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313)
「제네바, 10:55 AM」- 윌슨 호텔 시스템 관리실
호텔로 진입하는 모든 구역의 CCTV가 벽면에 나열된 방안.
초록 군복을 입은 사내가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는 부여받은 임무에 따라
조금이라도 위협이 될 만한 조짐이 보이는지
꼼꼼히 화면을 훑었다.
그러다가
옥상 쪽에 경찰청 헬기 하나가 접근하는 것을 보았다.
『날파리 같은 자식들.』
유선 전화를 들어
바로 최상층을 연결했다.
대기 중인 동료에게
엔진정지탄을 준비하라고 전하고
픽 웃었다.
『추락해 봐야 정신을 차리지.』
도심 한복판에서 헬기가 터지는 것 따위
그가 신경 쓸 문제가 아니었다.
그렇게 감시에 집중하는 동안,
건물 뒷면을 비추던 카메라 두 대가
깜박하고 점멸했다.
사내가 반사적으로 눈을 돌렸으나
아무도 없는 골목이 그대로 비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