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2월 로봇, 관절 수리 작업 모음
어느 날부터 led가 들어오지 않는다 합니다.
led 박스만 떼어 냈는데... 나사로 조여진 것도 아닌데 여기서 더 이상 분해가 안됩니다.
결국 강제로 벌려서 뜯어내긴 했는데 분해하고 보니 안쪽에서 딸깍 걸리게 돼 있는 구조라서 분해가 빡셌던 것 같습니다.
건전지 박스를 왜 이렇게나 튼튼하게 보호를 해놨는지 ㄷㄷㄷ
살펴보는 중에 led 칩 부분이 뭔가 아주 약간 밝아 보여서
손으로 그림자를 만들어 어둡게 해서 보니 led가 약하게 들어와 있습니다!?
스위치와 상관없이 계속 들어와있는 상태
물리적인 방식의 스위치가 아닌 전자 방식의 스위치라서 기판에 프로그래밍(스위치를 한 번 누르면 켜지고 다시 한번 누르면 깜박깜박하고 등등) 된 cpu가 있어야 한다더군요
그 cpu가 타버려서 항상 약한 전류가 흐르고 있는 상태라 합니다.
cpu(사진 오른쪽의 작고 검은 직사각형)를 교체하고 한 번 누르면 켜지고 다시 한번 누르면 꺼지는 프로그래밍을 전기를 잘 아는 친구가 입력해 줬습니다.
눈뽕
다시 조립해 줍니다.
led 복구 완료!
다음은 에이스 led
오랜만에 보는 아포칼립스 에이스인데 이 제품이 늘 그렇듯 led가 들어오지 않는다 합니다.
밑판을 따서 기판을 빼냅니다.
전원을 직접 연결해 보니 led가 살아있긴 합니다.
기판의 어느 부분이 타서 usb 전원도 안되고 스위치로도 켜지지 않는 상태
빨간색의 작은 기판을 하나 더 달아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저는 전기 쪽으로는 아는 게 없어서 잘 아는 친구분에게 부탁해서 작업했습니다.
스위치가 정상 작동합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제다이
광선검이 손바닥에서 분리되면서 당겨져 전선도 끊어져 버린 상태입니다.
손목을 분리한 뒤 전선을 연장해서 광선검에 연결해 줍니다.
눈뽕
복구 완료!
다음은 범블비
팔꿈치 관절이 부러졌습니다.
강제로 분해
부러진 부분들을 분리합니다.
약간 특이한 모양입니다.
관통하는 구멍을 대각선으로 뚫고
부러진 부품을 접착한 뒤 아까 뚫었던 구멍을 좀 더 깊게 뚫어서 관통해 줍니다.
그 구멍에 나사를 돌려 박아 줍니다.
나사 세 개로 조여주고 삐져나온 나사 부분은 갈아버립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아이언맨
고관절 한 쪽이 부러졌습니다.
이거 분해하기가 조금 귀찮더군요 팬티가 두 겹이에요 ㅋㅋ
부러진 관절을 빼내서 나사 두 개로 고정해 줍니다.
고관절이 잘 움직입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옵티머스
한쪽 팔이 헐겁다 합니다.
이 쓰리제로 옵티머스 제품은 같은 문제로 들어온 걸 벌써 세 번째 보네요
몇 번 해봤다고 이젠 익숙하게 분해
역시나 관절이 찢어져있습니다.
나사 두 개를 박아 벌어진 관절을 조여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리얼 스틸
목관절과 주변의 실린더들이 부러졌습니다.
부러진 채 박혀있던 볼 관절들을 빼내서 나사로 고정해 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세븐체인저
왼쪽 어깨가 부러졌는데 직접 수리해 보시려다 원래 관절 형태가 많이 뭉개진 상태입니다.
분해합니다.
구멍이 애매하게 켜져 있는 상태라 가운데를 굵은 나사로 고정하고
얇은 나사 일곱 개로 래칫 관절의 톱니를 고정해서 어떻게든 살려봤습니다.
나름 복구 완료!
다음은 뉴건담
메탈 스트럭처 제품인데 표시된 부분이 뭔가 이상하다 합니다.
원래 이런 색 구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부분만 색도 다르고
도막이 갈라져 있습니다. 이런 게 용케 qc를 통과했군요
예전에 도료 통 밑바닥에 얕게 고여있던 도료를 벅벅 긁어서 신너에 녹여 뿌려본 적이 있었는데 그게 건조되면서 딱 저런 느낌으로 갈라져서 난감했던 기억이 있었죠...
아무튼 갈라진 도막을 갈아내고 데칼을 마스킹 한 뒤 유광 클리어를 뿌리고 마르면 갈고 하면서 표면을 잡아 줍니다
반대쪽 팔과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접사를 해보면 유광 클리어 몇 겹 뿌리고 그걸 사포로 갈고 해서 그런지 데칼 색이 약간 옅어진 느낌입니다 ㄷㄷㄷ
복구 완료!
다음은 가면라이더
부츠 옆 부분의 도막이 벗겨졌습니다.
살짝 사포질 후 마스킹 하고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도 가면라이더
처음부터 어깨 부품이 제대로 결합되지 않았다 합니다. 해결 방법을 찾던 중 열을 가해 위치를 잡아주면 된다는 조언을 듣고
어깨 갑옷 부품에 열을 가했더니(어떤 방식으로 열을 가한 건지는 못 물어봤습니다) 변형이 돼버렸다 합니다.
열을 가하면 말랑하게 되는 건 pvc나 소프비, 폴리스톤 등의 레진이고
abs 플라스틱은 드라이기 등으로 열을 가하면 별 반응이 없다가 지속적으로 열을 가하면 어느 순간 쪼그라들거나 뒤틀어집니다.
열풍기로 녹여버릴 거 아니면 플라스틱엔 열을 가하지 마세요
따듯한 물에 담갔을 때 말랑해지지 않으면 빨리 포기하셔야 합니다.
이건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반대쪽 어깨 갑옷을 분리해서 레진으로 복제해 줬습니다.
끼워보니 잘 맞습니다.
다듬어서 서페이서 뿌리고 실버를 올린 뒤
클리어 오렌지에 클리어 레드를 약간 섞어서 뿌려줍니다.
복제 완료!
다음도 복제
퍼플하트의 머리 장식 중 하나를 분실했다 합니다.
다행히 반대쪽 부품과 모양이 똑같아서 레진으로 복제해 줬습니다.
볼 관절을 나사로 보강해 준 뒤 기본색을 뿌려줍니다.
마스킹 후 블랙 뿌리고
자잘한 붓질을 해서 복제 완료!
다음은 베어브릭 1000%
어깨의 핀이 부러지면서 팔이 빠져버렸습니다.
옆구리를 따서 몸통을 분리합니다.
부러진 채 박혀있던 핀을 빼내서
나사를 십자로 박아서 고정해 준 뒤 재조립!
복구 완료!
다음도 베어브릭
손목이 반으로 갈라지고 팔 다리 관절이 파손됐다 합니다.
왜 이런 관절을 사용하는 걸까요
관통하는 구멍을 뚫고
나사로 고정해 줍니다.
튀어나온 부분은 잘라냅니다.
손목은 직접 붙이겠다 하셔서 관절 작업만 해드렸습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풍뎅이
다리가 약간 헐거워서 안쪽에 이쑤시개를 갈아서(?) 구멍 주변에 접착했더니 이젠 다리가 들어가지 않는다 합니다.
핸드 피스로 구멍을 막고 있던 것들을 갈아내고
부러지기 직전의 볼 관절을 나사 두 개로 보강해 줬습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킹콩
오른팔의 관절이 부러졌다 합니다.
아 너무 얇아요 ㄷㄷ
0.8mm 드릴로 뚫고 1mm 나사를 박아서 부러진 부분을 고정하고 관절을 끼운 뒤 와셔를 끼운 나사로 빠지지 않게 고정해 줍니다.
왼팔도 헐거워서 분리해 보니 여기도 부러져 있더군요
마찬가지 방법으로 보강해 줬습니다.
복구 완료!
다음도 킹콩
속이 비어있는 소프비 제품인데 발이 작아서 그런지 열을 가해서 제대로 서도록 위치를 잡아놔도 며칠 후엔 다시 앞이나 뒤로 자빠진다 합니다.
이런 건 베이스를 따로 만들어 주거나 다리 안쪽에 뭔가를 채워서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뜨거운 물에 담가 접착돼 있던 하반신을 분리합니다.
무릎 부근까지 쇠구슬을 넣어서 무게를 잡아줍니다.
1mm, 6mm 쇠구슬을 혼합해서 빈 공간 없이 흔들어 채운 뒤 순접을 부어 굳힙니다.
재조립
지진이 나도 넘어지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고질라
이걸 얼굴이라 해야 하나 위턱이라 해야 하나 아무튼 볼 관절이 부러졌습니다.
접착제가 범벅이 된 채 박혀있던 관절들을 빼내서 나사로 고정해 줍니다.
제대로 움직입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꼬리
집게 하나가 부러졌습니다.
부러진 채 박혀있던 볼 관절을 빼내서 나사로 고정해 줍니다.
잘 움직입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광전사
매번 그렇듯 무릎의 장식이 부러졌습니다.
별생각 없이 손으로 왼쪽 허벅지를 잡아서 들어 올리다가 똑 부러트리게 되는 그 부분입니다.
황동봉으로 보강 접착
사포질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데드풀
목 관절이 부러졌습니다.
부러진 채 박혀있던 볼 관절을 빼낸 뒤 나사를 박아서
몸통에 고정해 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아바타
팔꿈치 관절이 부러져서 집 근처 공방(?)에서 수리를 했다 하시는데 제대로 수리가 안됐다 합니다.
받아서 확인해 보니 얇은 황동봉으로 수리를 시도한 흔적이 보입니다.
이런 방식은 가만히 둔다면 분리되지 않고 팔이 달려있긴 하겠지만 관절을 움직이면 그냥 빠져버리겠죠
아무튼 열을 가해서 부러진 채 박혀있던 관절을 빼냅니다.
1.4mm 드릴로 구멍을 뚫은 뒤 지름 1.6mm, 길이 22mm 나사를 돌려 박아 보강해 줍니다.
관절을 잡아주는 부품을 끼운 뒤 팔뚝에 접착해 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프레데터
이것도 팔꿈치가 부러졌습니다.
뜨거운 물에 담가서
부러진 채 박혀있던 관절을 빼냅니다.
부러진 핀에 나사 대가리가 들어갈 구멍을 내주고
1.4mm 드릴로 구멍을 뚫은 뒤 1.6mm 나사를 돌려 박아 보강해 줍니다.
관절을 잡아주는 부품을 끼워서 팔뚝에 접착해 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도 프레데터
투구가 파손됐고 머리카락도 몇 가닥 부러져 있습니다.
조각이 분실된 부분은 철심으로 뼈대 잡고 순접으로 살을 붙여서 다듬어줍니다.
부러진 부분을 보강 접착한 뒤 사포질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트랜스포머
좌 우가 따로 있는 어깨 부품인데
왼쪽 어깨 부품만 두 개를 받았다 합니다.
오른쪽 어개를 만들어 달라는 의뢰입니다.
손으로 깎아 만들 순 없으니 왼쪽 어깨를 3D 스캔 한 뒤
파일을 다듬어서 좌우 반전!
출력합니다.
오른쪽 어깨가 생겼습니다.
잘 맞습니다.
이걸 다듬어서
반대쪽과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오른쪽 어깨 부품 생성 완료!
다음은 도자기
중국 복장의 할머니?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혀가 부러졌다 합니다...?
도자기로 만들어진 할머니에 대체 왜 혀가 달려 있고 그건 또 왜 부러져 있나 했더니...
이걸 뭐라 그러죠? 헤드너커?
아무튼 오뚝이처럼 고개를 까딱거리면서 입에서 혀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제품입니다.
양쪽 손목도 흔들거리는데 영상의 제품은 한쪽 손목이 안 움직인다 합니다.
혀가 부러진 제품은 목 안쪽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받아서 확인해 보니... 와...
그리고 이 제품은 300여 년 전인 1700년대에 독일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합니다 ㄷㄷ
해외에서 낙찰되어 높은 골동품 관세를 내고 배송받았는데 혀가 부러졌고 한쪽 손목은 움직이지 않아서 찾아오셨다는...
낙찰 금액을 듣긴 했는데 제가 들은 금액이 믿기지 않아서 그저 '이걸 떨어트려 깨트리면 난 큰일 나겠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얼른 수리해서 눈앞에서 치워야겠다는 생각밖에...
혀를 붙이기 위해 분리하는 과정도 뭔가 참 괴상합니다.
안쪽의 암나사를 살살 돌려가면서 핀을 한쪽으로 밀어서 빼내야 합니다.
입안에서 혀를 움직이게 하는 기믹을 풀어서 빼냈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혀 관절이 끈적한 스컬피로 고정돼 있습니다.
누가 어설프게 수리한 흔적인가 싶어서 굳지도 않은 스컬피를 다 긁어내서 혀가 잘 움직이게 해줬는데...
이게 다 이유가 있어서 누군가가 이렇게 해놓은 거더군요 ㅋㅋㅋ
이렇게 고정을 안 하면 입안에서 혀가 돌아다니다가 턱에 걸려서 입 밖으로 아예 나오질 않아요
근데 또 이걸 고정해 버리면 혀가 끝까지 길게 나오지 않고 입술 각도에 걸려서 밖으로 조금밖에 안 나옵니다.
결국 며칠 걸려서 원인(혀의 무게 중심을 잘 잡아야 합니다)을 찾아낸 뒤 고정하지 않아도 입 밖으로 혀가 끝까지 잘 나오도록 만들긴 했는데 여기서 시간 엄청 잡아먹었습니다.
다른 제품의 손목은 무게 추가 분실돼서 움직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낚시추를 달아서 움직이게 해보려 했는데 이걸 손목 끝에 끼우면 모양이 길어서 그런지 벽에 닿아 손목이 거의 움직이지 않더군요
결국 납땜을 짧뚱하게 녹여서 무게추를 새로 만들어 줬습니다.
반대쪽의 잘 움직이는 손목은 어떻게 생긴 무게추가 달려있는지 보려고 분리를 했다가 다시 끼웠는데...
딱히 뭔가 하지 않고 뺐다 다시 끼웠을 뿐인데 잘 움직이던 손목이 조금 까딱하다 그냥 멈춥니다 ㅜㅜ
와 미치겠더군요 여기서부턴 뭐 사진을 찍어두고 말고 할 생각도 안 듭니다 ㅋㅋㅋ
손목이 끼워지는 팔 안쪽 빈 공간의 모양에 무게추의 모양과 각도가 맞아야 하고 무게추와 손목의 간격이 가까우면 손목이 까딱 거리는 속도가 떨어지고 멀어지면 빨라집니다. 그렇다고 너무 멀리 두면 무게추가 팔 안쪽의 공간에 부딪혀서 움직이질 않아요 손목을 고정하도록 끼워진 얇은 핀이 닿는 면적에 따라서도 오랫동안 움직였다가 몇 번 안 움직였다 아주 그냥 난리가 납니다.
정초부터 할머니 둘을 붙잡고 그야말로 씨름을 했습니다.
뭔가 지능이 약간 떨어진 느낌이 들어요
금속 핀 끝을 그라인더에 갈아서 마찰면을 줄인 것도 도움이 됐고
무게추의 핀들은 왜 다 구부러져 있나 했더니 그게 다 팔 안쪽의 빈 공간에서 무게 추가 위아래로 움직일 최대의 공간을 찾아서 맞춘 것이더군요
한쪽 손목만 움직이게 수리해 드리면 되는 걸 손목 네 개를 다 붙잡고 뻘짓을 한 끝에...
아무튼 수리를 완료했습니다 ㅜㅜ
잘 가세요 300년 묵은 할머니 둘... 다신 보지 맙시다.
다음은 불상 베이스
작살났습니다.
그나마 안면 부위가 깨지지 않고 멀쩡한 게 다행이네요
배송 중에 깨진 거라 모든 조각이 고스란히 박스 안에 다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모든 조각 맞추기에 도전해 봤습니다 ㅋㅋㅋ
안쪽에 아이소핑크를 넣어 빈 공간을 적당히 막은 뒤
시바 툴을 채워서 나머지 조각들을 좀 더 맞춰봅니다.
접착 접착!
아주 그냥 신나고 즐거운 퍼즐 맞추기 성공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부서진 불상이라는 설정이라 표면이 러프해서 조각을 맞춘 뒤의 작업은 어렵지 않게 끝났습니다.
이 조각들을 다 찾아 붙인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복구 완료!
여기까지입니다!
조만간 1~2월 캐릭터 수리 작업 모음도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