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요리하는 장면들을 최대한 간결하게 쳐낸 뒤.
다른 등장인?물?들의 리액션 위주로 묘사해서
원작 특유의 질질 끄는 분위기가 거의 사라졌더라고.
원작은 소재 자체는 기발한데...
작가가 뭔가 분량 늘리기 신공에 통달 해 있다고 해야되나.
시점도 계속 왔다리 갔다리 어지럽게 묘사하고
주인공이 요리하는 장면을 쓸데없이 길게 묘사해서 글이 축축 쳐지기도 하고
일부 구간은 주인공의 독백이 너무 길어서 읽다가 지칠 정도인데.
이런 걸 싹 다 쳐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띄워야 할 장면만 제대로 띄우니...
원작 소설보다 훨씬 더 깔끔하고 술술 익히게 되더라고.
소설은 딱 2권 구매하고 더 구매할 생각이 없었는데.
만화책은 반쯤 충동적으로 전권 다 구입해 버렸다.
소설 세일하길래 살까 했는데 또 고민되네
소설은 개인적으로 비추임. 리디 댓글 보면 알겠지만 만화랑 애니판 생각하고 샀다가 내상 입은 사람들이 수두룩 하거든.
앵간하면 다 읽은 주의인데 몸 안 읽힘 어지간히 잡아땡겨야지...
만화책 뒷부분이 궁금해서 살려고 했는데 ㅈㅈ쳐야겠다
그리고 작가의 처녀작이다 보니.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문장력이 좋지 못함... 아니, 좋지 못한 수준을 떠나서 몇몇 장면에선 유치함이 도를 넘어 시공간이 동시에 오그라 들 정도임. 어지간하면 일단 읽기 시작한 라노벨은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라도 끝까지 사 읽는 편인데. 이세계 방랑 밥은 1권에서 더 견디지 못하고 하차했다... 심지어 2권은 읽지도 못했어...
하지만 책 사면 따라오는 초판부록이 또 재미있어서 사모으고있음 부록이 양도 많아서 부록 3,4권이 소설책 한권분량정도 됨ㅋㅋㅋㅋ
1권 발매때 부터 모아와서 은근 레어탬 됬다