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은, 기괴할 정도의 민첩함으로 나의 바로 옆으로 뛰고 있었다.]
[지면에 양속이 붙을 정도로 낮은 중심. 인간의 운동 능력을 무시한 바로 옆으로 순간 이동은 마치 거미.]
[아니, 그 민첩함은 짐승의 그것이다.]
아키하 : [이,게ㅡㅡㅡ!]
[넘어진 아키하가 얼굴을 든다. 아키하와 밀접한 이 거리에서 인식된다면, 그야말로 콤마의 오차 없이 몸이 증발하겠지.]
[그러니까. 그 전에, 잘랐다.]
벤다!
이해했나, 이것이 무언가를 죽인다, 라는 거다.
뭐, 즉 이런 거지. 언젠가 죽을거 여기서 죽어도 큰 차이는 없다는 거야.
간단하군. 자, 그럼 내일 밤까지 사라지기로 할까.
원래부터 부서지기쉬운것. 여름의눈을 갈가리찢어 없애주지.
극채처럼 산산히 흩어져라
유포터블에서 월희 애니좀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