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글에 울릉도 이야기가 있어서 공유하는 울릉도 관광 정보
울릉도 정말 좋은 관광지인데 사람들이 잘 안 가려고 해서 슬프다.
1. 들어가는 법
울릉도는 어떻게 들어가야 할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지에 있는 섬이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공항이 건설 중이긴 하지만 2025년 12월에 열리기 때문에 아직은 배 편이 유일하다.
울릉도에 가는 배는 2 종류가 있다.
쾌속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일한 교통 수단이었다. 배가 작기 때문에 빠르다. 여객 정원은 400명 정도이다.
원래는 강릉에서 출발하는 배와 포항에서 출발하는 배가 있었으나 현재는 강릉에서 운영하던 업체가 배를 닫아 버려서 포항에서 출발하는 것만 있다.
대저 건설에서 운항하는 썬 라이즈호는 포항에서 출발하며 울릉도 도동으로 도착한다. 3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가격은 일반석 편도 성인 기준 69,500원
배가 작기 때문에 차량 선적은 불가능하다.
또한 배가 많이 흔들리므로 멀미에 취약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
쾌속선은 빠르지만 기상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는 단점이 있다. 파도가 2.5m 이상으로 높아지면 슬슬 결항각이 스는데 특히 겨울에는 동해 파도가 높아서 연속으로 7일씩 결항되는 일도 발생한다. 만약 겨울 울릉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크루즈
큰 배다. 지난 겨울부터 취항하기 시작했다.
대형 크루즈의 최대 장점은 기상에 강하다는 것이다. 배가 크기 때문에 파도가 높아도 씹고 넘어갈 수 있다. 파고 5m까지는 배가 뜬다. 상황에 따라 풍랑주의보도 씹고 출항한다. 물론 그 이상으로 파도가 높아지면 얄짤없다.
단점으로는 느리다... 포항에서 출발하는 뉴씨다오펄 기준으로 6시간 30분이나 걸린다. 포항->울릉도 행은 밤에 출발해서 아침에 도착하니 여행 첫 날부터 울릉도 여행을 즐길 수 있지만, 울릉도->포항은 낮에 출발해서 밤에 도착한다. 포항에 거의 밤 11시쯤에 도착하니 기차 막차가 없는 경우 포항에서 1박해야 한다.
울릉크루즈주식회사에서 운행하는 뉴씨다오펄은 포항영일만에서 출발하며 울릉도 사동으로 도착한다. 7시간 정도 소요되며 가격은 편도 6인실 내측 성인 기준 76,500원이다.
에이치해운에서 운행하는 울릉썬플라워크루즈는 경북 울진군 후포항에서 출발하며 울릉도 사동으로 도착한다.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편도 3등석 성인 기준 77,500원이다.
배가 크기 때문에 차량 선적이 가능하다. 차량 선적 비용은 따로 청구된다.
어디서 예약할 수 있나요?
울릉도 가는 배는 "가고 싶은 섬" 사이트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전국의 여객선을 예매하는 시스템으로 울릉도 배와 독도 배도 예매할 수 있는 곳이다.
2. 대략적인 울릉도 지도
대충 이렇게 생겼다.
만약 쾌속선을 타고 들어온다면 파란색으로 점을 찍은 도동항으로 들어오게 된다.
크루즈를 타고 들어온다면 빨간색으로 점을 찍은 사동항으로 들어오게 된다.
도동과 저동은 울릉도의 최대 번화가로 숙소를 여기에 잡게 될 확률이 크며, 여기에 잡아야 밤에 마트 들리기가 편하다.
도동은 울릉군청이 있는 울릉도의 핵심 지역으로 대부분의 상가와 서비스 업체이들이 여기 몰려 있다.
저동은 시장이 크게 있으며 쇼핑하거나 기념품을 사기 좋은 곳이다.
사동은 사동항 때문에 들어오는 일 말고는 딱히 뭐가 없는 곳이다. 하지만 여기 근처로 숙소를 잡으면 크루즈를 탈 때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3. 어떻게 돌아다니지?
울릉도는 사실상 산 꼭대기에 지어져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지도상으로는 가까워 보이는 거리일지라도 실제로는 산을 타고 도로가 올라가게끔 되어 있어 걸어가기에는 엄청나게 힘들다. 당장 사동에서 도동으로 가려고해도 가야 될 길의 km는 짧지만 실제로 해 보면 사실상 등산을 하게 되어 매우 힘들다.
체력에 크게 자신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대중 교통을 타는 것을 추천한다.
- 운전할 할 수 있고 돈에 여유가 있다면 울릉도 안에서 차를 렌트하는 방법도 있지만 울릉도가 땅이 워낙에 부족한 곳이라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
- 자전거를 탈 줄 안다면 전기 자전거를 대여하여 타고 다니는 방법도 있다.
- 운전 면허가 있다면 전동 킥보드를 대여하여 타고 다녀도 된다.
운전을 전혀 못하는 뚜벅이라도 사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의외로 울릉도는 버스 교통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울릉도에 도착하여 관광 안내 팜플릿을 받으면 버스 시간표가 적혀 있다. 버스 시간은 칼같이 지키는 편이므로 적혀 있는 시간 기준 15분만 일찍 나가도 충분히 탈 수 있다.
각 지역 이름을 모르겠다면 아래의 지도를 다시 참고하자.
참고로 거리비례제를 하고 있으니 탑승할 때 어디까지 가는지 기사한테 이야기를 해야 한다.
정 안 되겠으면 택시를 부르자. 택시도 다닌다.
4. 주요 관광지
도동 지역
독도 전망대가 여기에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본다. 독도는 날씨가 좋아야 볼 수 있다. 독도를 못 본다고 하더라도 여기서 보는 도동 전경이 좋으니 가보자.
케이블카 탑승장이 꽤 위에 있어서 올라가기 약간 힘들다. 올라가는 길에 철분이 포함된 약수터가 있는 도동약수공원이 있으니 마셔 보자.
독도행 배를 여기서 탄다. 도동항이 여기에 있다.
울릉도를 한 바퀴 도는 유람선도 여기서 타고, 죽도에 들어가는 배도 여기서 탄다.
일본 양식의 카페가 있다. 이름은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이니 이름만 보고 지나치지 말자.
도동과 저동을 잇는 행남해안산책로가 있다. 울릉도 절벽을 따라 바다 위로 걸을 수 있어 자연 경관을 즐기기 좋다.
도동에서 저동으로 걸어서 갈 거면 차도따라 가는 것보다 행남해안산책로로 가는 것이 더 편하다.
반대로 저동에서 도동으로 이 길을 따라 올 수도 있다.
저동 지역
시장이 있다. 기념품 샵이 몇 개 있다. 유명한 기념품 샵 중 하나가 독도 문방구이다.
봉래 폭포가 여기에 있다. 걸어서 들어가려면 등산을 해야 한다. 버스로도 갈 수 있다.
관음도 지역
관음도가 있는 지역이다. 육교가 있어 걸어서 섬에 들어갈 수 있다. 산책하기 좋은 섬이다.
천부 지역
천부 해중 전망대가 있는 지역이다. 바다 속에 있는 전망대라 계단 타고 해수면 아래로 내려가서 바다 속을 볼 수 있다.
태하 지역
대풍감 전망대가 있는 지역이다. 경치가 정말 좋다. 전망대가 산 꼭대기에 있다. 다행히 케이블카가 있어 타고 올라가면 된다.
비가 오면 케이블카가 중단된다. 케이블카 없어도 걸어서 올라갈 수 있게 길은 나 있다. 어느 지역 주민 분은 걸어서 올라가도 경치가 예뻐 용서가 되는 곳이라고 하셨다.
나리분지 지역
울릉도의 최대 분지, 나리 분지가 있는 지역이다. 차도가 나 있어 차로 들어갈 수 있고 버스도 다닌다.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긴 한데 길이 많이 가파르다.
겨울에 가면 엄청난 높이의 눈을 볼 수 있는 곳. 너무 많이 오면 버스가 끊겨 걸어가야 된다.
옛날 울릉도 집들을 보존해 놓은 곳이 몇 곳 있다.
5. 울릉도 시즌
원래 울릉도는 봄이 가장 성수기인 곳이었다. 겨울에는 파도가 높아 배가 자주 결항되기에 울릉도 주민들도 겨울에는 미리 포항으로 빠져 나간다. 크루즈가 뜨기 전까지 울릉도는 원래 겨울 손님을 받지 않는 곳이었다고 한다.
작년 겨울은 크루즈가 처음으로 취항하였기에 울릉도가 처음으로 겨울 손님을 받기 시작한 시기이다. 그래서 아직 준비가 안 되어서 작년 겨울에 갔을 때는 문을 닫은 가게도 많았고 사람도 별로 없었다.
만약 내가 겨울 풍경을 좋아하고, 사람이 없어 한적한 곳을 좋아하고, 사람이 북적이는 게 싫다면 겨울에 가자.
만약 내가 독도 및 죽도를 볼 것이고, 울릉도의 모든 곳을 둘러 보고 싶고, 울릉 유람선을 타고 싶다면 봄이나 여름에 가자.
겨울에는 파도가 높아 독도 배, 죽도 배, 유람선 전부 결항된다.
6. 울릉도 갈 때 설치할 것
"울릉알리미" 앱을 설치해서 가자. 관광지 정보도 있고, 버스 정보도 있으며 여객선이 뜨는지 정보도 있다.
또한, 울릉도의 각 관광지가 현재 운행하는지 정보도 있으니 자주 확인하게 될 것이다.
위에서 얘기했던 봉래 폭포, 태하 전망대 가는 모노레일, 천부 해중 전망대, 독도 전망대 케이블카 등이 날씨에 따라 문을 닫는 곳이라 매일 아침 확인해 봐야 한다.
국내 최대 오지인 울릉도에 모두 놀러가 보자.
-끝-
2025년에 공항 생기면 김포에서 울릉까지 1시간 예상한다니 좀만 참아 봅시다.
와 홍보대사니?
뭐지 이 유익함은?
기상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는 장점이 이거 오타요!
울릉도 관광.. 와드
감사합니다.
기상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는 장점이 이거 오타요!
감사합니다.
울릉도 한번 가보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 시간이..
2025년에 공항 생기면 김포에서 울릉까지 1시간 예상한다니 좀만 참아 봅시다.
결항리스크가 넘 쎄군.ㄷ ㄷ
울릉도 관광.. 와드
뭐지 이 유익함은?
너무 유익해서 당장 가고 싶을 정도네 와이프 꼬셨더니 물가가 제주도보다 비싸다고 그 돈이면 일본가자는데? 진짠가?
와 홍보대사니?
어휴 배삯이 꽤 쎄네 이거, .
자연경관 참 좋다!!
스크랩해놔야징
울릉도도 한번 가봐야지
오
집 근처에 울릉도로 가는 배 선착장 있긴 한데, 배값이 너무 비싸서... 그래도 언젠가 가보고 싶어..
고마워요 울릉 웨건!
크루즈말고 배틀크루즈는 없나요. 야마토 포로 고래 배떄지를 날려버리고 싶은데.
좋은 정보글이다
가서 3일 동안 배가 안떠서 낚시만 주구장창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
배값보소 .... 제주도비행기 저렴하게 타는거 보다 비싸네. 또 내부에 창렬한 물가는 인상쓰게 만들고. 울릉도 한번 갈때 돈 얼마나 쓰는거지
와 울릉도 가보고 싶은데 고마워요|!
4. 해군에 입대한다 : 태풍와서 피항가면 운좋게 독도도 볼 수 있다
울릉도 와드
일주도로 완공되기 전에는 천부 이후로 도동 가려면 섬 반시계반향으로 빙 둘러서 가야 했는데... 이제는 그냥 순환 버스가 있어서 많이 편해졌다고.
내 친구 수능 끝나고 울릉도 갔다가 11월에 눈을 보고 12일간 섬에 갇혀있다가 겨우 배떠서 돌아왔었지 ..
울릉도 바가지 엄청 심하다고 하던데...
가보고 싶은데 도전하기 쉽지 않음...
가격도 얼마 안하네 갈만하구만
울릉도 가는김에 독도도 가서 추억 남기고 와라
센세 홍보대사신가여 참조 울릉도 숙박은 미리 꼭 확인하고 갈 것. 생각보다 섬이 작아서 숙박할 곳이 많지 않다.
헤엄쳐서 가는 방법은 없넹
뭐야 왜 유익해요 고마워요
정보가 진짜 알차네.
울릉도 와드
항상 가볼까 하면 표가 없어서 못갔었는데 새로운 배편도 생겼으면 이번에 날 풀리면 한번 가봐야겠다. 렌트하면 주차 할 곳이 마땅찮다는게 주요 관광지에도 주차장이 부족한거임? 아니면 도동 저동 이런 시가지 쪽에서 주차하기 빡세단 의미인가
도동, 저동 같은 시가지는 빡세고 주요 관광지는 주차장 다 구비해 놓긴 했습니다.
주요 관광지에서 문제 없고 숙소에도 주차장은 있을테니 시가지는 걸어다니면 렌트하는게 편하겠네 굳ㅋㅋ
울릉도출장갔다가 우마가 다녀갔던곳 사진찍음. 앉아있는 새 이름은 몰?루
관음도는 진짜 산책하기도 좋고 경관도 매우 아름다움 단점은 울릉도는 날씨 영향을 많이받아서 들어갈땐 마음대로였지만 나갈 때는 아닌 섬이야 따라서 휴가 일정은 넉넉히 잡고 가던가 시간 남을때 가야됨 울릉도에 이틀 갖혀본 경험으로 진지하게 말한다
ㅇㄷ
작년 초에 다녀왔는데 걍 공항 생길때까지 존버를 추천
오우 현지인이신가
풍광 정말 좋지~~
울릉도 주유소 있겟지...?
하나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좋은 정보 글 감사합니다. 한 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긴 한데...
울릉도 와드!
유익하군요 감사합니다!
뭐야 왜 유용해요 울릉도 여행 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