는데?"
코우지
"아아-저건 지구 땅 밑바닥에서 나타난 놈이야.
우주 끝의 베가성 연합이라기보다
지구에 원래 있던 놈인 것 같아"
듀크는 이 타이밍에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지구로서는 자신과의 접근 조우만으로도
말 그대로 천문학적 숫자의 확률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그 타이밍에 미지의 거대 로봇이 땅 밑바닥에서
출현할 확률 따위는 그렇게 있을 수 없다.
듀크
"영상이 있다면 베가성 연합과 무관한지 확인하지"
거기에는 마키바 히카루가 응해
코우지에게 현 상황을 설명했다.
히카루
"궤도상에서 포톤 알파가 남극권을 찍은 영상이 있습니다.
태즈메이니아 영상도 다른 감시위성이 포착한 것과
현지 방범 카메라에 찍힌 영상도 있고
곧 도착할 그레이트 마징가에서도
최신 영상이 올 겁니다."
갖춰진 정보는 공유해야 한다고 코우지는 판단했다.
코우지
"봐도 괜찮을까요?"
코우지는 GCR《마슈호 국제우주관측센터》를 비춘
모니터 구석에 비치는 자위대 간부 나루사와에게 물었다.
나루사와
"네. 괜찮습니다"
각각의 장소에서 영상이 공유되었다.
밤의 항만도시 빌딩군을 두 구의 거대 로봇이 날뛰고 있다.
코우지
"이건 심한데!"
출현한 지 1시간이 채 안 됐는데도
거리는 잔해가 되어 있었다.
코우지는 Dr. 헬과의 전쟁의 날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마키바 히카루가 설명을 보탰다.
히카루
"적의 성명은 없습니다. 정체는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왕립 호주 국방군 방위부대로서는 속수무책입니다.
유엔군(UNF)도 원군을 편성하고 있습니다만,
섬 지역이라 육전부대를 보낼 수 없습니다……!"
유일한 희망은 현지로 급행하고 있는
그레이트 마징가였다.
'테츠야씨, 서둘러줘……!'
코우지는 속으로 빌었다.
듀크는 영상을 응시하고 있었다.
불빛도 희미한 잔해의 어둠 속에서
폭염과 흙먼지가 날아오른다.
가끔 카메라 프레임에 거대 로봇 부위가 비쳤다.
식별은 어려웠지만 형상으로 볼 때
베가 별의 주력 기동무기인
니폴 《원반수》는 아닌 것 같았다.
다른 대형 디스플레이에는
남극권 위성사진이 담겨 있었다.
코우지
"저 건축물은... 수정탑처럼 보이는데."
코우지가 지적하자 「확대합니다」라고,
히카루가 조작했다.
듀크
"이것은…?!"
듀크의 안색이 변했다.
코우지
"짚이는 게 있어?"
듀크
"그래. 데네브라는 별의 건축양식을 닮았다."
"데네브?"
코우지가 의문을 제기하자
"백조자리 말이냐?"고 우몬 소장이 물었다.
듀크
"지구에서는 꼬리라는 뜻에서 그렇게 부르고 있을텐데
은하수와 은하에서는 베가, 알타이르, 데네브.
그 세 행성이 우주 각 지역을 지키는
수호인 역할을 해온 것이다.
그 관계가 베가성 연합의 폭주로 무너졌다.
내 고향 프리드는 알타이르의 수호성이었다.
알타이르와 데네브는 침략을 목적으로 한
항성간 전쟁에 나선 베가성 연합을 따르지 않고
계속 저항해 왔을텐데... 그 데네브가 왜!"
듀크
'게다가, 왜 우주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지구의 내부에서…!?'
밤의 태즈메이니아섬·상공--.
츠루기 테츠야는 그레이트의 날개를 수납하고 이글거리는
항만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고지대에 내려섰다.
두 구의 거대 로봇이 호바트의 거리를 파괴하고 있다.
그레이트 마징가로부터의 라이브 영상은
정지위성 포톤 알파의 호노오 준이 경유해
GCR 《마슈호 국제우주관측센터》와
광자력연구소로 보내져 일본으로 향하고 있는
비행기 안의 카부토 코우지에게도 전송되었다.
테츠야
"보이나, 이게 지금 상황이다."
코우지
"테츠야 씨. 아무래도 거기에 출현한 놈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단순한 놈들이
아닐 가능성이 나왔어!
우주에서 온 것인지도 몰라.주의해 줘!
테츠야
"아아-알겠다."
두 구의 전투 로봇에는 곳곳에 노출된 수정 부위가 있어
일체는 불꽃 에너지를 두르고
다른 일체는 선풍 에너지를 두르고 있었다.
선풍을 일으킨 쪽의 전투 로봇이 그레이트를 알아차렸다.
섬뜩하게 몸을 비틀어 그레이트 쪽을 향하자
팔꿈치에서 튀어나온 수정이 블루로 빛났다.
그 찰나 팔꿈치 수정에서 여러 개의
니들 모양의 에너지가 발사됐다.
테츠야
"음!?"
테츠야는 그레이트를 점프해 피했다.
그것은 공중에서 물질화되어 찔렸고,
조금 전까지 그레이트가 서 있던 고지대는
순식간에 흙집 사면으로 변했다.
테츠야
"기묘한 공격을 저지르는군.
몸에 붙어 있는 수정 같은 것으로
에너지를 제어하고 있는 것 같다!"
그 말을 들은 듀크는 의문의 거대 로봇의 정체가
행성 데네브의 과학에 의한 거신수임을 확신했다.
테츠야는 그레이트 마징가의 가슴에 있는
V자형 방열판을 떼어내고 조용히 자세를 취했다.
두 대의 적은 그레이트를 끼우는 위치로 서서히 이동했다.
테츠야
"그레이트 부메랑!!!"
혼신의 힘으로 선풍을 일으키는 쪽으로 던지고
동작을 이어 방향을 바꾸어 왼쪽 허벅지에서
마징가 블레이드를 꺼내 쥐고 "먹어라!!!"라며
불꽃을 감싼 쪽으로 던졌다.
노림수도 거리감도 더할 나위 없이 두 체를
동시에 순살할 자신이 있었다.
부메랑도 블레이드도 순정의 초합금 뉴 Z로 되어 있다.
웬만한 금속이라면 어렵지 않게 베어버릴 수 있다.
하지만..
그게 너무 쉽게 튕기며 잔해 위로 굴러갔다.
테츠야
"뭐?!"
듀크 프리드는 그레이트 마징가로 싸우는
츠루기 테츠야를 향해 모니터 너머로 말을 걸었다.
듀크
"상대가 데네브의 거신수라면 장갑에
공격을 가해도 소용없다."
테츠야
"거신수라고?"
듀크
"크리스탈 부위를 노려라.
노출된 부분의 결정체가 약점이다."
테츠야
"그렇군. 우주의 기준으로는, 초합금 뉴Z도
아직은 햇병아리라는 현실인가...
울고 싶어지는군"
테츠야는 그렇게 말하면서 그레이트의 주먹을
앞에 두고 있는 불꽃을 감싼 적을 향해, 겨냥했다.
테츠야
"한번 해볼까!"
적의 가슴 수정에 크로스 게이지가 겹쳐졌다.
테츠야
"드릴 프레셔, 펀치!!!"
네 장의 날을 세우고 고속 회전하면서 발사된
그레이트의 오른팔이 수정을 깨뜨렸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뛰어들어 그 앞에서 점프하며
드릴 프레셔 펀치로 뚫린 구멍을 향해
강렬한 뛰어 무릎차기를 했다.
순간 그레이트의 무릎에 초합금으로 만든
날카로운 돌기가 튀어나왔다.
태츠야
"이쪽이 본명이다. 닐 임팩트 킥!!!"
구샷! 하고 찌른 적의 내부에 도달한 그 끝은
그릇의 중심에 있는 행성인의 혼을 파괴했다.
뭔가 슈봇... 하고 사라진 느낌이 들었다.
휘감았던 불길도 사라지고 거신수는 쓰러졌다.
테츠야
"뭐지. 이 불쾌한 감각은…?
이 녀석들, 몸은 기계지만, 내용은 기계가 아니야.
미케네 전투수와 같은 타입인가...!"
움직임을 보고 같은 것을 느낀 코우지는
듀크에게 물었다.
코우지
"자동제어 전투로봇 아닌가?
탑승형도 아닌 것 같았는데."
듀크는 가설을 입에 올렸다.
듀크
"거신수 자체는 데네브의 것이다.
데네브에서는 탑승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저것은 개조된 것 같다.
혼을 파일럿 대신 주입하는 것은 베가성 연합의
장군 단토스가 산하 행성인들의 통솔을 겸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코우지
"심한 짓을 저지르는군..."
듀크
"이유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들이 베가성 연합의
산하가 된 데네브가 중심이 된 세력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그렇게 되면 좀 귀찮아진다."
듀크는 그곳에서 보이는
지구인의 모든 얼굴을 둘러보았다.
듀크
"지구에도 뛰어난 과학력이 있고
슈퍼로봇이라 불리는 수호신도 여럿 있는 것 같지만
우주적 시야와 경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실례가 되지만 베가성 연합 본대가 진심으로
싸움을 걸어온다면 당해내지 못한다
"뭐?!"
줄곧 침묵을 지키던 방위성의 나루사와도
역시 동요를 감추지 못했다.
듀크는 계속말했다.
듀크
"하지만 틀린 것은 베가르이다.
아무리 앞선 기술을 손에 넣어도..
그것을 다루는 자들에게 우주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없다면 그것은 파멸의 스케일을 확대하고
앞당기기만 하는 기술일 뿐이다.
베가성 연합의 뜻대로 이대로 가면 머지 않아
우주 전체가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어 사멸할 것이다.
내가 이곳에 도착한 이유를 알겠다.
아마도 그렌다이저는 많은 시공 속에서 이곳을 택해
나를 이곳으로 데려왔다.
이 지구가 은하수와 은하의 미래를 좌우하는
벗의 별임을 알리기 위해서…….
그리고 이 별을 지키라고!"
듀크는 천천히 일어나 나루사와를 향해 돌아섰다.
듀크
"지구에서 전투를 하는 허가를 받고 싶다."
나루사와 요시히라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산더미 같은 설명 책임을 지게 되지만
황급히 지구 원수급을 소집해 논의를 시작하더라도
회의가 끝날 때까지 베가성 연합이 기다려주는 것은 아니다.
회의 중에 망하는 것이 고작이다.
나루사와
"권한은 없지만 허락하겠습니다.
지구를, 우주의 미래를 함께 지키죠"
듀크
"우주의 평화를 원한다
벗의 별의 동지로서 함께 평화를 위해
싸우겠다고 맹세하지"
그 자리에 있는 통신으로 연결된 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북극권 영상에 변화가 있었다.
"인공 대륙에서 대량의 거신수들이 출격하고 있습니다!"
마키바 히카루의 목소리도 높아져 있었다.
듀크
'그렇구나 진작 깨달았어야 했다.'
듀크는 자신의 우둔함을 따졌다.
듀크
"그들이 데네브라면 그 전투도
데네브의 구식 전투에 입각한 형식으로 전개된다.
우선 두 병사에게 가장 먼저 창을 겨루게 한 뒤
백병을 보내는 것이 데네브의 습관.
이러고 있을 수 없어.. 당장 나도 나가겠다."
비행기에서 카부토 코우지도 멀티 모니터 중 하나에
대기하고 있던 유미 샤아카에게 말했다.
코우지
"사야카, 준비를 부탁해."
샤아카
"부탁받지 않아도 알고 있어!"
코우지
"칫, 여전히 내겐 말이 심하다니까……"
코우지는 파일럿에게 행선지 변경을 고했다.
코우지
"저기, 미안하지만 광자력 연구소 쪽으로…"
파일럿
"알겠습니다."
듀크 프리드는 밤의 마슈호 반쪽까지 나오자
품에서 자루 모양의 신기 가르트로드를 꺼냈다.
마키바 히카루는 달빛 아래, 그 등을 보고 있었다.
듀크가 기도하듯 가르트로드를 가볍게 쥐자
그를 감싸는 옷차림은 나노 변화로 궁중복에서
파일럿용 우주방호복으로 바뀌었고
페이스 헬멧이 장착됐다.
기다렸다는 듯이 귓가에
튀르《아스트랄 AI》의 목소리가 들렸다.
튀르
"듀크님의 얘기하신대로 저 거신수에게는
베가성 연합의 즈릴 박사의 특징으로 보이는
개조 흔적이 보입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데네브가
베가성 연합에 함락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듀크
"저 별의 왕세자 틸라델은 어릴 때부터
함께 놀았던 친구야.
데네브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수 있을까?
튀르
"유감스럽지만, 스페이저가 있으면
그 중추의 아카샤를 경유한 소급 해석도 가능합니다만,
에일이 없는 이곳에서는...."
듀크
"또, 그거구나……"
튀르
"그랜다이저는 전투에 있어서는 무적이지만
수호신으로서의 판단을 돕는 정보의 원천은
스페이저의 성전에 설비돼 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듀크
"그것도 수호신을 남긴 선인의 지혜라는 것인가..
불평은 말하지 않겠어"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듀크의 몸은 금빛 빛에 싸여
빛의 꼬리를 끌며 몇 번인가 넘실거리며 날아가
호수면으로 빨려 들어갔다.
잠시 후 그것은 천천히 호수에서 떠올랐다.
그렌다이저는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 맨몸으로
거의 소리 없이 밤의 마슈호 상공에 유유히 떠 있다.
듀크
"튀르, 이제 모든 통신을
GCR《마슈호 국제 우주 관측 센터》에 개방하라."
튀르
"알겠습니다.개방했습니다."
듀크는 출격을 통보했다.
듀크
"그렌다이저, GO!!!"
아무런 예비 동작 없이 그렌다이저는
호수 상공을 미끄러지듯 가속해
낙하해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지켜보는 이들의 시야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나루사와
"사라졌다.."
나루사와도 우몬도 이젠 기가 막힐 수밖에 없었다.
우몬
"마치 순간이동 같아보이지만 저건 물리적인 이동이에요.
원리는 알 수 없지만 추진력에도 사용 가능한
매우 고도의 중력 제어와 그 충격으로부터
파일럿을 보호하는 앱소버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기술이죠."
츠루기 테츠야는 다른 일체의 거신수
선풍 케닝과 싸우고 있었다.
인공 대륙에서는 새롭게
백구의 거신수가 다가오고 있다.
이 일체에 시간이 걸릴 때가 아니었다.
케닝
"불꽃의 엘딜이 폐하다니.
이런 변방의 별에도 뼈가 있는 놈이 있었다니..."
케닝이 그레이트를 타는
츠루기 테츠야를 향해 말을 걸었다.
테츠야
"칫, 역시 말을 할 수 있었나.
상대하기 힘들어지겠어."
케닝
"우리의 군문으로 들어온다면,
틸라 델 님에게 말을 해줘겠다.
테츠야
"틸라 델? 그게 너희 대장 이름이냐?
잠에서 덜 깬 소리는 하지 말라고!"
백스핀 킥으로 간격을 되찾았다.
공기저항을 무시하듯 음속을 거뜬히 넘어선
그렌다이저는 빛의 줄기가 되어 밤하늘을 돌진하고 있었다.
테츠야의 통화를 들은 듀크는 나쁜 예감이 맞았음을 알았다.
듀크
'틸라 델......! 데네브의 황태자가
이 별의 제압부대의 지휘관이라고!
아마, 뭔가 이유가 있을거야..
베가르에게 몰려서 그런 것일지도......
하지만, 어떠한 이유가 있어도
베가성 연합에 가담하다니……
적으로서 서로 마주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가……!'
튀르
"듀크님 도착했습니다."
파괴되고 탁연을 일으키는 항만도시 호바트 상공에
그렌다이저는 떠 있었다.
마슈호에서 불과 5분 남짓한 이동시간이었다.
듀크
"검을 든 자여. 듀크 프리드다.
인연이 닿아 함께 싸우게 됐다."
테츠야
"오.. 빠르군.
아까는 조언을 해주어서 도움이 되었다.
뭐, 잘 부탁해"
아직도 비행기에 있는 코우지도
그렌다이저가 그레이트에 합류한 것을 알고는
뒤집힐정도로 놀랐다.
코우지
"정말 빨라. 날개다운 것도 붙어 있지 않았는데…….
과연 이성인.
우리의 상식으로는 헤아릴 수 없다는 건가……?"
착지한 그랜다이저는
그레이트 마징가와 나란히 섰다.
눈앞에는 아가르타 거신수·케닝이 새로운 먹잇감인
그렌다이저의 등장을 환영하듯 크리스탈 날개를 펼쳤다.
게다가 그 뒤의 바다 끝에서는 어떤 것은 하늘을 날고
또 어떤 것은 바다를 헤엄치고
백 구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의 거신수가
태즈메이니아 섬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테츠야
"백 구 이상 있지 않나?"
레이더의 광점으로 확인한 테츠야가 농담조로 말했다.
듀크
"여기서 막지 않으면,
지구는 베가성 연합의 손에 떨어진다.
하지만, 여기서 지구가 발을 디디면,
지구가 우주에 있어서도 새로운 희망의 별이 된다."
테츠야
"그러니까 지구인에게 힘을 빌려준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나도 힘낼 수 밖에 없겠군"
듀크
"일단 피해를 더 이상 벌리지 않기 위해
저 거신수를 여기서 떼어놓지.
후속 부대는 해상에서 요격한다
바다 위라면 마음껏 싸울 수 있어"
테츠야
"좋은 작전이야.떼어놓는 게 한 가지 일이지만"
듀트
"이렇게 하면 돼"
지금도 공격을 하려던 케닝을 향해
그렌다이저는 스스로 한 걸음 전진해
붉게 빛나는 가슴을 돌렸다.
듀크
"반중력 스톰!"
그렌다이저의 가슴에서 7색 광선이 발사됐다.
그것이 도달하는 순간 케닝은
가위에 눌린 듯 움직임을 멈췄다.
열심히 움직이려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관절을 겨우 흔들정도 였다.
캐닝
"네놈. 무슨 짓을 한 거냐!"
다음 순간 케닝의 몸은 날개를 쥐어짜는 새처럼
바삭바삭 휘날리며 천공으로 빨려 들어갔다.
중력 제어에 따른 압박과 반전 중력이 동시에 덮쳤다.
테츠야
"그렇군 진공던지기인가."
케닝의 몸은 하늘 높이 던져졌고
자세를 되돌리려는 찰나에 그레이트가 추격을 가했다.
"썬더 브레이크!!!"
두 뿔에서 흡수한 대기 중의 전류를
일제히 손가락 끝에서 방전했다.
전격이 터진 케닝은 치명적인 손상을 입지 않더라도
온몸에 스파크를 튀며 시가지 상공을 넘어
아득한 해상까지 날아갔다.
테츠야
"자, 이제부터가 본방이다. 모아서 돌봐주지!"
백구의 거신수가 육안으로도
보이는 위치까지 접근하고 있었다.
제4회 벗의 별 완
무리하게 부품 우려먹기하다 망쳐가는 라인업
냅킨
아예 디자인이 다른 지그를 제외하면 인피니티 시리즈 중 유일하게 그레이트마징가만 허벅지, 어께, 배, 발이 마징가 부품 유용이 아님. 팔 상박만 유용이라 비율이 안맞고 구리죠. 마징가 부품 유용이 많은 인피니티 시리즈가 그래서 많이 이쉬워요.
이렇게 보니 확실히 TV판 기준으론 마징가 3형제라 불려도 그랜다이저 스펙이 격이 다르긴 한가보구나
무리하게 부품 우려먹기하다 망쳐가는 라인업
더블 썬더 오나?!
HG엔 없잖아 드릴프레셔 펀치..
반다이:소설 연재..댓글을 통해 니즈를 발견.. 마침내.. 한정판 드릴 프래셔 펀치 세트 발매!
이 내용으로 OVA 만들어주면 안되나? 재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