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가면라이더 빌드 - 애니그마 배틀
진로에 방해되기에 베이스를 파괴한 미하엘.
"!!!"
하필 부순 게 스승에 가까운 가드베드의 것이라
여운에 젖으려는데...
그 안에 반이 있었습니다.
혼란에 빠진 갈고리 손톱 일당.
그들 입장에선 매복한 것처럼 보였겠죠.
그렇게 단과 사우다데가 격돌합니다.
미하엘도 초반엔 좀 망설였지만 창부가 한 번
대주니 악당이라는 자각도 못하게 됐습니다.
난사를 피하며 파고 들어가 한 방 먹인 반.
하지만 가드베드에게
뻘로 배운 건 아닌지 미하엘도 바로 반격했습니다.
모두를 위해서라며 개개인의 의사를
무시하는 미하엘이지만 정작 자기가 하는
짓이 극한의 이기주의라는 것도 모르죠.
갈고리 손톱 일당은 다른 작품에서라면
주인공이나 할법한 말을 떠벌리네요.
반과 레이는 그 위선을 쿨하게 씹어주죠.
개소리 따윈 중간에 끊어줍니다.
남에게 빌린 이상으로 궤변만 늘어놓는 미하엘.
그런 주제에 남의 의견은 궤변이라 일축합니다.
대의를 구실로 여동생을 외면한 느낌이네요.
미하엘은 갈고리 손톱 밑에 들어온 뒤
1인칭이 공적인 자리에나 쓸 와타시로 변했지만
이때는 원래 쓰던 보쿠로 돌아왔습니다.
말싸움 도중 겉치례를 잃고 본심을
드러낸 느낌이라 인상적인 장면이었죠.
대기권 돌입 전에 반을 못 쓰러트리고 지구로
강하하는 미하엘.
반은 그대로 유체에 휘말리는데...
주인공 답게 무사복귀 했습니다.
드디어 갈고리 손톱과 마주하지만...
또 다시 미하엘에게 방해받죠.
이번엔 성층권으로 올라간 둘.
한결같이 상대에게 씨알도 안 먹힐 말들이 오갑니다.
다시 추락하는 반.
그렇게 방향이 다른 바보들이 끝장을 보려 합니다.
"!!!"
단의 검을 주운 사우다데.
검을 막다 플레이트가 벗겨지는데...
오히려 그 덕에 움직임이 가벼워졌고 사우다데를
날려버렸습니다.
열심히 피하다 포격을 맞은 단.
그러나 검 형태로 변해 달려들죠.
사우다데의 빔을 돌파하기 까지 합니다.
"!!!"
요리조리 치고 빠지는 단에게 실컷 유린당하는
사우다데.
발악해보지만 잡지 못합니다.
단은 더욱 높이 올라가 검을 쥐더니...
결정타를 날리죠.
아까 뺏은 단의 검으로
방어를 시도한 사우다데였으나 검째로 베입니다.
사우다데를 V자로 썰어버린 단.
사우다데 까지 대파되면서 네오 오리지널은
전멸하죠.
미하엘 때문에
짜증날 뻔 했지만 반 덕에 여러 번 뿜었습니다.
시원스러운 바보 vs 어리석은 바보.
생각해 보면 적이 위선 떨면 선역들은
왜 그게 잘못됐는지 일일히 논파하던데 본작에선
뭔 개소리야 ㅅㅂ 하며 그냥 조져버렸죠.
그래서 더욱 사이다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후에도 정신 못차린 미하엘은
웬디의 일침을 듣다 실성해 목을 조르기까지
했지만 카메오 덕에 정신을 차립니다.
수동적으로 따르기만 했던 여태까지와 달리
선택한 길을 계속 나아가기로 정하죠.
그렇게 웬디와 작별,
살 의지를 잃었던 파사리나는 미하엘을 보며
정신차렸고 카르멘이 둘을 그냥 보내주려 했지만...
갑자기 떨어진 잔해가 미하엘과 파사리나를
덮쳤습니다.
죽었을 확률이 높지만 둘의 생사는
시청자들에게 맡긴다는 게 제작진 오피셜이죠.
슈로대30에서도 제대로 정신못차리죠 좀더 물리치료가 필요했습니다
머리 굳은 바보와 머리가 나쁜 바보
슈로대30에서도 제대로 정신못차리죠 좀더 물리치료가 필요했습니다
머리 굳은 바보와 머리가 나쁜 바보
이렇게보면 사우다데 오브 선데이는 오리지널7중에서도 유독 디자인이 튀네요
성우들 말로는 설령 살았다고 한들 마음이 전혀 바뀐지라, 그건 더 이상 시청자들이 알고 있던 저 둘이 아닌 완전히 다른 사람들일 거라고 합니다
포즈, 포격 유닛이라는 특성, 성우, 대사까지 아주 신나게 모 락순진리교 갈아버렸… 그나저나 단의 저 정신나간 기동은 지금 생각하면 저것도 일종의 암시네요. 사우다데는 원래부터 최강의 갑주였는데 광학 병기 기술이 추가되고 네오 오리지널 최강의 적합자까지 탑승하면서 버스데이 기동 전에는 갈고리파 최강의 전력이었죠. 반면에 단은 저 때까지만 해도 광학 병기 등으로 개수하지도 않았고, 탑승자도 갈고리파 애들 입장에서는 개조 수술을 통해서 기체 조작해야하는 구식이라 암만봐도 최악의 오리지널이었는데… 정작 그 최약의 오리지널이 최강의 오리지널을 아주 개 털듯 일방적으로 털어버리면서 도저히 구식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정신나간 기동을 보여주죠. 결말에 가서는 결국 반이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들면서갈고리파 애들이 반도 신식이었고 개조수술은 단순히 단의 생명유지 장치로 반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걸 깨닫게 되기야 하지만… 사실 당장 과거 회상만 봐도 단이 가드베드랑 엘레나랑 단 연구하던 시절에 개조 안 받고서도 멀쩡히 탑승하고 다닌 거 생각하면 아주 당연한 사실인데 아무도 그걸 눈치채지 못했다는게 저 놈들이 얼마나 독선적이었던지 드러낸 장면 아닌가 싶습니다. 네오 오리지널의 광학 병기가 볼케인이 원본이었던 것처럼 단이야 말로 최초의 네오 오리지널인 건데, 그 기술의 선두주자를 앞에 두고 자랑질하는게 참;; 잘 생각하면 시청자들도 결국 단=반=구식, 레이=볼케인=구식이라는 갈고리 손톱 일당의 프로파간다를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모로 재밌게 짜여진 작품이죠.
이 애니 가장 마음에 드는것은 진짜 개 쿨한 애니 라는거...ㅋㅋㅋㅋㅋㅋㅋ 악역 미화니 뭐니 그딴거 없이 뒤질 애들은 깔끔하게 다 죽여 버리고 마지막 노친네도 뭐라 말하기 전에 싹둑 잘라버리는 반의 쿨함 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