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178)
“다른 기프티드에 대해서 들어본 적은 있나요?”
잇토키가 물었다.
“아니요.
제 양어머니는
저를 그저..... 그저.... 딸처럼 키웠어요.
물론 명령을 받았으니 그랬겠지만.....
저는 가끔 병원이나 연구소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일반적인 아이처럼 자랐어요.
기프티드에 관한 이야기는
별로 아는 게 없어요.”
앤 챔버는
공항에서
기프티드에 관한 정보를 패로 삼아
베팅했었다.
그건 블러핑이었다.
그녀는
사실 잇토키를 만족시킬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물론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 자체가
기프티드라는 존재의
살아있는 증명이었고,
미국이 기프티드를 중요하게 여기고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그렇지만
잇토키가 정말로 원하는 정보는 아니었다.
잇토키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그 개자식에 대한 정보였다.
만약
미국이 그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결국 잇토키는 정보를 얻기 위해
자신이
국제연합 정보관리국과
미 군부가 같이 관리하고 있다는
그런 부분까지 다 알려주면서라도
미국 정부의 민간 부분
아니
실제적으로는
CIA와 대화해야 할 것이고,
그리고
그건 정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잇토키는
비싸더라도 대가를 지불할 마음이 있었다.
그 개자식만 찾을 수 있다면.
앤 챔버는
잇토키의 눈치를 살폈다.
그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한 것치고
스스로도
너무 내용이 없다고 생각하는 중이었는데
거기에
갑자기 무서워지는 잇토키의 표정을 보니
자신도 모르게 입이 열렸다.
“저의 제한....... 조건에 대해서 말씀..... 드릴까요?”
제한 조건.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조건.
오직 당사자만이 알고 있어야 하는,
결코
다른 이에게 알려줘서는 안 되는 조건.
“미국은 알고 있나요?”
“......네.”
앤 챔버는
어릴 때 미국으로 갔고,
그래서
제한조건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 정보를 노출했다.
잇토키는 잠시 생각했다.
그녀가
미국과의 협상과정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녀를 인질로 잡으면?
제한조건을 확보하고
앤 챔버의 능력을 지워버리겠다고 협박한다면?
그렇다면
미국의 요구에 대항력을 가질 수 있을까?
어쩌면
만약의 가능성에 대해서
비상대책이 되지 않을까?
잇토키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앤 챔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